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우크라 곡물 터미널 폭격…서방 "세계식량난 부채질" 비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4일 05시47분    조회:9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북미기업 소유 터미널도 화재…곡물 1천800만t 발 묶여
무인기 공격에 러 정유시설 화재 발생한 직후 미사일 공격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길에 휩싸인 미콜라이우
[AP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 도시이자 주요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의 곡물 수출 터미널 등을 겨냥해 22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인스카 프라브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이날 오후 러시아군이 유도 미사일로 미콜라이우를 공격해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연료와 윤활유 등을 보관하던 민간기업 두 곳이 미사일에 맞았다"면서 "이중 (해바라기유를 보관했던) 곳에선 화재가 발생했고, 지금은 도시 거의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센케비치 시장은 이밖에 학교와 5층 건물, 일반 주택 8곳도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모두 7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미 기업이 소유한 미콜라이우 소재 곡물 수출 터미널 두 곳도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농업기업 바이테라는 이날 미콜라이우의 자사 곡물 터미널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직원 한 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곡물거래 기업 번지도 미콜라이우에 있는 곡물 터미널이 공격을 받았으나 올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가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미콜라이우 곡물 터미널
[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


러시아군은 다른 곡물 터미널들과 해바라기유 가공공장 등도 공격했고, 우크라이나 농민과 곡물 중개인들이 루마니아 콘스탄차항으로 곡물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다리도 거듭 타격했다고 WSJ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각국은 러시아군이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능력을 저해할 목적으로 이러한 공격을 결단한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1천800만t 상당의 곡물이 수출되지 못한 채 묶여 있다.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진행했던 우크라이나 협상단의 일원인 루스템 우메로우 의원은 러시아에 빼앗기지 않은 우크라이나 항구들이 "끊임없이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관련 기반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하지만,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이날 곡물 터미널을 폭격했다는 소식을 보면 해명이 의심스럽다며 러시아 정부가 서방을 압박할 목적으로 식량 공급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달 초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곡물 터미널을 파괴하자 "또다시 전 세계 식량 위기의 원인이 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화재 발생한 러 정유시설
(노보샤흐틴스크 AP=연합뉴스) 22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州)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시설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6.22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州)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 이뤄졌다.

러시아 남부 최대 규모 정유시설인 이 공장에선 무인기 두 대가 오전 9시부터 40분 간격으로 자폭 공격을 가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방당국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서방 국가들은 전쟁자금 조달을 차단할 목적으로 러시아를 상대로 고강도 경제제재를 가했으나, 산유국인 러시아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폐기했다. 요한네스 라우흐 오스트리아 보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한네스 라우흐 오스트리아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
  • 2022-06-24
  • 네트렙코, 우크라 침공 이후 美서 퇴출…유럽 공연장 안팎선 시위 러시아 공연 취소하고 푸틴에 거리 두자 '조국 버렸다' 비판받아 2008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인민예술가상(PAR)을 받은 네트렙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
  • 2022-06-24
  • 북미기업 소유 터미널도 화재…곡물 1천800만t 발 묶여 무인기 공격에 러 정유시설 화재 발생한 직후 미사일 공격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길에 휩싸인 미콜라이우 [AP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 도시이자 주요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의 곡물 수...
  • 2022-06-24
  • 젤렌스키 "우크라 미래는 EU에 있다"…EU 집행위원장 "모두를 강하게 할 것" 정식 회원국 되려면 여러 해 걸릴 수도…부패 방지 등 개혁조치 이행해야 EU 정상회의 (브뤼셀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다. 2022.6.23 ...
  • 2022-06-24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이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에 대응해 내달 8일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비상 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정부는 최대 5년간 가스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며, 심각한 경제위기가 닥칠 것을 우려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
  • 2022-06-23
  • 러시아 외무부 청사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이 추방 명령을 받은 러시아 외교관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러시아 측의 특별기에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자 러시아 외무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마리야 자하...
  • 2022-06-23
  • 남동부서 5.9 강진 발생…탈레반, 구조작업하며 국제사회 지원 요청 주택 허술한 데다 심야여서 피해 커…사상자 수 늘어날 듯 22일 아프가니스탄 강진 발생 지역인 파크티카주에서 부상자를 헬기로 옮기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크타르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
  • 2022-06-23
  • 크리술라 자하로풀루 프랑스 개발·프랑스어권·국제협력 담당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임명한 정부 고위 인사가 과거 의사 재직 시설 동의 없이 산부인과 검진을 진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 2022-06-23
  • "구조작업 탈레반에 의존하나 한계"…아프간 "사망자 1천명 넘어" 아프가니스탄 호스트주의 한 마을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집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1천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아프가니스탄 강진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라미즈 알라크바로브 유엔 인도주의 ...
  • 2022-06-23
  •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부가 아닌 이들의 성관계가 전면 금지된다. 적발될 경우 최고 7년의 실형까지 받을 수 있다.    매체에 따르면 카타르는 매우 보수적인 사회로서 혼외정사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카타르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
  • 2022-06-22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