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토, 푸틴 고향서 2시간 거리로 '진격'…핀란드 나토 가입 선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3일 06시12분    조회:5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방·러 뇌관 또 터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어 서방·러 군사 충돌 우려 커져


나토군 연합 훈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유럽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한 핀란드가 74년 유지한 군사적 중립국을 포기하고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했다.

핀란드와 인접한 다른 중립국 스웨덴 역시 나토 가입이 기정사실이어서 나토는 러시아를 향해 동쪽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BBC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의 거리는 자동차로 2~3시간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며 "푸틴이 수년 간 그토록 막고 싶었던 나토 확장을 자초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핀란드의 가입 선언에 당장 미국 등 나토 동맹은 일제히 환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핀란드의 발표 직후 '매끄럽고 신속히'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반색했다.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정식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캐서린 라이트 교수는 알자지라 방송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려고 이들 국가의 가입을 신속히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안으로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동진이 자국에 위협이 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는 오히려 나토의 동진을 부추기게 됐다.

러시아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높은 수위로 경고해왔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 충돌의 뇌관이 또 하나 터진 셈이 됐다.

러시아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RS-24 야르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이날 핀란드의 발표에 "외교정책의 급진적 변화"라며 "고조하는 국가 안보위협을 멈추기 위해 군사 기술적, 그리고 다른 성격의 보복 조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는 전쟁 발발 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가시화하자 지난달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해 방어 수단으로 삼겠다"고 경고했고 발트해의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적을 핵탄두 미사일로 공격하는 모의훈련까지 했다.

러시아는 중립지대로 남은 북유럽 국가들이 서방 군사동맹에 합류하면 서방과의 군사적 균형이 깨진다고 본다.

현재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간 국경을 맞대는 부분은 러시아 전체 국경의 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으로 인한 안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와 나토가 직접 맞대는 경계가 현재의 배로 늘어난다.

또한 양국 군사력이 나토에 편입되면서 나토의 북유럽 전력이 크게 증강된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는 핀란드의 군사력은 탄탄해 북유럽 동토 지역에서 매우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스웨덴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양국의 나토 가입은 발트해 지역의 나토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유럽 중립국 핀란드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화했다.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국을 택하기로 한 지 74년만이다.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러시아의 이 같은 위협과는 달리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북유럽 지역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러시아가 북유럽 지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헬리 하우탈라 연구원은 10일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1천300㎞에 달하는 핀란드 국경에 배치됐던 러시아 병력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할 수 있는 러시아 측의 대응은 핀란드 가까이 무기 체계를 이동 배치하거나 선전 공세와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제 보복 조처를 하거나 지난해 벨라루스가 폴란드 국경으로 중동발 난민을 밀어 넣은 것처럼 핀란드 국경으로 난민을 보내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결정부터 가입할 때까지 이들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도 제기된다.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 5조는 정회원에만 적용된다. 나토 30개국 의회의 비준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면 나토 30개 회원국 의회의 공식 비준까지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안보를 보장받기 위해 최근 나토 주요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에 안전 보장을 확약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도 스웨덴, 핀란드와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일 스웨덴과 핀란드를 방문해 양국 정상과 회담한 후 안보 협정에 서명해 이들 국가가 군사 공격을 당하면 즉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공화당 후원해온 2개 위원회에 복귀…의원 5명에 후원금 북한·이란을 '불량정권' 지칭…"믿을 수 있는 안보정책 추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보정책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난 지 사흘 만에 자...
  • 2019-09-14
  • "캠프데이비드 탈레반 초청 보도에 트럼프 격노…볼턴이 흘렸다고 확신" 폼페이오와 주도권다툼…美언론 "北·이란·아프간 이슈에서 이견" 볼턴 측 "트럼프, 적들과 '나쁜 합의' 않도록 막는 게 일이었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 2019-09-11
  • 2차대전 첫 폭격 장소 폴란드 비엘룬과 바르샤바 등서 발발 80주년 행사 폴란드 대통령 "목격자 사라져도 못 잊어"…메르켈도 참석 폴란드 총리, 독일의 추가 배상 필요성 재차 제기 1일 폴란드 비엘룬에서 열린 2차대전 발발 80주년 행사에서 발언하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mi...
  • 2019-09-02
  • 30대 백인 총격범, 경찰과 교전 중 숨져…트럼프 "여야 의원과 총기 규제 논의"  텍사스 엘패소서 22명 숨진 뒤 한 달도 안돼 오데사서 또 발생 31일 미국 텍사스 오데사에서 오데사와 미들랜드의 경찰관들이 흰색 밴 차량을 포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워싱턴=연합뉴스) 정성호 임주영...
  • 2019-09-02
  • 韓의원 독도 방문에···日의원 "전쟁으로 독도 되찾아야" 망언 일본 중의원의 국회의원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도 전쟁으로 되찾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소속 정당인 일본유신회에서 제명 처리 된 마루야마 호다카(丸山...
  • 2019-09-01
  •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들립 지역의 건물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임성호 기자 =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공습을 가해 알카에다 지도자 4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 국방부는 31일(현지시간) 시리아내 알카에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음을 발표했다고 AFP...
  • 2019-09-01
  • 체포된 용의자, 아프간 출신 망명신청자…부상자 3명은 위독 프랑스 소도시 빌뢰르반 흉기 공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EPA=연합뉴스] (파리·서울=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강건택 기자 =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의 한 소도시에서 괴한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앵포 등 현지 언...
  • 2019-09-01
  •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메리어트·인터콘티넨탈, '여행용 사이즈' 플라스틱 용기 퇴출] /AFPBBNews=뉴스1앞으로 고급호텔에서 '여행용 사이즈'의 샴푸·컨디셔너·로션 등 '어메니티'를 볼 수 없게 됐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플라스틱 퇴출 운동에 동참하면서 미니 사이즈...
  • 2019-09-01
  • “정보 공유하고 있을 때 우리의 가치 크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한일 간 갈등 국면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을 종료한 한국에 노골적 ‘실망’의 메시지를 보냈던 미국이 이...
  • 2019-08-29
  • 美공화 전당대회 참석한 트럼프 장남·장녀[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비행 중 경유지로 들른 한국에서 짬을 내 서울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6일 환승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2019-08-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