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뉴욕 공공장소서 ‘총 들고 다닐 권리’ 인정... 대법 판결에 발칵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5일 05시52분    조회:8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913년 제정된 뉴욕주 총기 휴대 제한법
전미총기협회 위헌 소송, 보수 대법원이 손들어줘
텍사스 참사 한 달도 안돼.. 뉴욕주지사 “암흑의 날”
 
지난 23일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이 경찰차 안에서 범죄 용의자의 총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공교롭게 이날 연방대법원은 공공장소 총기 휴대 권한을 규제한 109년된 뉴욕주법이 개인의 총기소유 소지 권한을 명시한 수정헌법 2조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대 도시 뉴욕의 공공장소에서 개인이 권총을 휴대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5월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어린 학생과 교사 등 21명이 숨진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100년 넘게 유지해온 총기 규제까지 허물어 파문이 일고 있다.
 
대법원은 23일(현지 시각) ‘총기 소유를 허가받은 일반인이라도 집 밖에서 권총을 소지할 수 없고, 공공장소에서 자기 방어를 위해 휴대해야 할 경우 적정한 이유를 소명하고 사전 면허를 받아야 한다’는 뉴욕주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 법은 20세기 초 뉴욕시에서 마피아 조직 등의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자 1913년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것으로, 뉴욕주는 면허 없는 총기 휴대를 중범죄로 규정해왔다.
 
미 최대 총기 관련 이익 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 뉴욕지부는 지난해 연방대법원에 “이 법은 개인이 자기 방어를 위해 항상 총기를 휴대할 수 있다는 수정헌법 2조에 어긋난다”며 위헌 소송을 냈다. 심의 결과는 보수 대법관 6명 전원 찬성, 진보 대법관 3명 전원 반대로 갈렸다. 거주지 외에서 무기를 휴대할 수 있느냐는 각 주법이 정하던 사안으로, 대법원이 하급 법원 관할 총기 규정에 개입한 것은 처음이다.
 
미 연방대법원이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휴대 권리를 인정한 판결을 낸 23일(현지 시각) 뉴욕시에서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시민 단체들이 "우리가 다 죽길 바라나" "대법원은 전미총기협회(NRA)의 꼭두각시"란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뉴욕주의 법 개정 절차가 남아있어 당장 뉴욕 시내에 총기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가뜩이나 급증한 총기 사고와 증오 범죄로 골치를 앓는 뉴욕은 발칵 뒤집혔다. 뉴욕주 총기 소유 최저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리고, 정신병력자나 가정폭력범의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준비하던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총기 폭력에 대한 국가적 숙고의 순간에 대법원이 무모한 판결을 내렸다”며 “암흑의 날”이라고 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대법원 결정이 현실화하면 (뉴욕 JFK국제공항과 뉴욕 시내를 잇는) 밴윅 고속도로가 불법 총기 유통 경로가 될 것”이라며 “법적·행정적 조치를 총동원해 총기 폭력을 막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판결은 상식과 헌법에 맞지 않는다”며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따라 뉴욕주법과 비슷한 총기 휴대 규제법을 가진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델라웨어, 하와이, 워싱턴DC 등에서 NRA의 위헌 소송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조선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영국 "법적 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 안돼…실망스럽다" 지난 6월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 의회 밖에 유럽연합(EU)기가 보인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영국이 '북아일랜드 협약'의 상당 부분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
  • 2022-07-23
  • 러·우크라·유엔·튀르키예, 수출입 선박 안전보장에 합의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 즉각 설립…선박 무기적재 공동 조사키로 실제 수출까지 수주 소요 예상…"한달 500만t 곡물 수출 기대"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협상 최종 타결 (이스탄불 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튀...
  • 2022-07-23
  • 러 주춤하는 사이 서방무기 지원받아 일부 반격 전문가 '섣부른 판단' 경계…서방, 대러 추가제재로 장기전 지원 채비 동부 돈바스 전투에 나선 우크라이나 전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진 우크라이나 격전지 승부의 추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 2022-07-23
  • 정국 관리자 마타렐라 대통령 "새 내각 구성 가능성 없어…불가피한 선택" 우크라 전쟁 와중 국정공백·혼란 불가피…EU "伊 퍼펙트스톰 직면" 경고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 해산 법령에 서명하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오른쪽)과 이를 지켜보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이탈리아 대통령궁 제...
  • 2022-07-22
  • 윌리엄·해리 유모에게 약 3억원 배상…"인터뷰 다시 방영 안 해" 다이애나 BBC 인터뷰 관련 배상받은 왕실 유모 [Aaron Chown/PA/AP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BBC가 과거 다이애나비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두 아들을 돌본 유모의 불륜·임신설도 조작한...
  • 2022-07-22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4자 협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
  • 2022-07-22
  • 크루그먼, 바이든의 2천500조원 규모 부양책 관련 예측오류 인정 "물가 영향 적을 것" 전망했으나 40년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상승 폴 크루그먼 교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점을 ...
  • 2022-07-22
  • 접종 완료했지만 79세 고위험군…동영상·트윗 올리며 "괜찮다" 강조 "외부 일정 취소, 회의는 화상으로"…음성 나오면 대면 업무 복귀 코로나 감염 직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 2022-07-22
  • 【环球网报道 记者 张江平】据俄罗斯《莫斯科共青团员报》报道,俄罗斯联邦安全会议副主席梅德韦杰夫21日在社交平台Telegram上发文,列出“西方的11宗罪”,包括乌克兰可能丧失剩余的国家主权并从世界地图上消失。他还写道,这“11宗罪”不是俄罗斯的错。   根据报道,梅德韦杰夫21日列出的&ldqu...
  • 2022-07-22
  • 모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한 줄기 희망…인도의 새 역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당선인 (뉴델리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드라우파디 무르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2022.7.21 ...
  • 2022-07-22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