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텍사스 총격 희생자 아빠 "딸을 찾았다. 천사들과 날고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26일 04시44분    조회:7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수학생' 뽑힌 아들 사진 찍어준 엄마, '사랑한다'가 마지막 인사돼

에머리 조 가자와 아빠인 에인절 가자
[에인절 가자 페이스북 캡처. 재배부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참사 희생자들의 신원이 25일(현지시간) 알려지면서 희생자의 유가족·친척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오전까지 최소한 다섯 가족이 절망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유가족과 친척들이 전해준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는 26일 이번 학년도 종업식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런 참사가 벌어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이 학교에서는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다.

이번 총격으로 숨진 애머리 조 가자(10)의 아빠 에인절 가자는 사건 당일 "7시간 동안 내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내 딸을 찾도록 도와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25일 오전 가슴이 찢어지는 소식을 들었다.

에인절 가자는 "기도와 우리 아이를 찾으려는 도움에 대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내 딸을 찾았다. 내 작은 사랑은 이제 저 위의 천사들과 함께 높이 날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어 "단 한 순간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 가족을 안아줘라.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 애머리 조야, 사랑해"라고 썼다.

제이비어 하비어 로페즈(10)는 24일 뛰어난 성적을 낸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아너 롤'(honor roll) 명단에 이름을 올려 친구들로부터 축하를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참변을 당했다.

엄마 펄리시아 마티네즈도 축하 행사에 참석해 사진을 찍어주면서 로페즈에게 자랑스럽고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그게 생전 마지막 인사가 됐다.

마티네즈는 "그게 아들과 보낸 마지막 순간이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그는 재미있었고, 절대 심각하지 않았다. 그 아이의 미소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지야 가시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희생자인 우지야 가시아(10)에 대해 삼촌은 비디오게임과 바퀴가 달린 모든 것을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또 가시아의 할아버지는 "내가 알았던 가장 사랑스러운 어린 소년"이라며 "단지 내 손자여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지난 봄방학 때 마지막으로 봤는데 축구를 가르쳐줬다면서 "아주 재빨랐고 공을 아주 잘 다뤘다"고 말했다.

호제 플로레스 주니어(10)도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아빠 호제 플로레스 시니어는 아들이 놀라운 아이였고 야구와 비디오게임을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아빠는 "그는 항상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밤중까지 놀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4학년 교사였던 이바 머렐레스(44)는 이날 17년간의 교사 생활을 뜻하지 않게 마감했다. 그는 여가 시간에 달리기와 하이킹, 자전거 타기,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즐기는 교사였다.

미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학생의 가족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일본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유흥업소들. /연합뉴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의원이 성인비디오(AV)를 촬영할 때 실제 성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일본 지역매체인 가나가와신문에 따르면, 쓰쓰미 가나메 중의원 의원은 내각위원회 법안 표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V&nbs...
  • 2022-05-26
  • [카트만두=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도르 바하두르 카판지(Dor Bahadur Khapangi)가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를 받고 있다. 2004년 11월 14일생인 카판지는 신장 73.43㎝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청소년으로 인정받았다. 2022.05.25.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 2022-05-26
  • 수 그레이 '파티게이트' 내부 조사 보고서…노래방 기계도 동원 전 수석비서 "안 걸렸다"고 자랑…청소·보안 직원들 무시 봉쇄 중 파티 참석한 보리스 존슨 총리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11월 13일 총리실에...
  • 2022-05-26
  • '우수학생' 뽑힌 아들 사진 찍어준 엄마, '사랑한다'가 마지막 인사돼 에머리 조 가자와 아빠인 에인절 가자 [에인절 가자 페이스북 캡처. 재배부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참사 희생자들의 신원이...
  • 2022-05-26
  •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의 무너진 교량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점령지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핵심 요충지...
  • 2022-05-26
  • 두 딸 아빠, 가족 버리고 우크라 피란민과 집 나와 부모님 집으로 이사 후 새집 물색…"평생 함께할 것" "아내 의심으로 가까워져…피란민 안 받을까 걱정" [서울=뉴시스]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주 브래드퍼드에 사는 토니 가넷(왼쪽)의 아내 로나 가넷(왼쪽 사진 속 검은 상의)의 모습과 지난 14일...
  • 2022-05-25
  • 총격 사건이 벌어진 텍사스 유벨디의 한 초등학교. / A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5명이 숨졌다. CNN 등은 24일(현지 시각) 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의 말을 인용해 “텍사스주 유벨디 지역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
  • 2022-05-25
  • 전자현미경에 포착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국영 WAM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보건...
  • 2022-05-25
  • 오르반 총리 "다음주 EU 정상회의서 러 석유 금수 논의 반대" 미셸 상임의장에게 서한…"회의 전에 해결책 찾기 어려울 것"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연임 직후 전시 국가비상사...
  • 2022-05-25
  • 155개 회원국 지지 획득…미래 보건위기 대응·기구 개혁 등 과제 산적 세계보건총회 개막 연설하는 WHO 사무총장 (제네바 AF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 2022-05-25
‹처음  이전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