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가스 공급 축소에 독·오스트리아·네덜란드 석탄발전 '유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1일 05시11분    조회:44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독일 석탄발전 긴급 확대…숄츠 총리 "탈원전 추진 일정엔 변경 없어"
오스트리아는 폐쇄한 석탄발전소 재가동…네덜란드는 2024년까지 최대한 가동·


독일 니데라우셈에 있는 석탄발전소 냉각탑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서울=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김지연 기자 = 독일이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축소에 대응해 석탄 의존도를 높이는 에너지 긴급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AFP·dpa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 정부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는 차원에서 석탄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가동하지 않은 채 예비전력원으로 남겨뒀던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재가동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가스를 판매하는 경매 시스템을 실시해 천연가스 소비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날 발표된 방안들이 법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겨울을 대비해 천연가스를 최대한 비축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스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기 생산에 가스가 덜 사용돼야 한다"며 "대신 석탄화력발전소가 더 많이 사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석탄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는 건) 씁쓸하지만, 가스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면서 석탄 사용을 늘리는 건 가스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취하는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독일 서부 겔젠키르헨에 있는 석탄발전소와 풍력발전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은 203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줄이면서 이에 역행하는 조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러시아는 이달 15일 자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발트해 관통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의 가스공급량을 60% 줄인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지멘스가 캐나다에서 수리한 가스송출설비가 대러 제재 때문에 오지 않고 있어서 시설 가동이 일부 중단된 탓이라고 주장하지만, 유럽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라고 본다.

하베크 부총리는 이에 대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분열시키고, (에너지) 가격을 올리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독일은 천연가스 부족으로 인한 겨울철 난방비 급등을 예방하기 위해 자국 내 가스 저장시설을 10월까지 최소 80%, 11월까지는 90%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독일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총 저장능력의 56% 수준이라고 하베크 부총리는 전했다.

다만, 석탄화력발전이란 카드까지 꺼내 드는 상황인데도 독일은 탈원전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일간 '뮌히너 메르쿠어'와 한 인터뷰에서 독일의 원자력 발전의 단계적 폐지는 오래전 결정된 사항이라면서 예정대로 탈원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헤센주 비블리스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말로 설정된 원전 가동기한을 연장하려면 새 연료봉을 확보해야 하는데 거기에만 12~18개월이 소요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 숄츠 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가동기한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1~2년 늘릴 수 있다면 반대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는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여타 국가들에서도 재생에너지 정책이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스트리아 정부도 폐쇄한 석탄 발전소를 재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재가동 대상은 남부도시 멜라흐에 있는 발전소로 오스트리아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2020년 초에 문을 닫은 뒤 마지막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다.

가스위기 1단계를 선포한 네덜란드는 석탄 발전소 가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그동안 환경문제를 이유로 석탄 발전을 35%까지 줄였지만, 2024년까지는 석탄발전소를 다시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낀 가스를 겨울용으로 저장한다는 계획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 "전쟁포로로 보호돼야"…러 "용병은 보호대상 아니다" 바이든 "실종자 행방 몰라…미국인, 우크라 가면 안 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러시아 매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붙잡힌 미국인 2명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신문 이즈...
  • 2022-06-19
  • 자전거 멈추려다 균형 잃어…전용기 오르다 넘어진 일도 있어 자전거에서 내리려다 넘어진 바이든 대통령 [레호보스 비치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전 자전거를 타던 중 군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자전거에서 내려려다 넘어졌다. 2022.6.18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
  • 2022-06-19
  • '러와 타협' 무게 싣는 듯한 마크롱에 앙금 표출? 귓속말하며 껴안는 마크롱…어색한 표정의 젤렌스키 지난 1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후 껴안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
  • 2022-06-19
  •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 (미콜라이우[우크라이나] 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남부 최전선 미콜라이우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역정부 관계자들과 도시를 돌아보고 있다. 2022.6.18. luch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
  • 2022-06-19
  • 중국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 [신화=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초대형 전파망원경으로 출처가 외계 문명으로 의심되는 신호를 발견했다는 중국 연구팀의 주장은 착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외계 문명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는 신호를 발견했다는 ...
  • 2022-06-19
  • 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 이어 억만장자 또 파경 이혼 절차에 들어간 세르게이 브린(오른쪽)과 니콜 섀너핸(왼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구글 공동 창업자이자 120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세계 6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48)이 ...
  • 2022-06-19
  • '웃돈 50%' 계약 가로채기…"우크라랑 거래 말라" 압박도   화물선에서 우크라이나 전달을 준비중인 장갑차량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국제 무기 거래 시장에서도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 2022-06-18
  • 영국 "군 최대 1만명 훈련 제공"…"중화기·방공시스템 지원 등 논의"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는 존슨 영국 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이우 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
  • 2022-06-18
  • "美 통화남발이 국제곡물가 급등 원인…우크라 곡물 흑해 운송 반대안해" 경제포럼 연설…"나토 아닌 EU 우크라 가입은 문제안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연설하는 푸틴 대통령 (상트페테르부르크=리아노보스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는 러...
  • 2022-06-18
  •   눅눅하고 어두운 지하에서 2주간 피난 생활 (마카리우[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져 있는 마카리우 초입에서 이 지역 주민인 클라브디아 씨가 3월 러시아군 침공당시 완전히 파괴된 가족의 집터에서 딸의 가족과 이웃 등 9명과 2주간 대...
  • 2022-06-17
‹처음  이전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