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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함락 위기인데…젤렌스키 "크림반도까지 되찾을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5일 06시43분    조회: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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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밀려 동부 요충지인 루한스크 주 세베로도네츠크 중심부에서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포병대 지원을 받아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공격 작전을 벌인 적군이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고 우리 부대를 도시 중심부에서 밀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야간 작전에서 일부 성공을 거둬 우리 군대를 중심부에서 밀어냈고 계속 도시를 파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세베로도네츠크와 외부를 연결하는 다리도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으며, 이 도시의 공단 내 아조트 화학공장에 포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에는 40명의 아동을 포함해 500여 명의 민간인이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곳의 현재 상황이 러시아군에 결국 함락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완전히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사실상 루한스크주 전역을 수중에 넣게 되는데요.

앞서 "말 그대로 1m 단위의 땅을 두고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격전 상황을 전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상자 수가 너무 많아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하루 100여 명씩 희생되고 있으며, 부상자도 500명에 달한다며 자국군 사상자 수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을 통해 "(크림반도 도시인) 얄타, 수다크, 잔코이, 예우파토리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릴 것"이라며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 수복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늘 밝혀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명시적 전쟁 목표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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