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에 유학생 못보낸다”…사우디 “유학생 온라인 수업 인정을” 요청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일 10시44분    조회:23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우디 “유학생 온라인 수업 인정을” 요청
입국 제한 80개국으로…외교적 노력 무색
美 “모든 것 테이블 위에”…추가제한 우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전 세계 80개국으로 증가했다. 외교당국의 계속되는 설득에도 미국은 추가 입국 조치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고, 개강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한국에 유학생을 보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코리아 포비아’ 현상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다.

2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교육 당국에 “코로나 19 사태로 한국 내 사우디 유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유학생들에 대한 온라인 수업의 학점 대체 인정을 요구했다. 사우디 내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공포감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직접 요청에 나선 셈이다.

실제로 이미 한국에 입국한 유학생뿐만 아니라 올해 입학이 예정된 유학생 중 일부는 한국 입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측은 이들에 대해서도 온라인 수업 등 대체 방안을 요청한 상태다.

한 외교 소식통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 안에 종식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면서 유학생들의 불안에 따라 사우디 정부에서 관련 편의를 요청한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가 이미 확산된 중국 지역 유학생이 개강에 맞춰 한국에 대거 입국하는 시기라 현지 불안이 더 가중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역시 유학생 안전 탓에 한국으로의 출국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며 일부 대학교가 한국과의 교류를 잠정 중단했다.

스탠퍼드와 조지타운이 한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학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공지했고, 하버드와 예일 등 다른 대학 역시 한국과의 교류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때문에 국내 대학들은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신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학사 운영 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는 모두 80개국에 달한다. 몰디브가 3일부터 한국을 방문 후 입국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고, 키르기스스탄도 지난 1일부터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할 것을 발표했다. 강제 격리 조치 등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45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터키는 지난달 29일 기습적으로 한국을 오가는 비행편에 대한 착륙을 불허해 귀국을 준비하던 우리 국민 200여명이 사실상 공항 내에 고립되는 등 큰 불편이 이어졌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추가 입국 제한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며 “미국과 일본 등 교류가 많은 주요국을 중심으로 각 외교채널에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무색하게 추가 입국 제한 조치 가능성은 여전하다. 앞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한 미국은 추가 제한 조치 가능성에 대해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1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적용했던 절차를 활용하는 방안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한국은) 매우 선진화된 공중 보건과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했지만, “우리는 미국 국민을 지키기 위한 모든 도구에 있어 어떠한 것도 테이블 밑으로 치워두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추가 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유오상 기자

헤럴드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본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유흥업소들. /연합뉴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의원이 성인비디오(AV)를 촬영할 때 실제 성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일본 지역매체인 가나가와신문에 따르면, 쓰쓰미 가나메 중의원 의원은 내각위원회 법안 표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V&nbs...
  • 2022-05-26
  • [카트만두=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Dor Bahadur Khapangi)가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받고 있다. 2004년 11월 14일생인 카판지는 신장 73.43㎝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으로 인정받았다. 2022.05.25.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 2022-05-26
  • 수 그레이 '파티게이트' 내부 조사 보고서…노래방 기계도 동원 전 수석비서 "안 걸렸다"고 자랑…청소·보안 직원들 무시 봉쇄 중 파티 참석한 보리스 존슨 총리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11월 13일 총리실에...
  • 2022-05-26
  • '우수학생' 뽑힌 아들 사진 찍어준 엄마, '사랑한다'가 마지막 인사돼 에머리 조 가자와 아빠인 에인절 가자 [에인절 가자 페이스북 캡처. 재배부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참사 희생자들의 신원이...
  • 2022-05-26
  •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의 무너진 교량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점령지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핵심 요충지...
  • 2022-05-26
  • 두 딸 아빠, 가족 버리고 우크라 피란민과 집 나와 부모님 집으로 이사 후 새집 물색…"평생 함께할 것" "아내 의심으로 가까워져…피란민 안 받을까 걱정" [서울=뉴시스]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주 브래드퍼드에 사는 토니 가넷(왼쪽)의 아내 로나 가넷(왼쪽 사진 속 검은 상의)의 모습과 지난 14일...
  • 2022-05-25
  • 총격 사건이 벌어진 텍사스 유벨디의 한 초등학교. / A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CNN 등은 24일(현지 시각)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텍사스주 유벨디 지역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
  • 2022-05-25
  • 전자현미경에 포착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국영 WAM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보건...
  • 2022-05-25
  • 오르반 총리 "다음주 EU 정상회의서 러 석유 금수 논의 반대" 미셸 상임의장에게 서한…"회의 전에 해결책 찾기 어려울 것"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연임 직후 전시 국가비상사...
  • 2022-05-25
  • 155개 회원국 지지 획득…미래 보건위기 대응·기구 개혁 등 과제 산적 세계보건총회 개막 연설하는 WHO 사무총장 (제네바 AF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 2022-05-25
‹처음  이전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