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크라戰 4개월…푸틴은 느긋해졌고 서방은 경제 위기 속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27일 06시30분    조회:11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러 원유 수출액, 유가 급등에 급증…루블화 미 달러 대비 7년래 최고
美와 서방서 인플레 치솟아…美 휘발유 가격 갤런당 5달러 상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측)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4개월이 된 가운데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국가들은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황에서도 자국 내 정치적 위상에서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러시아의 금융 시스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미국 정부 관리들은 호언장담했지만 러시아의 원유 수출액은 유가 급등에 힙입어 전례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고, 또한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2월 폭락 이후 현재는 미 달러에 대해 7년래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바이든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 경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악화될 피해를 입고 있고, 대러 기술 수출 제약은 항공에서 컴퓨터까지 러시아 산업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백악관 측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모여 러시아 경제에 대한 "나사를 더 조이는" 새로운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시칸스크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아 정유 공장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하지만 어느 쪽이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매일 우크라이나 군인은 최대 200명이 사망하고 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민간인 수천명이 사망했다. 그렇지만 푸틴 대통령은 독재자에 가까운 권력을 향유하고 있고, 러시아 군이 성과를 내면서 평화협상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금융연구소(IIF) 엘리나 리바코바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의 금융시스템은 수주간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을 거친 뒤 예년으로 돌아왔다"며 "전쟁 초기에 수주간 러시아를 (국제) 금융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전쟁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순진했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미 정부와 유럽 동맹국들은 현재 겪고 있는 경제적 압박을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은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했고, 유럽연합(EU)은 연말까지 90%를 줄이기로 했는데 이와 맞물려 미국과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은 급등했고, 미국 일부 주에서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달러를 훌쩍 넘기도 했다.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유소의 가격판.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올 가을에 중간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공화당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의 경우, 여름이 끝나면 냉기가 감돌 수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경고하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 원유와 가스를 타깃으로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 규모와 잔인성이 드러나고,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저항으로 상황은 급속히 바뀌었다.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방어는 전문가들과 정보 당국의 예상보다 긴 전쟁을 이끌었다. 또한 러시아와 이에 맞서는 국가들 간에는 장기적인 경제 전쟁을 치르게 됐다.

앤드류 웨이스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러시아 전문가는 "모든 전쟁 계획처럼, 당초 엄중한 대러 제재를 부과한다는 서방의 청사진은 실제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실과 충돌했다. 그리고 서방 지도자들은 당초 계획하거나 원하지 않을 것들을 허겁지겁 하게 됐다. 즉, 러시아의 원유와 가스 부분에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더욱이, 인플레이션은 백악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높다"며 "확실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보다 높다"고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물가 상승"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NYT는 이제 미국과 유럽에서 등장하는 이슈는 추가 제재를 놓고 정부 간 의견이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러시아 원유 보이콧 여부를 놓고 유럽에서 논쟁이 벌어졌을 때, 헝가리는 이를 반대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최측근인 옌스 플뢰트너 외교정책 보좌관은 지난 20일 독일 국민들은 러시아와 장기 관계 문제에 대해 독일 내 진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다. 이는 숄츠 총리가 러시아에 보다 유화적 접근을 원하는 신호로 해석됐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센터(CSIS) 제라드 디피포 수석경제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제재에 있어서 정치적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신규 제재는 아마도 필요하지도 또 수용 가능한 전쟁 종식을 달성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필요하다. 미국 정책의 초점이 이것이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과거 피부암 언급 도중 시제 실수 잦은 실언 탓 직무수행 능력 의심 공화당 일각에선 '치매설'도 솔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 한 번 ...
  • 2022-07-21
  • "아프다는 보도는 서방의 '가짜뉴스'"…건강 이상설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크렘린궁이 이를 일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 2022-07-21
  • 러 외무장관 "남부 지역 장악할 것"…美 HIMARS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훈련 중인 러시아군 기갑부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을 넘어 남부에서 더 넓은 지역을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밝히자 미국이 곧바로 제동을 걸...
  • 2022-07-21
  • 이바나 트럼프 장례미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
  • 2022-07-21
  • 대통령, 의회 지도부 면담…"조만간 의회 해산 등 헌법 절차 착수" 전망 우크라 전쟁 와중 국정공백·혼란 불가피…EU "伊 퍼펙트스톰 직면" 경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마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
  • 2022-07-21
  • 인디애나 법무장관 “기관에 보고 안해” vs 의사 “보고했다” 낙태권 집회에서 발언하는 인디애나 주 산부인과 의사 케이틀린 버나드. AP=연합뉴스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미국 10세 소녀의 낙태를 도운 의사가 인디애나 주 법무장관으로부터 “범죄”라고 비난을 받자...
  • 2022-07-21
  •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자산 동결 등을 포함하는 대러 신규 제재를 승인했다.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체코는 이날 트위...
  • 2022-07-21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서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폭염이 동진하면서 중부와 동부유럽을 잇는 독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40도 넘은 독일 해변가 [dpa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n...
  • 2022-07-21
  • 국경 지대에서 군사 훈련하는 튀르키예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을 폭격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국영 IN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 2022-07-21
  • 존슨 내각 출신 40대…세금인상 수낵-브렉시트 강경론자 트러스 전체 당원 우편투표 거쳐 9월 5일 최종 당선자 발표 영국 차기 총리 및 보수당 대표 후보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왼쪽)과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 2022-07-21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