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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담 눈덩이…우크라 전세변화 탓 변곡점 오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4일 04시53분    조회: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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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에 꿈쩍않는 푸틴…러, 차근차근 전세 전환
장기전 수렁 속 바이든표 경제·인권·리더십 연쇄타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서방의 대응을 주도하는 미국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쟁 여파가 미국 내정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전세까지 러시아 쪽으로 미묘하게 바뀌어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13일(현지시간)로 110일째이지만 종전은커녕 정전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전략을 써왔다.

우크라이나가 계속 버티도록 해 러시아가 전쟁자금 고갈로 물러날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게 목적이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전쟁 초반 일시적 루블화 가치 급락을 겪었을 뿐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타격을 노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물밑으로는 경제체질이 허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하지만 현재로서 이는 장기적 변화 가능성일 뿐이다.

오히려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 덕분에 전쟁자금을 늘려가는 형국이다.

핀란드 싱크탱크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100일 동안 화석연료를 팔아 980억 달러(약 126조원)를 벌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러시아산 에너지를 외면했음에도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보다 연료가격이 60% 상승했기 때문이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원유, 천연가스 수입 차단을 두고 여전히 혼선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침공 후 화석연료로 쓸어담은 자금의 61%는 EU에서 나왔다.

전쟁 자신감 키워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전쟁에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자국 청년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러시아 같은 나라를 봉쇄할 수 없다"며 서방제재를 단순한 선언적 조치로 저평가했다.

그는 "서방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수년간 스스로 끊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수년 내에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어떻게 될지 아직 불확실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의 진군이 더디지만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몇주 안에 루한스크주를 점령해 침공 때 내건 주요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 다가설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물량공세 속에 사상자 급증과 함께 탄약과 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한 고위 국방관리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돈바스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가 1주일 안에 함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2∼3일이 중대 고비"라고 털어놓았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뒤 목표를 돈바스 장악으로 바꾸고 점진적 진격을 되풀이해왔다.

점령지에서는 러시아 루블화 사용, 러시아 국영방송 시청 등을 강요하고 러시아 여권까지 발급해 병합 정지작업에 속도를 높였다.

그간 러시아의 지구력을 저평가해온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전세가 러시아에 유리하게 바뀌는 조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는 '게도 구럭도 다 잃을'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서방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식량 가격의 급격한 상승,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때문에 경제 위기설이 제기된다.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상승지수는 작년 같은달보다 무려 8.6%나 뛰어올라 40여년만의 최대폭을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5월 소비자물가도 8.1% 올라 1997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를 찍었다.

물가상승은 실질임금 삭감이라서 여론 악화를 부른다. 설상가상 경기침체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도 온다면 정권은 온존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제재를 주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은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치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남은 임기의 국정주도권을 담보할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특히 초조하다.

미국 중간선거는 연방하원 의석 전체, 연방상원 100석 가운데 3334석, 주지사 50명 중 34명을 두고 벌어지는 미국 내정의 최대 행사다.

단기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제재,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전비, 러시아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전세, 전쟁의 부메랑 격인 고물가는 모두 악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부담 속에 원유 증산을 당부하려고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까지 만나기로 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체제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잔혹하게 암살한 배후로 주목된다.

인권침해를 이유로 사우디 왕실을 외면하고 비판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난처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유럽 안보 동맹국들을 규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한계를 노출해 슈퍼파워 리더십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미국의 집요한 회유에도 끝까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내우외환 속에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서는 결국 볼멘소리가 쏟아져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침공 직전에 우크라이나가 보인 태도를 비판하는 듯한 말을 꺼냈다.

그는 "뒷받침할 자료도 있었고 침공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는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무승부는 선택지가 아니라며 전체 영토를 되찾도록 서방에 중화기를 추가 지원하고 대러제재를 강화해줄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

돈바스에서 계속되는 격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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