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염병 확산 땐 트럼프 책임”… 美 대선판으로 번지는 코로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26일 22시53분    조회:22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감염 공포 확산에 주가 폭락하자 민주당 후보들 TV토론회서 맹공

“질병통제예방센터 예산 깎았다” “2년 전에 전염병 전문가들 해고”

트럼프 “잘 통제 중” 트윗 불구 지역감염 현실화 땐 대선 치명타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각 주자들이 열띤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적인 유행 조짐을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대선 이슈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주일 새 두 차례나 지역감염 우려를 제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 억제 실패하면서 경제가 타격을 받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폭락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날을 세웠다. 24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CDC의 예산을 깎고 국제기구를 축소하려 했다”고 공세를 폈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트럼프가 2년 전 전염병 전문가를 해고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아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중국에 전화해 우리의 요구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중국에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경선 선두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기후변화 문제와 같이 국제적 협력을 요구하는 글로벌 위기상황”이라며 다른 나라들과의 협력에 소홀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TV토론 도중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DC와 행정부는 훌륭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만약 바이러스가 내일 사라지더라도 민주당은 우리가 형편 없고 무능하다고 할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는 초기 단계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한 것을 거론하며 “당시 민주당은 ‘너무 이르다’며 반대했지만 옳은 결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했다.

양측 간에 설전이 오갔지만 아직은 전초전의 성격이 짙다.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고 지역감염 단계도 아니어서 민주당 주자들의 공세는 일단 코로나 확산시 트럼프 정부의 대응 역량이 부족하다는 데 맞춰져 있다.

그러나 “지역감염은 시간 문제”라는 보건당국의 경고가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 이슈는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크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지역감염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냐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의 지역감염이 현실화하고 사망자까지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뒷북 대응과 판단착오라는 격렬한 정치공세에 직면할 게 뻔하다. 특히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주가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치적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다우지수가 전날 3.56%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3.15% 하락해 이미 경고등이 켜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CDC의 극단적 경고가 투자자들을 겁먹게 했다고 여기면서 주가 하락에 분개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의 위협을 애써 축소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부적으론 대선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를 매우 단단히 억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미국 경제는 잘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동요를 막는 데 주력한 셈인데, 달리 보면 백악관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차 안 김정은 모습 포착(싱가포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이스타나궁에서 나오고 있다. 2018.6.10  hama@yna.co.kr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김수길 군총정치국장 배석 눈길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
  • 2018-06-10
  • 트럼프,북미정상회담 참석위해 싱가포르 행…폼페이오 장관이 수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발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캐나다...
  • 2018-06-10
  • 북미회담장 있는 섬내 군사박물관, 대포 60문에 일일이 꽃장식 싱가포르인들도 한반도 평화 기대…기념메뉴, 티셔츠 등 잇단 출시 낡은 대포엔 꽃다발이 활짝(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6·12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서쪽 끝 실로소 요새의 포구에 꽃다발이 꽂혀 있다. 20...
  • 2018-06-10
  • 오늘 트럼프, 金 차례로 싱가포르 입국…文 '깜짝 초청장' 여전히 관심사] 【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오후 싱가포르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가짜 트럼프(데니스 앨런)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하워드 X)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민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
  • 2018-06-10
  • 발라크리쉬난 "북미 정상회담 준비 완료…양측 모두 만족" '방북' 발라크리쉬난, 9일 베이징 도착…같은날 오후 귀국길 올라 북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항공편·숙소 등 논의한 듯 '방북' 싱가포르 외무장관 베이징 도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미정상회담 실무조율을 위해...
  • 2018-06-09
  • 트럼프 전용차량 등 공수한 듯…실무준비 마무리 단계 경호·의전·동선 다듬기 분주…현지 종합병원 두 곳도 비상대기 싱가포르 공군기지에 주기된 미군 전략수송기(싱가포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싱가포르 유력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군 장거리 전략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8일...
  • 2018-06-09
  • [美北정상회담 D-3]  美 언론서 집중 조명 "은발의 남자가 폼페이오의 오른팔 역할"   앤드루 김 /CIA 미·북이 정상회담 국면에 이르기까지 막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의 앤드루 김〈사진〉이다. 지난 7일 CIA에 앤드루 김의 역할에 대해 ...
  • 2018-06-09
  • "광범위한 비핵화대화 나눌 것…마주앉은 두 정상, 세계에 위대한 기회 제공 기대" "비핵화 대가로 체제안전·따뜻한 정치적 관계 제공…많은 진전 이뤄지길" 비핵화 조치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실무회담 본 바로는 낙관적" 폼페이오 "김정은 '비핵화 준비돼있다' 개인적으로 말해"(워싱턴 ...
  • 2018-06-09
  • '反트럼프' 연대조짐…트럼프 "불공정무역 바로잡겠다" 포문 트럼프 '러시아 G7 복귀' 주장…관세 이어 새 논란거리 던져 공동성명 채택 난항 겪을 듯…트럼프, 폐막 앞서 싱가포르행 예정 트럼프(좌) 미 대통령 환영하는 트뤼도(우) 캐나다 총리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 2018-06-09
  •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악어가 호숫가에서 산책하던 여성을 끌고 물속에 들어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야생보호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데이비의 실버레이크스 로터리 네이처파크에서 한 여성이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던 도중 몸길이...
  • 2018-06-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