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럽의 '이단아'로 떠오른 헝가리…러 석유금수 끝까지 반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6일 06시24분    조회:5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러제재 장애물 되나 6차 대러제재 막혀
장기 유예조치, 보조금 지급 등 요구…서유럽과 반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6차 대러제재의 주요 골자로 준비 중이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헝가리가 끝까지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헝가리는 석유 대체 수요처를 확보해주겠다는 EU의 제안에도 장기간의 유예기간과 막대한 원조자금을 요구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합의해주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요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석유에 대한 EU의 금수조치 문제는 조만간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유럽은 러시아의 석유 의존으로부터 반드시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EU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한 금수조치 결정에 헝가리가 계속 반대하면서 EU의 6차 대러제재안 전체가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EU측에서 헝가리의 인접국인 크로아티아를 통해 헝가리가 필요한 석유의 대체수입을 가능케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헝가리는 유예기간과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EU에 1조 지원 요구하는 헝가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헝가리는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천연가스의 90% 이상을 수입해왔습니다. 내륙국가라 미국이나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위한 터미널 건설과 유지가 쉽지 않은데다 오랫동안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해왔기 때문인데요.

EU에서는 헝가리의 경제규모가 작은만큼, 인접국인 크로아티아의 LNG 터미널에서 수입되는 가스와 석유를 지원해주겠다고 밝혔지만, 헝가리는 해당 제안으로 불충분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헝가리는 최소 5년동안 금수조치를 유예해 에너지 대체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크로아티아에서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최소 8억유로(약 1조700억원)를 EU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죠.

헝가리가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면서 주변국인 체코와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에서도 보조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난이 심각한 동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대체를 빌미로 서유럽에 거액의 지원금을 요구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EU내 고질적인 동서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EU와 갈등 부각시키는 오르반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헝가리의 지도자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EU와의 갈등을 일부러 부각시킨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치러졌던 헝가리 총선에서 대승한 오르반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안보위험성을 부각시키면서 러시아와 EU 사이에서 실리적인 중립정책을 역설하며 현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BBC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친서방 노선을 주창했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유럽 전반의 경제난 심화와 EU의 보조금 삭감 등으로 헝가리와 EU간 반복이 심해지자 반서방 노선으로 주요 공약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EU 내에서는 상당히 친러 행보를 보이면서 더욱 비판받고 있죠.

이로인해 헝가리가 앞으로도 EU의 대러제재안에 발목을 잡으면서 유럽의 이단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헝가리와 동유럽 국가들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도 동유럽 국가들의 목소리를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죠. 헝가리가 앞으로 더 무리한 요구를 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乌克兰官员将利用导弹寻找俄罗斯境内目标进行精确打击,随着乌军远程武器的增多,双方“袭城战”或升级。 乌克兰国家安全与国防委员会秘书丹尼洛夫6月27日在接受采访时表示,鉴于当天俄罗斯武装力量对乌克兰城市的攻击,乌方将利用导弹寻找俄罗斯境内的目标进行精确打击。 根据俄罗斯媒体6月30日报道,俄罗斯布良...
  • 2022-07-02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기 대선 가상대결 조사에서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에머슨 대학이 지난달 28~29일 전국 1...
  • 2022-07-02
  • '전략적 요충지' 뱀섬 철수 하루 뒤 남부 거점항만에 미사일 쏴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러시아군이 한밤중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주거지의 아파트와 리조트에 미사일 폭격을 가해 17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오전 1시께 오데사...
  • 2022-07-02
  • 원숭이두창 확진사례 90% 유럽서 나와…31개국 4천500건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건수가 2주새 3배로 급증했다며,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조처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
  • 2022-07-02
  •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BA.5 유행 주도…"마스크 도로 쓰는 병원들 늘어" 윔블던 테니스대회 관중 [촬영 최윤정]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1일(현지시간) 코...
  • 2022-07-02
  • 충돌 피하려는 숄츠…리투아니아선 "러 협박 먹히는 것처럼 보여" 지적도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가 리투아니아를 경유해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州)로 보내는 화물의 운송 제한을 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발트해 연안에마저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자...
  • 2022-07-02
  • 新京报讯(记者陈奕凯)据央视新闻消息,当地时间6月29日,北约在公报中宣布,北约成员国已正式同意邀请瑞典和芬兰加入北约。 公报称:“芬兰和瑞典的加入将使(北约)盟国更安全,北约更强大,欧洲-大西洋地区更安全。”公报将俄罗斯描述为“对(北约)盟国安全最重要和直接的威胁”。 公报说:&ldqu...
  • 2022-07-01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030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5%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
  • 2022-07-01
  • 이코노미스트 "젊은 유권자들 독재 시대 몰라…교육·SNS 영향도" '필리핀 새 정부' 출범…취임 선서하는 마르코스 대통령 (마닐라 AFP=연합뉴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왼쪽) 필리핀 대통령이 30일 마닐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 2022-07-01
  • WSJ조사…젤렌스키 지지도 78%·우크라군 신뢰 97% G7 정상회의서 화상연설하는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키이우 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2022-07-01
‹처음  이전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