조글로로고
어렵게 독립했는데...러시아와 재합병 추진하는 벨라루스, 이유가 뭘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0일 10시04분    조회:16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방사능 낙진 피해...국토 22% 오염 
루카셴코 장기독재와 서방의 경제제재...러시아 의존도 높아


전통의상을 입은 벨라루스 여인들의 모습(사진=주한벨라루스대사관 홈페이지/http://korea.mfa.gov.by)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던 벨라루스가 다시금 러시아와 국가 통합을 모색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당과 시민들은 크게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재정난으로 러시아와 국가통합 문제가 오랫동안 논의돼왔고 에너지 및 주요 수출입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방사능 낙진피해로 국토 20% 이상이 여전히 오염돼있고, 장기독재체제의 후유증으로 정치혼란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러시아와 합병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이자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Sochi)에서 만나 국가통합 문제를 놓고 5시간 넘게 회담했다. 이날 회담 후 두 정상은 아무런 공동발표는 하지 않았다. 양국은 장시간 회담을 통해 여러 부문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으나, 러시아가 벨라루스로 수출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을 놓고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통합논의는 지난 1999년,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통합조약에 서명하면서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벨라루스 야당과 시민들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으나 벨라루스 정부는 경제난 타개를 이유로 러시아와의 국가통합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서 유럽지역으로 원유와 천연가스가 넘어가는 전략적 요충지에 놓여있어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도 벨라루스의 정치적 변화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러시아와의 국가통합 문제를 두고 친러 성향이 강한 루카셴코 정권과 친서방 성향이 강한 야당간 알력이 계속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옛부터 '백러시아(White Russia)'라 불리며 폴란드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길목에 놓여 주변의 폴란드,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강대국들에 의해 자주 주인이 바뀌곤 하는 땅이었다. 1922년부터 구소련의 영토가 됐고,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소련침공 때 국토 대부분이 파괴되고 인구 30% 이상이 학살당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대부분의 도심지 건물이나 시설들이 2차대전 이후 구소련 시절에 들어서게 됐으며,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후 1990년대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는데 성공했으나,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환경 및 정치적 요건들이 겹쳐지며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오랜기간 예속돼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구소련 정부가 방사능 낙진이 모스크바로 몰려올 것을 우려해 벨라루스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인공강우를 실시, 전 국토의 22% 이상이 방사능에 오염됐으며 현재도 오염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1994년 이후 25년째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체제와 친러 반서방 정책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가 계속되면서 경제난이 가중되고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우크라군 "러, 차량 70여대, 병력 1천여명 손실 추산" 시베르스키도네츠강 폭격 현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이 도하 작전 중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대대급 병력을 거의 전멸당하는 치명적 타격을 입었다고 영...
  • 2022-05-13
  •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 우크라이나군 포탄이 날아들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의 진짜 반격이 시작된 걸까.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에 우크라...
  • 2022-05-13
  • 서방·러 뇌관 또 터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어 서방·러 군사 충돌 우려 커져 나토군 연합 훈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유럽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한 핀란드가 74...
  • 2022-05-13
  • M87 은하 첫 블랙홀 이미지 이후 3년 만에 '안방'에서도 확인 "일반상대성 이론 예측과 맞아떨어져"…블랙홀 연구 진전 기대 사건지평선망원경(EHT)로 촬영된 우리은하 중심의 블랙홀 [EHT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태양계가 속한 우리...
  • 2022-05-13
  •   销毁乌克兰核武库的老总统走了。 作者:许 晔 编审:苏睿 凌云 当地时间5月10日,乌克兰首任总统列昂尼德·克拉夫丘克逝世,终年88岁。 据称,他此前久病不愈,去年还接受过心脏手术。 或许不少人对克拉夫丘克的名字并不熟悉,但上世纪末,他叱咤国际政坛。 正是他,主导了乌克兰的独立,并在1991年与俄罗斯首...
  • 2022-05-12
  • 러시아군에 장악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친러 정부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영토 병합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르손 민군 합동 정부 부책임자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헤르손주를 러시아 연방의 완...
  • 2022-05-11
  • 트란스니스트리아 육교 건설 美정보국장, 전쟁 확대 예상  어두운 표정의 푸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7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 2022.5.9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돈바스를...
  • 2022-05-11
  • 격전지 동남부에서 출발한 피란열차 24시간 달려 르비우 도착 르비우 곳곳 난민 센터서 눈물의 피란살이…"작은 소음에도 공포에 질려" 르비우역에 도착한 피란민들 (르비우[우크라이나]=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인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우크라이...
  • 2022-05-11
  •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예고편 스틸컷. 사진=20세기 스튜디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SF영화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물의 길’이 베일을 벗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10일 영화 ‘아바타: 물의 길(원제 Avatar: The Way of ...
  • 2022-05-11
  • 75년 형 살인범과 25년 베테랑 교도관 동반 도주 탈옥한 구치소에서 350㎞ 떨어진 인디애나에서 발견 탈옥범 케이시 화이트(왼쪽)와 교도관 비키 화이트. AP 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州) 한 구치소에서 탈옥한 살인범과 함께 도주했던 여성 교도관이 11일 만에 붙잡혔다. 교도관은 검거 직후 소...
  • 2022-05-10
‹처음  이전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