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국 총리실 봉쇄 중 새벽까지 엉망진창 술판…싸우고 토하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26일 04시49분    조회:10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수 그레이 '파티게이트' 내부 조사 보고서…노래방 기계도 동원
전 수석비서 "안 걸렸다"고 자랑…청소·보안 직원들 무시


봉쇄 중 파티 참석한 보리스 존슨 총리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11월 13일 총리실에서 개최된 송별 파티에 참석해서 술잔을 들어 올리고 있다. [영국 정부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0.5.25 photo@yna.co.kr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속출해서 전국에 엄격한 봉쇄령이 내려진 시기, 영국 총리실 보좌진은 사무실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가 싸우고 토하는 등 난장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37쪽 분량의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에는 국민들은 코로나19 봉쇄로 꼼짝 못 한 때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좌진이 사무실에서 술판을 즐긴 위선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월 18일 한 직원 송별회에는 1차는 총리실 내각 회의실에서 열렸고 2차는 바로 옆 건물의 내각부 장관실 밖 대기실에서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노래방 기계까지 등장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과음을 하면서 한 명은 토하고 두 명은 다투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인 작년 4월 16일에는 총리실에서 송별행사가 2건 개최됐고 참석자들은 결국 한데 모여 술을 마셨다.

이들은 컴퓨터로 음악을 틀어놓고 포도주와 맥주 등을 마시다가 건물을 닫을 시간이 돼서 관리인이 나가라고 하자 술병을 들고 총리실 정원으로 옮겼다.

정원에서는 존슨 총리 어린 아들의 그네와 미끄럼틀을 타고 놀거나 기대서 있다가 결국 망가뜨렸다.

술에 취한 이들이 총리실 뒷문으로 귀가하고 난 뒤에도 일부는 건물 안으로 돌아가서 새벽 4시가 넘어서야 파했다.

총리실 공보실에서 2020년 12월 18일 개최한 송년파티는 너무 시끄러워서 다른 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파티'가 열린다는 걸 알 정도였고 비상 알람이 실수로 작동되기도 했다.

청소 직원은 다음 날 아침 벽과 복사용지 위에 레드 와인이 쏟아져 있는 걸 확인했다.

총리실 보좌진들은 이렇게 파티를 벌이면서 보안·청소직원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봉쇄 중 생일파티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 중이던 2020년 6월 19일 총리실에서 개최된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우측엔 리시 수낙 재무 장관. [영국 정부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0.5.25 photo@yna.co.kr


이들은 방역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하는 것에 관해 문제의식이 없었다.

전 총리 수석비서 마틴 레이널즈는 파티가 걸리지 않았다며 '잘 피했다'고 자랑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에 앞서 레이널즈 전 수석비서가 2020년 5월 20일 파티 초청장을 보내자 다른 측근이 그 시간대 코로나19 기자회견이 끝난다고 공지하기만 하면 참가자들이 와인병을 흔들며 돌아다니지 않고 기자들이 떠날 때까지 조심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레이널즈 전 수석비서는 초청글을 쓰면서 '술이 아닌 술을 마시자'라는 표현을 쓰거나 제목에 '와인과 치즈와 함께 하는 연말 모임'이라고 적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2020년 6월 내각 회의실에서 개최된 생일파티 참석 건으로 부인과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과 함께 각각 50파운드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그는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감독하에 벌어진 일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사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보고서 내용들이 자신에게는 새로운 소식이며,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파티에서 벌어진 일들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딱 잘라 부인했으며, 총리실 직원들이 기자들에게 파티가 없었다고 한 것은 늦은 밤 파티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사람들이 화가 난 것을 이해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 급등에 대응하고 공약을 실천하는 등 할 일을 계속 해야 한다면서 사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보안·청소 직원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36살 뉴럴링크 이사 시본 질리스와 교제…작년 11월 아이 출산 세계 최고 부자, 여성 편력 추가…자녀 9명 아빠 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 [트위터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 2022-07-07
  • WTI 이어 브렌트유도 99달러대로…에너지주도 하락세 미국 텍사스의 원유저장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로 일제히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또 에너지 관련주 주가도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 월가에서 유가 ...
  • 2022-07-07
  • 中国日报网7月6日电 据《华盛顿邮报》报道,4日,“砰、砰、砰”的响声回荡在华盛顿的国家广场上,这可能是“独立日”庆祝活动燃放的烟花,也可能是一场大规模枪击事件。人群立即四散开来,警方很快确定这次小型恐慌是由烟花燃放引起的。 在奥兰多市中心,突如其来的噪音惊动了人群,人们纷纷逃离节日...
  • 2022-07-07
  • 中 허난성 44도·伊 피렌체 41도 호주는 이례적 ‘겨울 폭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도쿄에서 5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기간 도쿄 도심의 최고기온은 매일 35도를 넘어섰고, 군마현 등 일부 지역은 40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
  • 2022-07-07
  •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했다가 전사한 브라질 모델 탈리토 두 발레(39). /트위터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한 브라질 모델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모델 탈리토 두 발레(39)가 최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
  • 2022-07-07
  • [서울신문 나우뉴스] 출처=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출처=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최후의 도시’ 리시찬스크를 손에 넣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군이 이젠 우크라이나 남서부를 노리고 있다. 우크린폼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러시아군이 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
  • 2022-07-07
  • 로이터인터뷰 "곧 세계성장률 하향"…1월 4.4%→4월 3.6%→7월은? "내년 더 어려울 것…성장둔화, 물가안정 위해 각오해야 할 수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
  • 2022-07-07
  •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위해 만든 국제기구 역할 한계 "미국 등 서방 vs 중·러 구도로 주요국간 협력 붕괴"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범(汎)지구적인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만든 국제 협력체들이 기능과 역할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 경제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
  • 2022-07-07
  • 총리, 첫 하원 연설에서 밝혀…정부 보유 지분 84%→100% 확대 제1야당, 총리 불신임안 상정…과반 찬성 필요해 통과 가능성 희박 프랑스 하원에서 연설하는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등으로 휘청이는 에너...
  • 2022-07-07
‹처음  이전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