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공격 당한 이라크 미국대사관서 반미 시위... "미국, 떠나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일 09시04분    조회:21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벵가지 악몽' 떠오른 미국, 추가 파병하며 강경 대응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  이라크 내 친이란 시위대의 미국대사관 공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을 공격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와 시민들이 대대적인 반미 시위에 돌입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친이란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서 철수했으나 대사관 앞에서 미국 정부와 병력의 철수를 요구했다. 이들은 50여 개의 텐트를 치고 음식과 매트리스 등을 가져와 미국이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미국이 이라크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폭격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다가 대사관 정문을 부수고 본관으로 진입해 과격 시위를 벌였다.

미국은 지난 2019년 12월 27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로켓포 30여 발이 떨어져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군인 여러 명이 다치자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를 배후로 지목했다.

그리고 29일 카타이브-헤즈볼라의 무기 창고와 지휘통제소 등을 전투기로 폭격해 사령관급 4명을 포함해 25명이 숨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카타이브-헤즈볼라 대변인은 "미국은 대사관 공격은 시작일 뿐이고 다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두 번째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철수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대사관이 공격당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수부대를 비롯한 미군 병력 750명을 이라크에 추가로 급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장 시위대가 미국이 무슬림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미국대사관을 공격해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직원 3명이 숨진 일을 겪은 미국으로서는 이번 사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미국, 이라크에 추가 병력 급파... '긴장 고조' 
 
▲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관 피격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 추가 파병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파병 결정은 미국인과 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진 것에 따른 적절한 조치이자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라며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어디서나 자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차로 750명을 파병하며, 최대 40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더 배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대사관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트위터에 "이란은 미국의 인명과 시설에 피해가 발생하면 아주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고가 아니고 협박(threat)"이라고 썼다.

그러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당신은 무력하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럴 리 없지만 당신의 주장이 논리적이라면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지른 범죄를 보라"라며 "그 범죄 때문에 여러 나라가 미국을 증오하게 됐다"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많은 이라크 시민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갈수록 미국과 이란이 벌이는 대리전(proxy war)의 전장이 되고 있으며, 이라크 지도부가 외세의 영향에 너무 흔들린다는 불만이 많다"라고 전했다. 

오마이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언론 "기독민주당 후보 출마" 보도했으나 출정식 돌연 취소 16일 라파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정치현 씨[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볼리비아의 한인 목사 정치현 씨가 오는 10월 대선의 기독민주당(PDC)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엘데베르, EJU&nbs...
  • 2019-08-20
  • 올해 최악의 테러…"182명 부상…사상자엔 여성·어린이도 포함" 17일 폭발이 발생한 아프간 예식장 내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뉴델리=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적어도 63명이 목숨을 잃고 180명 이상이 다...
  • 2019-08-19
  • 러시아군 Su-27 전투기가 13일 발트해 상공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탄 항공기를 호위하고 있다(위 사진). 항공기 안에서 본 Su-27의 모습(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F-18 전투기(아래 사진 위쪽)가 나타나자 Su-27이 쫓아내고 있다. 사진 러시아 국방부·타스·AP연합뉴...
  • 2019-08-14
  • 수출절차 우대 '가'에서 '가의2'로 별도 분류…"日협의 요청하면 응할 것" (세종=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정부가 12일 한국의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결국 제외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연례적으로 해오던 수출통제 체제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일본의 한국 백...
  • 2019-08-12
  • 30대男, 오렌지카운티서 2시간동안 10여곳 옮겨다니며 강도·흉기 난동 아파트·샌드위치 가게·편의점에서 주민·직원 4명 연쇄 살해 경찰 "증오·인종범죄는 아닌듯…용의자·피해자 모두 히스패닉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전역이 총격 공포에 휩싸인 ...
  • 2019-08-09
  • 【비슈케크=AP/뉴시스】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20km 남쪽 코이타슈의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그의 측근들이 급습한 정부 특수부대에 저항해 싸우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현지 언론은 국가안보위원회 소속 특수부대가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의 사저를 급습해 부정부패와 권력 남용 ...
  • 2019-08-08
  • 美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30여명 사망 캐나다 토론토서 주말 연휴 총격사건 12건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국경도시 엘패소에서 총을 든 남자가 대형 쇼핑단지 내 월마트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CCTV에 잡힌 것이다. /뉴욕=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
  • 2019-08-06
  •  원/달러 3년5개월만에 최고…위안화도 11년만에 달러당 7위안 돌파 미·중 갈등 격화, 한·일 대치…미·중 환율전쟁으로 번질지 주목 2년 7개월만에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환...
  • 2019-08-05
  • 살아남은 동생 "언니가 아이 안은 채로 넘어져…아이는 골절상에도 무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 주말 수천 명이 몰린 쇼핑센터를 피로 물들이게 한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 총격 사건에서 25세 여성이 생후 2개월 된 자기 아들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총탄을 막아낸 사연이 알려져 안타...
  • 2019-08-05
  • 3,4일 텍사스주 월마트·오하이오주에서 잇따라 무차별 총기 난사 텍사스주 용의자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 주장…증오범죄 가능성 최근 크고작은 총기난사 사건 이어져…총기규제 필요성 부각될듯 오하이오주 총격 사건 현장에서 사상자를 옮기는 구급대원들[AP=연합뉴스] (서울·뉴욕=연합뉴스...
  • 2019-08-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