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블린 한 방에 날아가는 탱크, 이제 무용지물?…"탱크도 진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6일 21시57분    조회:8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적 저항 뚫고 지상군 진로 개척하는 역할…대체할 무기 없어"

키이우 외곽 지역서 완전히 파괴된 탱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군의 형편없는 탱크 운용 탓에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탱크 무용론'이 불거졌다. 탱크는 비싸기만 하면서 느리고 현대전과 맞지 않다는 논리다.

그러나 탱크는 앞으로도 전장의 핵심 역할을 꾸준히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코노미스트가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갈수록 진화하는 대전차무기에 맞서 탱크도 진화하고 있으며, 적 방어선을 뚫고 보병 진로를 개척하는 탱크의 역할을 대체할 다른 기갑 무기가 아직 개발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기록하는 '오릭스' 블로그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잃은 탱크는 최소 774대에 이른다. 이 중 절반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됐고 3분의 1 정도는 포획당했으며 나머지는 정비 불량 등의 이유로 버려졌다.

러시아군은 이번 전쟁 발발 전 약 3천 대의 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중 4분의 1 정도를 우크라이나군에 맥없이 내준 셈이다.

러시아군의 헛발질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하게 작용한 결과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재블린, 영국의 NLAW 등 서방 지원 대전차미사일로 러시아군 탱크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탱크가 직접 상대하기 어려운 드론도 광범위하게 활용했다.

지난 3월,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파괴된 러군 기갑차량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군 주력 탱크인 T-72는 대량생산을 위해 경량·소형화한 모델이다. 전면에는 매우 두꺼운 장갑을 덧대 적의 포탄을 막아낼 수 있지만, 측면이나 상단 공격에는 극도로 취약하다.

공중 150m에서 내리찍는 재블린, 포탑 바로 위에서 아래로 대전차고폭탄(HEAT)을 쏟아붓는 NLAW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T-72 탱크는 폭약과 승무원 사이에 아무런 방탄판이 없다. 상단 공격이 탄약고 폭발로 이어지면서 포탄이 마치 뚜껑이 열린 듯 튕겨 나간 장면이 속출한 이유다.

전쟁 초기 지휘체계가 엉망이던 러시아군은 공군·포병 지원이나 보병의 선행 정찰도 없이 무턱대고 전장으로 탱크를 밀어 넣는 우를 반복했다.

1916년 제1차 세계대전 솜(Somme) 전투에서 처음 등장한 탱크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한 대전차무기의 발전 속도를 넘지 못해 박물관으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던 이유다.

하지만 현재로선 격전지에서 병력을 보호하면서 적의 방어막을 뚫고 돌격할 수 있는 무기는 탱크 외엔 마땅히 없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지난달 러시아군 '승전일' 열병식 위해 이동하는 '아르마타' 전차
[TAS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이미 탱크는 각종 첨단 장비를 덧대면서 변화하는 전장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가령 러시아가 개발 중인 최신예 T-14 아르마타 탱크는 대전차무기 등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 방호 체계'(APS)를 장착하고 있다. 대전차미사일 등 투사체를 레이더로 미리 감지, 이를 요격하거나 조준을 흐트러뜨리는 등의 방식으로 방어할 수 있다.

또한 아르마타는 승무원과 탄약을 방탄 철갑으로 철저히 구분한다.

다만 이런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고 양산도 어렵다는 점은 여전한 한계점으로 꼽힌다.

러시아군의 전술 오류를 반복하지 않고 공중·포병 지원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면 상대의 대전차 무기 공격을 어느 정도 막을 수도 있다.

상대의 시야를 가리는 연막 등을 장착하는 방식도 보급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래 전장에는 보병 대신 자율주행차량 로봇에 정찰을 맡기고, 탱크가 이런 로봇을 조종하는 현장 지휘센터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샌안토니오 밀입국 트레일러 참사 희생자들 신원 속속 확인 멕시코·온두라스·과테말라 등서 가난 피해 미국행 택했다 참변 美 트레일러서 숨진 13세 소년 사진 들고 있는 과테말라 아이 (나후알라 로이터=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나후알라 추쿠발 마을에서 한 아이가 미국으로 밀입국을...
  • 2022-07-01
  • 버니 에클스턴 F1 전 회장 인터뷰 [ITV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의 전 회장인 버니 에클스턴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최상급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그를 위해 총알이라도 맞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
  • 2022-07-01
  • 신화통신 마드리드 6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지도자들은 29일 에스빠냐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을 비준하였는데 로씨야를 나토의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했다.   이 새로운 전략 개념은 나토가 처한 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임무를 설정하여 향후 10년간 나토의 발전...
  • 2022-06-30
  • 中国日报网6月29日电 当地时间6月23日,美国联邦最高法院通过一项裁决,推翻纽约州一项限制民众在外隐蔽携枪的法律。此裁决通过的第二天,美芝加哥枪声再起,一名仅5个月大的女婴中弹身亡。作为全球枪支暴力最严重国家,美国枪支暴力受害者人数屡创新高,平均每天122人死于枪口之下。 6月27日,外交部发言人赵立坚表示,&l...
  • 2022-06-30
  • 폴란드·루마니아에 전투여단 순환배치…서유럽에 F-35, 구축함 추가 "우크라전 이후 2만명 늘린 병력 10만명 유지"…러 강력 반발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
  • 2022-06-30
  • Meta 회사의 최고경영자 마크 자크버그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소집하고 자회사의 가상현실 헤드폰 신제품 개발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시제품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건 ‘버터 스카치’였다. 미국의 정상 시력 기준으로 평가되는 ‘20/20 전망’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것인데 약 6메...
  • 2022-06-30
  • 구소련제 탄약 떨어져가고…서방 지원 포탄은 호환 안돼 돈바스 리시찬스크 거리를 지나는 우크라이나 장갑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우크라이나군의 탄약 부족이 심화하면서 탄약 문제가 동부 돈바스 전황을 가를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영...
  • 2022-06-29
  • 요르단 남부 항구도시 아카바에서 27일(현지시간) 항만 크레인이 옮기던 가스탱크가 추락하면서 유독가스가 유출돼 최소 10명이 숨지고 251명이 부상했다. 요르단 국영 페트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크레인이 유독성 염소가스로 가득 찬 저장 탱크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영상을 보면 크레인에 매달려 ...
  • 2022-06-28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측의 민간 쇼핑센터 폭격 주장을 반박하면서, 러시아는 서방 무기 저장고를 공격한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노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7일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에...
  • 2022-06-28
‹처음  이전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