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란 대통령의 반격…“52곳 공격?…美, 숫자 290도 기억해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7일 09시09분    조회:18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2곳 공격" 협박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90명 여객기 피격"사건을 거론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숫자 52'는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난 미국 대사관 직원 인질 사건에서, 로하니 대통령의 '숫자 290'은 1988년 호르무즈 해협 부근 상공에서 발생한 미군의 이란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에서 나왔다. 

로하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숫자 52'를 언급하는 자들은 IR655편의 숫자 '290'도 기억해야 한다. 이란을 절대 협박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십년 전 얽힌 오랜 원한까지 소환하며 서로를 협박하는 분위기다.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에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피살을 보복한다면 이란 내 52곳을 겨냥해 반격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이 52곳 가운데는 매우 높은 수준의, 그리고 이란과 이란 문화에 중요한 곳이 있다. 그 표적들을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52'는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사건으로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 52명을 의미한다. 

1979년 11월 4일 이란 내 강경 반미 성향 대학생들이 주테헤란 미대사관을 급습했다. 이란 대학생들은 미 대사관 직원 52명을 인질로 삼아 444일 간 억류했다. 

미국은 특수부대를 투입해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하자 1980년 이란과 단교하고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이후 1년 만인 1981년 미국은 이란과 내정에 개입하지 않고 주권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알제 합의'를 맺고 인질 사태를 해결했다. 

이 사건은 미국 외교사에 굴욕으로 남았다. 또 미국이 당시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을 지원해 이란과 전쟁(1980~1988년)을 벌이도록 했다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중동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40년 전 인질 사건을 꺼내들자 로하니 대통령은 미군의 이란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을 언급했다. 

1988년 7월 3일 미군 순양함 빈센스 호가 이란항공 IR655 편을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 부근 상공에서 미사일로 격추한 사건이다. 여객기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압바스를 떠나 두바이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건으로 여객기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290명이 전원 숨졌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3명. 비 이란인 46명도 포함됐다. 

당시 미국은 여객기를 이란 전투기로 오인했다고 해명하고, 이란에 가했던 제재 일부를 예외적으로 풀었다. 미국의 제재로 새 비행기를 구매할 수 없었던 이란은 이 사건 이후 에어버스 여객기 1대를 구매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7일 이란 테헤란에서 한 시민이 이란 국기가 그려진 벽면 앞을 지나고 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이란이 핵개발 재개 방침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국영 IRNA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5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지 정확히...
  • 2019-05-08
  • 폭풍우 속 활주로 이탈···군 전세기로 군인과 관계자 등 탑승 보잉 737-800 여객기가 3일 밤(현지시간) 악천후 속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군 항공기지에 착륙을 시도하다 미끄러지면서 활주로 끝에 있는 강으로 빠진 모습. /플로리다=EPA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에서 3일 밤(현지시간) 군 관계...
  • 2019-05-06
  •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4일부터 이틀 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포 약 450발이 날아왔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3명이 사망하자 이스...
  • 2019-05-06
  • 이스라엘-팔' 충돌 격화…이틀간 팔' 8명 사망·양측 20여명 부상  가자지구서 '피의 보복' 되풀이…美 "이스라엘 자위권 지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
  • 2019-05-05
  • 태국 마하 와찌랄롱꼰(66 라마 10세) 국왕이 4일 방콕 시내 왕궁에서 1950년 5월5일 이래 69년 만에 대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즉위했다.  AP와 신화 통신, CNN 등에 따르면 마하 와찌랄롱콘 국왕은 이날 태국 전역에 TV 및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 대관식에서 7.3kg에 달하는 왕관을 받고 전국 76개 성에서 채취한 성수...
  • 2019-05-05
  • 김정남 암살 연루 인물 모두 자유의 몸…배후는 미궁으로 2019년 3월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공소 변경으로 징역 3년 4개월이 선고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1)이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을 나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 2019-05-03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나섰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일본 산케이 신문 인터뷰를 통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솔직하게, 허심...
  • 2019-05-02
  • 오는 4일 대관식을 앞둔 마하 와치랄롱꼰(66) 태국 국왕이 1일(현지시각) 승무원 출신인 자신의 근위대장과 결혼했다. 마하 와치랄롱꼰(66) 태국 국왕이 승무원 출신인 자신의 근위대장 수티다 와치랄롱꼰 나 아유타야(40)와 결혼했다./ 태국 TV 동영상 캡처 1일(현지시각) AP통신, 로이터 등은 와치랄롱꼰 ...
  • 2019-05-02
  • [앵커] 일본은 어제 나루히토 왕이 즉위했습니다. 일왕은 즉위 행사에서 평화를 간절희 희망한다고 했지만, 부친과 달리 평화헌법을 지키겠다는 언급이 없어, 해석이 분분합니다.  백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왕궁에 있는 영빈관에 나루히토 일왕이 입장합니다. 왕을 상징하는 청동칼과 거울, 옥구슬 그리고 옥...
  • 2019-05-0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