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프간 강진 참사로 1천명 이상 사망…"거리마다 통곡 소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3일 05시26분    조회:8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동부서 5.9 강진 발생…탈레반, 구조작업하며 국제사회 지원 요청
주택 허술한 데다 심야여서 피해 커…사상자 수 늘어날 듯


22일 아프가니스탄 강진 발생 지역인 파크티카주에서 부상자를 헬기로 옮기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크타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외신, 아프간 매체, 지진 정보기관 등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시 24분(현지시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 규모 5.9(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엄습해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 문화공보국장인 아민 후자이파는 "파크티카주에서만 1천명 넘게 사망했고 1천500명이 다쳤다"며 "사람들은 무덤을 파고 또 파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호스트주 등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데다 산간 외딴곳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사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샤라푸딘 무슬림 재난관리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920명, 600여명"이라고 밝혔다.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한 이 지진은 아프간 수도 카불은 물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도 등 수백㎞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위력이 컸다.

진앙은 인구 9만6천여명의 도시 호스트에서 남서쪽으로 37㎞ 떨어진 곳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애초 지진 규모와 진원 깊이를 6.1, 6㎞로 발표했다가 이후 수정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가옥들은 무너져 돌무더기가 됐고, 수습된 시신은 담요에 덮인 채 땅에 놓였다. 많은 사람이 무너진 주택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가옥은 대부분 흙벽돌로 얼기설기 지어진 탓에 홍수나 지진이 발생하면 쉽게 무너지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얕은 편인데다 주민이 잠든 한밤중에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 지역 기자는 BBC뉴스에 거리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통곡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집들이 파괴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2일 강진이 발생한 아프간 파크티카 지역.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크타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탈레반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나섰다. 피해 지역에 의약품 등 구호 물품도 전달되고 있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 히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성명을 내고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총리 대행은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희생자 지원 등을 위해 10억아프가니(약 145억원)를 책정했다.

탈레반 정부 고위 관리인 아나스 하카니는 "국제사회와 구호단체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을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유엔(UN)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이웃나라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구호팀은 이미 현장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한 지역이라 평소에도 지진이 잦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아프간 소녀 12명이 흔들리는 학교 건물을 피해 도망치다가 압사하는 참변도 발생했다.

2002년에도 아프간 북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강타해 1천100여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편, 수십 년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황폐해진 아프간은 지난해 8월 탈레반 재집권 후 더욱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상태다.

[그래픽]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강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현지시간)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대다수가 군경험 전무한 민간인…120일마다 최대 1만명 훈련 목표 7일(현지시간) 멘체스터 인근 훈련소서 사격 훈련하는 우크라이나 신병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도네츠크 일전을 앞두고 영국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
  • 2022-07-10
  • 13일 사임 예정, 총리도 사임의사 밝혀…국회의장이 임시대통령 추대돼 경제난에 분노한 시위대, 대통령 집무동 점거…총리 사저는 불타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국가 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반정부 ...
  • 2022-07-10
  • 서방, 젤렌스키에게 은근히 조건부 항복 압박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 주장…미국도 무기 지원 제대로 안 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점령하기 쉽지 않지만 푸틴은 요지부동 2월24일 시작돼 개전 넉 달이 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금...
  • 2022-07-09
  • 수천명 운집에 군경, 경고 사격 등 대응 연합뉴스 국가 부도가 발생한 스리랑카에서 대규모 정권퇴진 시위가 일어나 대통령이 집무동에서 긴급 대피하고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동으로 난입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콜롬보의 대통령 집무동 인근과 거리에서 수천명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
  • 2022-07-09
  • "전세계 7억~8억명 굶주려…식량위기로 내년에도 기아 악화" 극빈층 6억8천만명 추정…"선진국, 인도적 지원 대폭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45개국 5천만명이 기근에서 단 한 걸음 떨어져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국제 기아 위기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 2022-07-09
  • 팬데믹에 중단된 스페인 '산 페르민' 축제 3년 만에 재개 황소에 들이받힌 산 페르민 축제 참가자 (팜플로나 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산 페르민'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소몰이 행사 현장에서 황소에 들이받힌 참가자의 모습. 2022.7.8 `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 2022-07-09
  • 요미우리 "자민당 역학구도 크게 변할 것"…산케이 "개헌에도 영향"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 주목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 (도쿄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가두연설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총격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사진은 2017년 10월&nb...
  • 2022-07-09
  • "불쌍하고 안타깝다" "후계자 없는 아베파 걱정된다" 추모 인근 번화가선 "안전한 일본서 이런 일이"…선거 유세차엔 무관심 경계 삼엄한 아베 전 총리 자택 근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소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자택 인근 골목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취재...
  • 2022-07-09
  • "범행 전 아베 다른 유세 현장도 따라가"…'외로운 늑대' 동창생들 "얌전한 우등생이었는데…" 제압당하는 아베 전 총리 저격 용의자 (나라 로이터=연합뉴스)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활동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를 총기로 저격한 용의자 야마가...
  • 2022-07-09
‹처음  이전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