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토, 푸틴 고향서 2시간 거리로 '진격'…핀란드 나토 가입 선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3일 06시12분    조회:5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방·러 뇌관 또 터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어 서방·러 군사 충돌 우려 커져


나토군 연합 훈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유럽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한 핀란드가 74년 유지한 군사적 중립국을 포기하고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했다.

핀란드와 인접한 다른 중립국 스웨덴 역시 나토 가입이 기정사실이어서 나토는 러시아를 향해 동쪽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BBC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의 거리는 자동차로 2~3시간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며 "푸틴이 수년 간 그토록 막고 싶었던 나토 확장을 자초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핀란드의 가입 선언에 당장 미국 등 나토 동맹은 일제히 환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핀란드의 발표 직후 '매끄럽고 신속히'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반색했다.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정식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캐서린 라이트 교수는 알자지라 방송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려고 이들 국가의 가입을 신속히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안으로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동진이 자국에 위협이 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는 오히려 나토의 동진을 부추기게 됐다.

러시아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높은 수위로 경고해왔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 충돌의 뇌관이 또 하나 터진 셈이 됐다.

러시아의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RS-24 야르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이날 핀란드의 발표에 "외교정책의 급진적 변화"라며 "고조하는 국가 안보위협을 멈추기 위해 군사 기술적, 그리고 다른 성격의 보복 조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는 전쟁 발발 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가시화하자 지난달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해 방어 수단으로 삼겠다"고 경고했고 발트해의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 적을 핵탄두 미사일로 공격하는 모의훈련까지 했다.

러시아는 중립지대로 남은 북유럽 국가들이 서방 군사동맹에 합류하면 서방과의 군사적 균형이 깨진다고 본다.

현재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간 국경을 맞대는 부분은 러시아 전체 국경의 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으로 인한 안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와 나토가 직접 맞대는 경계가 현재의 배로 늘어난다.

또한 양국 군사력이 나토에 편입되면서 나토의 북유럽 전력이 크게 증강된다. 특히 러시아와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는 핀란드의 군사력은 탄탄해 북유럽 동토 지역에서 매우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스웨덴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양국의 나토 가입은 발트해 지역의 나토 전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유럽 중립국 핀란드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화했다.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국을 택하기로 한 지 74년만이다.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러시아의 이 같은 위협과는 달리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북유럽 지역의 전력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러시아가 북유럽 지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헬리 하우탈라 연구원은 10일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1천300㎞에 달하는 핀란드 국경에 배치됐던 러시아 병력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할 수 있는 러시아 측의 대응은 핀란드 가까이 무기 체계를 이동 배치하거나 선전 공세와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가 경제 보복 조처를 하거나 지난해 벨라루스가 폴란드 국경으로 중동발 난민을 밀어 넣은 것처럼 핀란드 국경으로 난민을 보내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결정부터 가입할 때까지 이들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문제도 제기된다.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 5조는 정회원에만 적용된다. 나토 30개국 의회의 비준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면 나토 30개 회원국 의회의 공식 비준까지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안보를 보장받기 위해 최근 나토 주요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과 독일에 안전 보장을 확약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도 스웨덴, 핀란드와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일 스웨덴과 핀란드를 방문해 양국 정상과 회담한 후 안보 협정에 서명해 이들 국가가 군사 공격을 당하면 즉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격추 10분 전까지 영공침해 경고…응답없어 격추" 21일 이란 군이 공개한 미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파편[이란 국영방송]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군은 20일(현지시간) 새벽 대공 방어 미사일로 격추한 미국 무인정찰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의 파편이라면서 실물을 21...
  • 2019-06-21
  •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 10분 전에 자신이 중단시켰다며 세 곳을 타격할 예정이었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우리는 어젯밤 세 곳에 보복하려고 했고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으니 '150명입니다'라는 게 장군의 대...
  • 2019-06-21
  • 플로리다 올랜도서 재선 도전 공식 선언 “망가진 정치적 기득권층에 대한 반란” 호소 반이민 등 분열적 주제로 지지층 결집 전략 “다음주부터 수백만명 불법이민자 추방 시작”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정식으로 본격 개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회의 분열과 대...
  • 2019-06-20
  •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18일 오후 10시 22분께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모두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소방청은 19일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新潟), 야마가타 등 4개현에서 1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흔들림이 진도 ...
  • 2019-06-19
  • 유엔 경제사회사무부가 17일 2030년에는 세계 인구가 지금의 77억 명에서 85억 명으로 늘고 2050년에는 97억 명, 2100년에는 110억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세계인구전망 2019: 발견 요약"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지금부터 2050년까지 세계 신규 인구의 절반이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콩고민...
  • 2019-06-19
  • 교도통신 보도…이란 압박 강화하는 미국에 "근거없이 이란소행 단정 못해"  이란 문제 놓고 美日 시각차 드러내…日, '아베 중재외교 실패' 비판 우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자국 관련 유조선 2척을 공격한 주체가 이란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미국에...
  • 2019-06-16
  •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납치 피해자 가족들에게 격려하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실종 당시 23세)의 부친인 아리모토 아키히로(明弘·90)씨는 전날...
  • 2019-06-16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13일(현지시간) 오전 걸프 해역과 이어지는 오만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에 대한 피격 사건으로 선박이 화염에 휩싸이자 이란 해군 함정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
  • 2019-06-14
  • 구테흐스 "전세계, 걸프만 대결 감당못해"…美대표부 '상황 주시' 오만 해상에서 공격당한 유조선[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 "민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
  • 2019-06-14
  • 타임스스퀘어 부근 헬기 사고로 조종사 1명 숨져…트럼프 "경이롭게 초동대응" 헬기가 불시착한 고층빌딩 옥상 [EPA=연합뉴스] 헬기가 비상착륙한 맨해튼의 빌딩[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옥상에 10일(현지시간) 헬기가 불시착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
  • 2019-06-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