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유럽의 '이단아'로 떠오른 헝가리…러 석유금수 끝까지 반대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16일 06시24분    조회:6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대러제재 장애물 되나 6차 대러제재 막혀
장기 유예조치, 보조금 지급 등 요구…서유럽과 반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6차 대러제재의 주요 골자로 준비 중이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헝가리가 끝까지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헝가리는 석유 대체 수요처를 확보해주겠다는 EU의 제안에도 장기간의 유예기간과 막대한 원조자금을 요구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합의해주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요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석유에 대한 EU의 금수조치 문제는 조만간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유럽은 러시아의 석유 의존으로부터 반드시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EU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한 금수조치 결정에 헝가리가 계속 반대하면서 EU의 6차 대러제재안 전체가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EU측에서 헝가리의 인접국인 크로아티아를 통해 헝가리가 필요한 석유의 대체수입을 가능케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헝가리는 유예기간과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EU에 1조 지원 요구하는 헝가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헝가리는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천연가스의 90% 이상을 수입해왔습니다. 내륙국가라 미국이나 중동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위한 터미널 건설과 유지가 쉽지 않은데다 오랫동안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해왔기 때문인데요.

EU에서는 헝가리의 경제규모가 작은만큼, 인접국인 크로아티아의 LNG 터미널에서 수입되는 가스와 석유를 지원해주겠다고 밝혔지만, 헝가리는 해당 제안으로 불충분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헝가리는 최소 5년동안 금수조치를 유예해 에너지 대체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크로아티아에서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시설 투자에 최소 8억유로(약 1조700억원)를 EU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죠.

헝가리가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면서 주변국인 체코와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에서도 보조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난이 심각한 동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대체를 빌미로 서유럽에 거액의 지원금을 요구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EU내 고질적인 동서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EU와 갈등 부각시키는 오르반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헝가리의 지도자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EU와의 갈등을 일부러 부각시킨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치러졌던 헝가리 총선에서 대승한 오르반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안보위험성을 부각시키면서 러시아와 EU 사이에서 실리적인 중립정책을 역설하며 현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BBC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친서방 노선을 주창했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유럽 전반의 경제난 심화와 EU의 보조금 삭감 등으로 헝가리와 EU간 반복이 심해지자 반서방 노선으로 주요 공약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EU 내에서는 상당히 친러 행보를 보이면서 더욱 비판받고 있죠.

이로인해 헝가리가 앞으로도 EU의 대러제재안에 발목을 잡으면서 유럽의 이단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헝가리와 동유럽 국가들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도 동유럽 국가들의 목소리를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죠. 헝가리가 앞으로 더 무리한 요구를 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난 4월, 우주정거장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민간인 우주비행팀 '액시엄1'팀원들. (출처: 엑시엄 스페이스)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8일 간의 여행에 5500만 달러(한화 약 703억원)를 지불했다면, 편하고 호화로운 일정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지난 4월 우주로 보내졌던 억만장자들의 경...
  • 2022-05-19
  •   【环球时报综合报道】据日本《每日体育》18日报道,针对不久前中国放弃2023年亚足联亚洲杯主办权,日本方面正寻求接替中国进行主办。日本足协主席田岛幸三表示,已就接替中国举办亚洲杯一事“与亚足联进行了非正式沟通”。 田岛幸三17日接受日媒采访时称,“如果(亚洲杯)在日本举行的话,可能会按...
  • 2022-05-19
  • 对于泽连斯基当局来说,敖德萨,危矣! 文 | 海上客 “在长达数月的冲突之后,马里乌波尔的控制权最终移交给俄罗斯。这次撤离可能标志着俄乌冲突中历时最长的战斗的结束,以及乌克兰的一次重大失败。”这是5月17日路透社发出的一则电讯中言。   俄军运送乌投降部队的车辆 图:央视军事 按照俄罗斯常驻联合国...
  • 2022-05-19
  • 백악관, 반년만에 코로나 브리핑 재개…'2차 부스터샷, 50세 미만 확대'도 검토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검사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 2022-05-19
  • 【文/观察者网 鞠峰】 本周,拜登即将开启为期4天的日韩之旅。美国商务部长吉娜·雷蒙多(Gina Raimondo)5月17日在记者会上透露,拜登将在访日期间正式宣布启动“印太经济框架”(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简称IPEF)。 彭博社直言,“印太经济框架”是美国政府为抗衡中国在亚洲影响力...
  • 2022-05-19
  • FFFACE.ME의 가상인간 아스트라.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폭탄 테러 피해 욕조 피신…우크라 ‘이 여성’의 놀라운 ‘반전’” 가상인간(Virtual Human)에 대한 관심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한 IT업체가 자국의 참상...
  • 2022-05-18
  • 성형중독, 중독 질환 범주에 속해 낮은 자존감·외모 중심 사회가 원인 영국인 올리 런던은 방탄소년단 지민을 닮기 위해 18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사진=올리 런던 SNS 30대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3번째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 이미 두 차례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다시 한 ...
  • 2022-05-18
  • 아조우스탈 빠져나온 우크라군 몸수색하는 러시아군 (마리우폴 EPA=연합뉴스) 러시아 군인들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아조프스탈) 제철소에서 빠져나온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몸수색을 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거 중인 우크라이나군 ...
  • 2022-05-18
  •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러시아군 병력손실·실수에도 전반적 우월 우크라이나군은 사기 높고 서방 지원 받아 우크라이나 곡사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전력이 비슷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전황이 교착 상태라는 진단이...
  • 2022-05-18
  •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 아폴로 프로젝트 때 토양 샘플 3개로 재배 실험 성공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달에서 채취해 온 토양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실험이 성공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옥토끼가 방아를 찧던' 달나라에서 인류가 곡식을 수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ㆍ나사)은 플로리...
  • 2022-05-16
‹처음  이전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