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크라 위기 전쟁 직전서 '브레이크'…서방 "여전히 위협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2월16일 14시20분    조회:11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바이든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다" 견제…우크라 "눈으로 봐야"
러시아 병력 복귀 발표로 '외교의 창'은 넓어져



훈련 마치고 주둔지 복귀 위해 열차에 실리는 러시아군 탱크
(러시아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남부 역에서 훈련을 마친 탱크가 주둔지로 복귀하기 위해 열차에 실리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훈련을 마치고 이날부터 주둔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2022.2.15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우크라이나 위기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러시아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훈련 종료를 이유로 일부 병력을 복귀시키고 서방과 대화를 이어갈 뜻을 밝히면서다. 이날은 미국이 '침공 예상일'로 지목한 16일이 하루 남은 시점이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아직 유의미한 규모의 병력 철수는 관측되지 않았고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병력 철수를 확인하면서 "우리는 유럽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안전보장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기갑부대라면서 '인증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의 복귀 발표 직전만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둘러싸고 군 병력을 집결하자 미국과 영국 등은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 철수를 권고했고 대사관을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도시 리비우로 옮기기도 했다.

서방 지도자들은 언제든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보란 듯 서방이 설정한 침공일 D-1일에 병력의 일부 철수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는 언제든 병력을 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뒀다. 그동안 서구의 계속된 의심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고, 국경에 병력을 집결한 것도 자체 군사훈련일 뿐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에 병력을 철수한 것도 예정된 훈련이 끝났기에 원주둔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 언론이 제기하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은 '정보 테러'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병력 복귀 발표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다고 경계한다.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크렘린궁 제공]. 2022.2.16 jsmoon@yna.co.kr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에 복귀한 군대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러시아 서부·남부지역 군대로, 언제든 쉽게 국경지대로 재투입될 수 있다"라며 "러시아군이 병력은 빼면서도 무기는 그대로 배치해 상황에 따라 신속히 국경지대에서 재무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 다라 마시코트 군사전략가는 "러시아군이 무기를 남겨둔 채 병력을 철수시키고는 이후 다시 필요에 따라 병력을 보내는 식으로 '야바위'(Shell game)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일부 병력이 복귀했지만 여전히 접경지역에 충분한 병력이 남아 있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프로 진격하거나 크림반도를 통해 침공할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러시아군의 일부 병력 철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12월 25일에도 러시아군은 국경 인근 1만여명의 병력을 원부대로 복귀시킨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복귀 이유는 훈련이 끝났다는 것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들은 이를 의식한 듯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군 일부 병력이 복귀 중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이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고, 우크라이나 군사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여전히 위협적이고 15만 병력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은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분쟁 가능성 여전" 밝히는 바이든
(워싱턴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러시아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 일부 철군 주장을 검증하지 못했다며 이 지역의 군사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2022.2.16 jsmoon@yna.co.kr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러시아가 대화하겠다고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고무적이진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다는 첩보를 전하고 "이는 러시아가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도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귀로 듣는 것은 믿을 수 없다. 눈으로 봐야 믿을 수 있다.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장면을 눈으로 봐야, 긴장 상태가 누그러진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일부 은행이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의 복귀 발표로 서방과 러시아의 '외교의 창'은 그만큼 넓어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15일 '침공시 단호한 대처'를 확인하면서도 "외교가 성공할 때까지 모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전화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측에 전달된 (러시아의) 안전보장 제안과 관련한 협의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침공 대비' 대전차 무기 발사 훈련하는 우크라군
(도네츠크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한 군인이 러시아 침공 대비 훈련을 하면서 NLAW 대전차 무기를 발사하고 있다. NLAW는 영국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차세대 대전차 공격용 화기다. 2022.2.15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 독일, 인도를 무차별 공격하는 등 ‘동맹 깨기’로 G-20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우리가 공격당하면 일본은 TV로 지켜볼 것” : 트...
  • 2019-06-28
  • 28일 열린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가 오사카성공원에서 열렸다. 각국 정상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맨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다. [EPA=연합뉴스] 28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환영행사가 오사카성공원 내 오사카영빈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
  • 2019-06-28
  • 8초간의 악수가 전부였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은 물론, 다른 회의 중 잠시 자리를 옮겨 대화하는 약식회담도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식에서...
  • 2019-06-28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으로 가려고 강을 건너다 익사한 엘살바도르 부녀의 비극적인 사진이 큰 파장을 몰고 오면서 미 의회가 이민자 보호를 위한 예산 마련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하원은 2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미-멕시코 국경에서 붙잡힌 이민자 ...
  • 2019-06-28
  •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 리오그란데강 헤엄쳐 건너다 익사 2015년 전 세계 울린 시리아 난민 쿠르디 사진 연상시켜 미국-멕시코 국경 리오그란데 강에서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 부녀의 사진[Julia Le Duc/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강을 헤엄쳐 미국으로 건너가려다 함께 익사한 중미 이민...
  • 2019-06-26
  • 생존자 2명 구조도…中건축사업 감독 특별위원회 설치하기로 (시아누크빌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4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옮기고 있다. (하노이·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이세원 기자 = 캄보디아에서 중국 기업이 무허가로 신축 중이던 건물 붕괴사고의 ...
  • 2019-06-25
  • (베를린 dpa·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내무부는 24일(현지시간) 유로파이터 전투기 2대가 독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州)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독일 공군 소속인 두 전투기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라아게 군기지 근처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 당시 전투기 조종사 2명이 낙하산으로 비상탈...
  • 2019-06-25
  • 멕시코 언론인 피살 현장서 시위하는 동료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한 신문사의 인쇄 책임자가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일간 에스프레소는 24일(현지시간) 직원 한명이 멕시코만에 접한 타마울리파스 주에서 총격을 받은 지 며칠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 2019-06-25
  • 용의자 아내 "남편이 내 형제들에 총 쏴"…용의자도 스스로 목숨 끊어 미 캘리포니아 새너제이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23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정집 앞에서 한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한 가정집에서 가족 간 다툼에서 시작...
  • 2019-06-25
  • 목격자 "사고기, 이륙 직후 공항으로 돌아오려다 나무 스친 뒤 추락한 듯" 스카이다이빙에 사용됐던 비치크래프트 BE65 쌍발 엔진 비행기 [오아후 파라슈트 센터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스카이다이빙용 소형 비행기 추락사고 사망자가 애초 9명인 것으로 알려...
  • 2019-06-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