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7시간의 인질극… ‘묻지마 난사’ 泰군인, 결국 軍警에 사살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9일 18시33분    조회:22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형쇼핑몰서 군·경과 밤새 대치 / 용의자 母 데려와 설득에도 실패 / 지휘관 등 살해뒤 무기탈취 범행 / 주말·불교명절 사람몰려 큰 피해 / 용의자 페북 생중계… 계정 삭제돼 / 총리 “전례없는 사건” 유족에 조의

긴박한 대피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 시내의 대형쇼핑몰 ‘터미널 21 꼬랏 몰’에서 8일(현지시간) 현역 군인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쇼핑몰 안에 있던 시민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나콘랏차시마=AFP연합뉴스
태국 북동부에서 현역 군인이 부대와 쇼핑몰 등에서 총기를 난사해 용의자를 포함 최소 27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다. 당시 한국인 8명도 현장에 있었으나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용의자 짜끄라판 톰마(32) 선임 부사관은 8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방콕에서 250㎞ 떨어진 도시 나콘랏차시마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터미널21 코라트 몰’ 안에서 기관총을 난사한 뒤 17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다 9일 오전 9시쯤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

외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8일 오후 5시쯤 군부대에서 훔친 군용 지프를 몰고 터미널21 쇼핑몰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부터 기관총을 난사한 뒤 쇼핑몰 안으로 진입해 일부 손님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했다.

결국 군경은 이날 자정 직전 본격적인 진압작전에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새벽까지 총성과 폭발음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보안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용의자가 사망한 후 붙잡혔던 인질 8명은 일부 다쳤지만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쇼핑몰 내 CC(폐쇄회로) 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 나콘랏차시마=AFP연합뉴스
태국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짜끄라판 톰마(32) 선임 부사관이다.

수도 방콕에서 250㎞ 떨어진 도시 나콘랏차시마 인근 수아탐피탁 부대에 복무하던 그는 이날 오후 부대에서 지휘관 아나트롯 끄라세 대령과 지휘관의 장모인 63세 여성, 동료 군인 등 3명을 총으로 쏴 죽인 뒤 기관총과 탄약, 차량 등을 훔쳐 시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그가 군 부대에 도착하기 전에도 한 주택에서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는 이어 대형쇼핑몰 ‘터미널21 꼬랏 몰’에 도착해 기관총을 난사한 뒤 17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였다.

태국의 한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음스 우암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시간 창고에서 범인의 눈을 피해 숨어있었다”며 “오후 5시쯤 총성이 들렸고 사람들이 뛰어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총을 쏘는 것을 봤고, 주차장 입구로 이동해 페이스북에 올렸던 셀카를 찍는 것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 30여명과 함께 수시간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버티다 오후 11시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총기 난사범을 포함해 27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데다 현지 불교 명절을 맞아 쇼핑몰 안팎에 사람들이 몰려 피해가 컸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현지 군경은 주변 도로와 쇼핑몰을 봉쇄하고 수백명을 대피시켰다.

당시 쇼핑몰 4층에 있던 현지 한국인 선교사 자녀와 지인 등 한국인 8명도 무사히 대피했다고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검은 군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용의자는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했다. 그러면서 총기를 든 자신의 모습과 함께 “이제 재미있을 시간이다” “아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해당 계정과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태국 국방부 꽁칩 딴뜨라와닛 대변인은 “우리는 그가 왜 그랬는지 모른다”며 “그는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 역시 “토지 매매 대금 관련 분쟁이 사건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9일 현장에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태국에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며 희생자 가족에 조의를 표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英 냉동 트럭 비극' 관련 베트남인 24명 실종 신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 컨테이너 비극과 관련, 베트남에서 24가구가 당국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1시 40분쯤 영국 런던에서 동쪽으로 20마일(약 32km)가량 떨어진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
  • 2019-10-28
  • "개처럼, 겁쟁이처럼 숨져"…부인 2명·아이 3명도 현장서 사망 트럼프, 백악관서 현장 지켜봐…작전명 IS 희생자 이름 따 '케일라 뮬러' "시리아 철군 결정과는 무관"…빈라덴과 같은 현상금 걸고 5년간 추적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
  • 2019-10-28
  • 이라크에서 3주 만에 재개된 민생고 시위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기구인 이라크인권 관측소는 25일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이라크 남부를 중심으로 야간까지 벌어진 시위에서 참여한 시민이 최소 40명 숨지고 2천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유전지대인 남부 바스라...
  • 2019-10-26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피츠버그 데이비드 로렌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례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피츠버그=AP 연합뉴스 ‘트럼프는 총을 쏴도 처벌받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납세자료 제출 소송에서 현직 대통령의 면책특권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
  • 2019-10-24
  • 나루히토 일왕 즉위 선언 (도쿄 교도=연합뉴스)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2일 오후 1시 18분께 도쿄 왕궁에서 열린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即位禮正殿の儀)에서 자신의 즉위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일본 정부가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와 관련한 일련의 행사 비용으로 약 160억엔(한화약 1천700억원)을 쓰는 것으...
  • 2019-10-23
  • 왕세자 시절 헌법 준수 거론하기도…아베 개헌시도와 맞물려 반향 전후 태어난 첫 일왕…전쟁 겪은 부친 아키히토 '세계 평화' 강조 전쟁 반성 강조…재위 중 역사 인식 관련 발언할지도 관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2일 각국 정상급 인사를 초청한 자리에서 즉...
  • 2019-10-22
  • 존슨, EU에 무서명 연기요청 공문 보내 연기할 뜻 없음을 밝히는 별도의 서한 보내기도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하원이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승인을 보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 달 말 탈퇴를 앞두고 협상을 타결지었지만 합의안을 표결에 부치...
  • 2019-10-20
  • 비상사태 선포에도 시위 격화…방화·상점 약탈 등도 이어져 산티아고에 야간 통금 발령…피녜라 대통령 "요금 인상 중단" 지하철 요금 인상 반대 시위에 불 타는 시내버스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
  • 2019-10-20
  • 터키 '휴전 아니라 작전중단' 온도차 속 트럼프 '쿠르드 동맹 버렸다' 논란 이어질 듯 공화당내서도 비판 기류…롬니 "승리와는 거리 멀어, 쿠르드 버린것 美역사상 핏자국" 美상원은 휴전합의에도 對터키 제재법안 그대로 발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는 마이크 펜스 미...
  • 2019-10-18
  • EU 융커-英 존슨, EU 정상회의 몇시간 앞두고 발표…EU 정상들, 만장일치 승인 英의회 비준 난항 예상…보수당 파트너 DUP·제1야당 모두 반대 英의회서 부결시 브렉시트 추가 연기할수도…존슨, '승인 또는 노딜' 압박 가능성 양측 비준할 경우 31일 브렉시트&h...
  • 2019-10-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