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맞아보니] 미국 현직 간호사도 놀란 증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2월12일 07시37분 조회: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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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다음 주면 화이자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 식품 의약국, FDA 가 오늘이나 래일, 화이자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FDA 승인 결정이 나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의 권고 결정을 거쳐 다음 주초엔 실제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영국이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도 미국의 접종에 더 관심을 갖는 리유는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에서 대규모 접종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의 관심이 화이자백신의 '성공 여부'에 쏠려 있는 가운데 이미 화이자백신 림상시험에 참여했거나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후기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신 림상 참여 간호사 "열 40.5 도까지 오르니 두려워져"
화이자백신 림상시험에 참여해 백신을 접종받은 간호사 크리스틴 최씨.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림상시험후 겪은 부작용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지난 9월에 2차 접종을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두번째 샷을 맞은 뒤 두시간 뒤 갑자기 오한이 느껴지고 메스껍고 머리가 몽롱해졌어요."
한달 전 처음 맞았을 때는 주사를 맞은 팔 부위만 아팠을 뿐인데, 이번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부작용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열이 오르더나 다음 날 아침엔 40.5 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간호사로서 면역 반응을 잘 리해하는 그녀지만 정작 자신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자 두려워졌다고 합니다.
림상시험을 진행한 연구실이 문을 열자마자 문의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2차 주사 이후 꽤 흔한 반응이니, 괜찮다"는 거였습니다.
"처음에 그 정도의 열이 나니까 놀랐던 것 같아요. 이후 조금 진정하고 생각해보니까, 저한테 나타난 이런 반응이 실제 백신을 맞았을 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타이레놀계렬의 해열제를 복용하고 물을 좀 마시니 열은 차츰 내려갔고 다음 날 아침에는 모든 부작용이 사라졌습니다.
출처 : AFP
"백신 부작용‥바이러스와 싸우는 법 배우는 과정"
그녀는 꼬박 하루간 고통스러운 밤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권유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증상은 비록 별로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일시적이였습니다. 단 하루 만에 사라졌어요.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맞을 거예요. 순식간에 해치울 거예요"
그러면서 백신을 맞고 아픈 건 우리 몸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싸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몸은 백신을 맞고 면역체계를 활성화해야 바이러스와 싸우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그 활성화의 일부로 우리가 열, 오한, 메스꺼움 같은 제가 경험한 모든 것들을 경험하는 겁니다."
그는 자신은 스스로와 가족을 위해 백신을 믿었으며 일반인들에게 백신을 신뢰하고 접종할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첫 백신 접종 91 세 로인 "전혀 아프지 않아"
영국에선 백신을 맞은 91 세 로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틴 케년 씨는 런던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맞고 나오면서 CNN 과 나눈 4분가량의 인터뷰가 퍼지면서 '백신영웅'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CNN 인터뷰에서 그는 백신을 맞을 때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화이자백신을 맞은 사람중 하나가 된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처음이 될 거라곤 의도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손녀들과 오래도록 즐겁게 살기 위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백신 접종 다음 날 아침에도 영국 민영방송 itv 의 아침 프로그램인 <굿모닝브리튼>에 건강한 모습으로 화상 출연했습니다.
그는 다른 영국인들에게도 "꼭 백신을 맞으라"면서 "하루빨리 항체가 생겨서 손녀들을 다시 안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국립의료제도( NHS ) 지침에 따라 그는 21 일 뒤에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또 7~10 일 뒤 항체검사를 한 뒤 소원대로 자유롭게 가족들과 포옹할 수 있습니다.
림상시험 부작용 1위 '주사부 통증'‥피로감·두통도 많아
하지만 케년씨와 같이 백신을 맞고 아무런 통증도 없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화이자 백신 림상시험에서 백신을 맞은 참여자 대부분이 일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가운데 84 %가 '주사부위통증'으로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 보고됐습니다.
뒤를 이어 피로감( 63 %), 두통( 55 %) 등이 나타났습니다.
발열증상은 비교적 적었고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 것도 흔치는 않았습니다.
미국 FDA 자문위 역시 이 같은 일부 부작용보다 백신 접종후의 효능을 주목했습니다.
자문위 22 명중 17 명은 "화이자백신의 효능이 접종할 때 발생할 위험보다 더 크다"는 점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인 10 명 가운데 3명은 백신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26 %는 "아예 안 맞겠다"고 답한 설문조사결과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하우스만 펜실베이니아주립의대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이 자신을 위한 것이란 점을 알리는 것"이라며 다만 의료진부터 먼저 접종을 하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도 천천히 확신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회사 결근이나 경제적 지원 등의 제도적 뒷받침도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선 화이자에 이어오는 17 일엔 모더나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심사도 예정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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