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 코로나19 환자 9일만에 1천→1만명 급증 '비상'…한국 추월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0일 08시24분    조회:26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첫 환자 나온지 두달만에 1만명 넘으며 확산 가속…세계서 6번째로 많아져

뉴욕주지사 "56주 더 증가세 이어질것"…전문가들 "상승곡선 여러번 올 것"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며 19일(현지시간) 1만 명을 돌파했다.

CNN 방송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 환자를 1만259명으로 집계했다. 하룻밤 새 2천700여 명이 늘어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이보다 더 많은 1만1천23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첫 환자 발생 뒤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기기까지는 약 50일이 걸렸지만 그 이후로는 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며 폭증하는 추세다.

지난 10일 1천 명을 돌파한 뒤 13일 2천 명, 15일 3천 명, 16일 4천 명, 17일 5천 명, 18일 8천 명, 19일 1만 명을 각각 넘기며 가속이 붙고 있다.

불과 9일 만에 1천 명이 10배인 1만 명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한국을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8번째로 환자가 많은 나라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이 포함된 뉴욕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18일 전날보다 코로나19 환자가 1천8명 늘어난 데 이어 이날은 전날보다 1천770명 증가하며 4천152명이 됐다.

이는 한국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스위스(3천888명)나 영국(2천707명)의 감염자 수를 앞지르는 것이다. 미국의 1개 주에서 다른 국가보다 더 많은 환자가 나온 셈이다.

1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병원센터 바깥에 설치된 코로나19 스크리닝 텐트에서 병원 직원이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급증은 일정 부분 검사 확대의 결과로 풀이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뉴욕주에서 하루 새 거의 8천 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8천 건의 검사를 하면 (감염자)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돼 있다"고 말했다.

CNN은 "더 많은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매일 수만 건의 검사가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환자 수의 급증은 그만큼 코로나19가 미국에 이미 깊숙이 퍼져 있었다는 뜻이어서 미 보건 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도 상당 기간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주 보건 전문가들이 5∼6주 뒤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일에도 5월 1일께인 45일 후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그 시점이면 11만 개의 병상이 필요하고 그 환자 중 최대 3분 1은 중환자실(ICU)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의료법인 펜메디신의 폐의학부장 제이슨 크리스티는 자신의 병원으로 찾아올 코로나19 환자 수를 추정한 결과를 받아보고 실제 몸이 아팠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그는 추정 결과 환자의 급증이 금세 의료 시스템을 압도해 의사들이 어떤 환자에게 인공호흡기와 침상을 제공하고 어떤 환자는 죽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도록 강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또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것 외에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 이상의 상승 곡선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전염병학자들을 인용해 운이 좋을 경우 앞으로 몇 달 내 여러 개의 봉우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 당국이 현재의 조치를 완화하거나 사람들이 이를 느슨하게 지킬 경우 금세 기하급수적으로 곡선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실제 1918년 스페인 독감 당시에도 세 차례의 파도가 미국을 때렸다. 봄에 한 차례 가볍게 병이 유행한 뒤 가을에 가장 치명적인 유행이 찾아왔고 그해 겨울에 마지막 유행이 덮쳤다.

당시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 인류의 약 3분의 1을 감염시켰고 미국에서만 최소 67만5천 명의 사망자를 냈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사람들은 모두 (환자 수의)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며 "나는 상승 곡선을 보지 않는다. 나는 파도를 본다. 그 파도는 의료 체계를 무너뜨리고 쓰나미(지진해일)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쿠오모 주지사의 '45일 뒤 정점' 관측에 대해 "45일은 불합리하지 않다"면서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통계 곡선은 계속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조치들이 효과를 내는지 당장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현지시간으로 3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일일 보고 수치에 따르면 중국 외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7996명에 달했다. 유럽 중부 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베이징시간 17시)를 기준하면 중국 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1만 1487명 증가한 9만7996명에 달했다. 중국 외 사망자 수는 하루 전보...
  • 2020-03-18
  •     세계보건기구의 새로운 통계에 따르면 유럽 중부시간 3월 15일 오전 10시까지 중국 이외 143개의 나라와 국가령,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만 2469명이다. 각 국은 코로나19 대응 조치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 연준은 15일부터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7조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계획을 내놓았다. 이날 ...
  • 2020-03-16
  • [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취재진 가운데 질문할 기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워싱턴 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
  • 2020-03-15
  • 미국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영국과 아일랜드를 미국 입국금지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 11일 유럽 내 26개 국가에 대해 미국 입국을 차단하면서도 영국과 아일랜드는 제외했지만, 이들 두 국가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자 결국 입국금지 리...
  • 2020-03-15
  •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지역 확산의 진앙지인 맨해튼 동북부의 인구 7만명 뉴로셸 시를 봉쇄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대규모 학교, 교회 등 오는 12~25일 폐쇄하는 조치다.[AP=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진앙지인...
  • 2020-03-11
  • 락앤락 ·폴메이드 제품 포함…한국엔 '미국산' 보내 마윈 전 중국 알리바바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지원을 위해 일본에 기증한 보건용 마스크에 한국산 제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홋카이도신문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윈(...
  • 2020-03-11
  • 이란 누적 확진 8천 명↑ 중동 지역도 이란을 중심으로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에선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 어제(10일) 0시 기준 7천500여 명을 기록한 우리나라를 앞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이란 정부는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800여 명이 늘어 8천 명을 넘어섰다고 ...
  • 2020-03-11
  • 78·79세 바이든·샌더스, 주의 필요한 고령자  샌더스는 지난해 급성 심근 경색 수술도  73세 트럼프는 "유세·행사 취소 안 한다" 고령자끼리 겨루는 미국 대선 코로나 비상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경합 중인 버니 샌더스(왼쪽) 후보와 조 바이든 후보가 지난달 25일 대선 후...
  • 2020-03-11
  • 누적 확진 9천172명·사망 463명… 전날 대비 확진 1천797명↑, 사망 97명↑ 총리 "모두 집에 머물러 달라" 읍소…세리에A 리그도 중단키로  '휴관 안내문' 게시된 로마 콜로세움(로마 AF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앞에 휴관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 2020-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