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탈리아 누적 사망·확진 증가폭 이틀째 감소…"중대 갈림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4일 08시37분    조회:25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망 총 6천78명, 602명↑…누적 확진 6만3천927명, 4천789명↑

보건당국자 "승리 선언하기는 이르나 터널 끝에서 비친 한줄기 빛"

방호복 입는 이탈리아 야전병원 제공 미국 선교단체 스태프(크레모나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 야전 병원을 제공한 미국의 복음선교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소속 스태프들이 21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입고 있다. 이 단체는 타계한 미국의 유명 전도사 빌리 그레이엄의 장남 프랭클린이 이끌고 있다.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및 누적 확진자 규모가 나란히 6천명과 6만명 선을 넘어섰다.

다만, 최근 이틀간의 증가세는 다소 약화한 듯한 모습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6천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602명(11%↑)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만 보면 지난 19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기준 신규 사망자 수는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날에는 651명이었다. 일단 사흘간의 수치만 보면 점차 주는 듯한 모양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천789명(8.1%↑) 증가한 6만3천927명으로 파악됐다.

최근 연일 5천∼6천명대를 보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천명대로 감소한 것과 더불어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게 눈에 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일일 확진자 수 증가율이 20% 안팎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누적 확진자 증가율이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최저치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포스터 앞 지나는 남성(나폴리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나폴리 거리에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로 표현한 대형 포스터 앞으로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필수 사업장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ucham1789@yna.co.kr


3월 들어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확진·사망자 추이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자 현지 보건당국도 고무된 분위기다.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보건행정 책임자인 줄리오 갈레라는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터널의 끝에서 한 줄기 빛을 볼 수도 있다"고 반겼다.

한편에선 이틀 간의 수치만으로는 판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함을 유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9.51%로 전날보다 0.25% 상승했다.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다.

누적 완치자 수는 7천432명으로 전날보다 409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와 누적 완치자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5만418명이다. 이 가운데 3천204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 대비 195명 증가한 수치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한 통제의 고삐를 더 바짝 죄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국가 기간·전략 산업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의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도록 했다.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 영업 중단 명령 등에 이은 후속 조처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하는 이탈리아 의료진(베르가모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중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 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leekm@yna.co.kr

업무 또는 건강상 사유가 아니면 대중교통 또는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거주지 밖으로 벗어나는 것도 금지했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러 가는 것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경찰이 드론을 이용해 주민 이동을 감시·단속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 당국은 본토 사이에 경찰과 군인, 의료 종사자, 통근자 등을 실어나르는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 입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사회·경제적으로 존립의 갈림길에 섰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테 총리는 향후 일주일이 바이러스 확산의 향배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밀라노를 통해 이탈리아에 입국한 쿠바 의료지원팀. [EPA=연합뉴스]

한편, 53명의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쿠바 의료지원팀이 전날 밤 밀라노에 도착해 활동에 들어갔다.

롬바르디아주의 한 병원에 배치된 응급환자 전문의 레오나르도 페르난데스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보다 심각한 전염병은 에볼라밖에 없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 2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의사의 누적 사망자 규모가 19명으로 늘었다. 또 현재까지 의료진 가운데 4천824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탈리아 전체 누적 확진자의 7.5% 수준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1992∼1993년 동남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위안부 피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작가의 위안부 서적 출간을 로비와 압력으로 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일본 외교문서를 인용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인도네시아 ...
  • 2013-10-14
  • 지구촌 정치ㆍ경제 권력에 '여인천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왕의 남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재닛 옐런과 최근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검색하기">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그리고 2016년 미국 대선의 강력한 ...
  • 2013-10-14
  • 인도 중부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힌두교 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9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사고가 나면서 40명 이상의 신자들이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 실종돼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이날 오전...
  • 2013-10-14
  • 통행금지 위반혐의로 지난 8월27일 구금…목매달아 자살 (카이로 AP=연합뉴스) 이집트 아스마일리아시(市) 경찰서 유치장에서 미국인이 죽은 채 발견됐다고 이집트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도 통행금지 위반으로 아스마일리아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있다 사망 상태로 발견된 미...
  • 2013-10-14
  • 범인은 사촌오빠…경찰 끈질긴 수사와 결정적 제보로 검거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혀온 '여아 피살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22년 만에 검거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피해 여아의 사촌 오빠인 콘래도 후아...
  • 2013-10-14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제2도시인 마데인에서 12일(현지시간) 밤 24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일부 무너져 최소한 11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외신 등이 전했다. 실종자들은 아파트 균열 상태를 조사하던 건축 관계자들이다. 올해 초 완공된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이 아파트에 거주하...
  • 2013-10-14
  • 시속 220㎞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사이클론(인도양 일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파일린'이 12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동부를 강타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위성사진으로 분석된 파일린은 프랑스 전 국토를 덮고도 남을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1999년 인도 오리사주...
  • 2013-10-14
  • 캅카스 출신 러' 청년 살해에 항의해 500여명 난동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부 서(西)비률료보 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민족 갈등에 따른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이 지역에 사는 러시아 청년이 남부 캅카스 지역 출신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러시아...
  • 2013-10-14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트남 북중부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북중부 푸토성 Z121 군 기지 내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익명의 군 구조대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인터...
  • 2013-10-13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동남부 라 콘벤시온주 쿠스코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밤 원주민이 탄 차량이 200m 낭떠러지로 추락해 최소 5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3명도 포함돼 있다고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 외신 등은 전했다. 정확한 탑승자 수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 2013-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