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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 연임 확정…임기 2027년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25일 04시37분    조회: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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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개 회원국 지지 획득…미래 보건위기 대응·기구 개혁 등 과제 산적
세계보건총회 개막 연설하는 WHO 사무총장
(제네바 AF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각국에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과 백신 접종 대책을 촉구했다. 2022.5.23 leekm@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7)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27년까지 5년 더 기구를 이끌게 됐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최고의결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 사흘째인 24일(현지시간) 194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를 통해 재선이 확정됐다.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유효표 160표 가운데 155표의 지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 WHO 이사회의 후보 지명 투표를 거쳐 단독 후보로 선출돼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에티오피아 보건·외교부 장관을 지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WHO 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온화한 성품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난 5년 간 비교적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늑장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팬데믹 사태 초기 바이러스 진원지로 의심받던 중국을 두둔한다는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재선 직후 연설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또 다른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기구를 개혁하는데 두 번째 임기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빈곤국의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러시아의 침공으로 석 달째 전쟁의 참화에 휩싸인 우크라이나의 보건 위기를 해결하는 것도 당면한 과제로 꼽힌다.

최근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원숭이두창 역시 두 번째 임기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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