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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 영공 비행중 추락에 '격추' 의혹 확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9일 10시10분    조회: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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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가능성 없다" 대사관 성명 "결론 시기상조"로 교체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조사" 
이란 軍 대변인 "격추 주장의 미국의 심리전" 주장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 사고의 원인을 두고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이 미국과 보잉사 측에 블랙박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 표하며 갈등이 더 심화될 모양새다. 

AP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각) 오전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향해 이륙한 직후 엔진 1개에 불이 나면서 고도 2.4㎞ 지점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 등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졌다. 
 

8일(현지 시각) 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800여객기의 모습./연합뉴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새벽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지 몇 시간 만에 이륙 도중 테헤란 외곽에 추락했다. 이번 여객기 추락이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또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 미국 항공기가 군용기로 오인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란 상공의 비행을 금지시켜 두 국가 간의 무력 충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추측도 나온다. 

실제로 다수 언론에서 여객기 격추 가능성에 관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7일 뉴욕타임즈는 "사고 시기로 인해 격추 의혹이 바로 제기됐다"며 이란의 미사일 격추 의혹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이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당초 테러나 미사일 격추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대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으나 이후 해당 성명은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내용"으로 교체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여객기 사건의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격추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9일 ABC뉴스는 "충돌을 일으킨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이란의 미사일 보복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바로 제기됐다"며 "아직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 CNBC 역시 이날 "솔레이마니 공습에 보복하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여객기가 격추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보복과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란 도로교통부 대변인은 "이맘호메이니 공항 이륙 직후 사고 여객기의 엔진 1개에 불이 났으며 이후 기장이 기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여객기가 지상으로 추락했다"며 격추설을 일축했다. 

이란군 총참모부 수석대변인 아볼파즐 셰카르치 준장 역시 이란이 사고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서구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같은 보도는 미국인들의 심리전의 일부"라며 "이를 군사, 정치 전문가 그 누구도 확인해준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기체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현장에서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이란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지만 이란 측은 미국에는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추락 원인에 대한 어떠한 조사에도 완전한 협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당국이 회수한 추락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제조사인 보잉사 및 미국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제민간항공협약인 시카고협약 항공사고 조사 규칙에 따르면 항공 사고 발생시 조사 책임은 사고 발생 국가에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이번 사건의 조사를 맡는 게 원칙이지만 항공기를 제조한 국가, 항공기를 운항한 항공사 소속 국가도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공습에 대해 보복한 직후 이번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미국의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블랙박스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원인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들의 협력과 1년 이상의 어려운 조사 작업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현재 두 국가의 긴장 상황 속에서는 원인 규명이 훨씬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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