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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유명 식당도 인적 ‘뚝’…긴급사태 선언 후 달라진 日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4월8일 20시53분    조회: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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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사태선언 기간 임시 휴업합니다.’ 
 
일본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긴자의 메인 도로에 있는 미쓰코시백화점 정문에 8일 이 같은 안내문이 붙었다. 인근에 있는 백화점 마쓰야와 마루이, 대형 쇼핑몰 긴자식스도 문을 닫았다. 마쓰야 관계자는 “1개월 간 백화점 문을 닫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긴자를 순찰하던 경찰관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80~90% 사람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직장인과 쇼핑객들로 붐볐던 도쿄 지요다구 유라쿠초 역 앞도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다. 마루이백화점 정문에는 ‘임시휴업’이란 안내문이 붙었고, 피카디리영화관 티켓 판매처도 문을 닫았다. 유라쿠초 역과 인접한 가전 매장인 빅카메라는 영업시간을 줄였다. 하라 요시모토 씨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유라쿠초에 사람이 사라졌는데,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긴급사태를 발령한 뒤 일본 사회가 숨을 죽이고 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거리에 사람이 사라지면서 택시 운전사와 식당 등은 울상이 됐다. 도쿄의 한 택시 운전사는 민영방송 TBS에 “손님이 4분의 1로 줄었다. 수입도 4분의 1로 떨어졌다”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는 도쿄, 오사카 등 긴급사태가 발령된 7개 지역의 외식, 숙박, 오락, 레저 소비 감소로 국내총생산(GDP)이 5조7000억 엔(약 65조 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긴급사태 발령에도 일본의 확산세는 멈추지 않았다. 8일 도쿄에선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기준 최고 기록이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339명으로 늘었다. 
 
긴급사태의 실질적 조치는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내린다. 하지만 상업시설 폐쇄를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백화점, 주점, 옥외 운동시설 등 폭넓은 상업시설의 휴업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제 악영향을 우려한 중앙정부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7개 지자체장은 8일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정부에 상업시설 휴업 요청에 따르는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지자체장의 휴업 요청에 강제력이 없고 기준이 모호해 혼선을 일으킨다는 지적도 있다. 도쿄도는 6일 “음식점 영업은 허용하고 주점에는 휴업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 식당이 점심에는 식사를, 저녁에는 주로 술을 팔아 음식점과 주점의 구분이 쉽지 않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환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의료진 일부가 이를 어겨 물의를 빚고 있다. 
 
NHK에 따르면 최근 교토대 부속병원 의사와 수련의 등 95명이 회식을 했다가 2주간 자가 격리 명령을 받았다. 이 병원은 2월부터 직원들에게 “회식과 국내 여행을 자제하라”고 했지만 지키지 않은 셈이다. 또 교도통신은 도쿄 게이오대 병원의 수련의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일부가 40명 이상이 모인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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