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38개국 스위스서 우크라 재건회의…"972조원 필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5일 06시38분    조회:7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재건 비용 러시아 정부·올리가르히 동결 자산 압류·매각해 충당"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초토화된 자국을 재건하는 데 7천500억 달러(약 972조원)가 필요하다고 자체 추산했다.

재건 비용은 러시아 정부나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의 동결된 해외자산을 압류·매각해 충당하자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구상이다.

우크라 재건 회의 참석하는 EU 집행위원장과 각국 대표
(루가노 AFP=연합뉴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장관(가운데),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왼쪽),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이틀에 걸쳐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4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022.07.04 ddy04002@yna.co.kr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4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인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서 최초로 이런 내용의 수백 페이지 규모 우크라이나 재건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세계 38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와 유럽연합(EU), 세계은행 등 14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슈미갈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데 7천50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중 3천억(약 389조원)∼5천억 달러(648조원)는 전세계에서 동결된 러시아 정부나 올리가르히의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다른 국가와 민간부문, 대출 등 재정적 지원도 필요할 것"이라며 "상수도나 교량 등 가장 절박한 부문의 복구는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미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은 1천억 달러(약 130조원) 상당이 파괴된 상태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폐허가 있는 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러시아가 삶의 토대를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그때까지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 재건회의' 앞두고 설치되는 우크라·스위스 국기
(루가노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관계자들이 스위스와 우크라이나 국기를 준비하고 있다. 4일부터 이틀간 루가노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는 화상으로 참석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40여 국가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2022.7.4 leekm@yna.co.kr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사업과 이에 필요한 투자액을 묶고, 사업 진행 상황을 조율하고, 필요한 자원이 유도될 것이라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설명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에 62억 유로(약 8조4천억원)를 재정적으로 지원했고, 추후 더 많은 액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스벤야 슐체 독일 교육·개발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슐체 장관은 이날 바이에른 방송에 출연, "우크라이나 재건에는 수천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 짐은 EU 홀로 질 수 있는 게 아니라 국제적으로 나눠서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까지 이어지는 이 날 회의에는 폴란드와 체코, 슬로바키아 정상을 비롯해 브라이언 매키언 미국 국무부 관리 및 지원 담당 부장관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우리나라에서는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난민기구(UNHCR)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복구·개발 계획, 복구의 방법, 우선순위, 원칙, 전쟁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기반시설 손실 복구, 현재 상황에 필요하거나 적용 가능한 개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재건에 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에서는 5천억(약 650조원)∼1조달러(약 1천300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해왔다.

키이우 경제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기반시설만 950억달러(약 123조원) 상당이 파괴됐다. 이에 더해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50%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세수가 들어오지 않아 빚이 쌓이고 있다.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은 진행 중이지만, 유엔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북쪽 지방에서 피난했던 550만명이 다시 고향으로 복귀했다. 이들은 파괴된 기반시설과 주택을 마주하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동유럽 전문가인 하이코 플라이네스는 ZDF방송에 "전쟁이 끝날 때까지 병원 등의 재건을 유예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나서…러·중 영향력 확대 견제 카메룬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야운데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프랑스 대사관에서 현지 동포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2.7.26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
  • 2022-07-27
  • "그리스·프랑스 정상 만나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사우디 왕세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그리스와 프랑스를 방문한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유럽연합(EU) 국가를 방문한 것은 2018년 반체제...
  • 2022-07-27
  • 버려진 옷장서 달러 나오자 사람들 몰려…쓰레기장 출입 통제 아르헨티나 라스파레하스 쓰레기 하치장에서 달러를 찾는 주민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라스파레하스 지역 쓰레기 하치장에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미국 달러 지폐를 찾고 있다. 202...
  • 2022-07-27
  • 据国防部网站7月26日消息,国防部新闻发言人吴谦就日本政府通过2022年版《防卫白皮书》答记者问: 记者:7月22日,日本政府通过了2022年版《防卫白皮书》,称中国国防政策和军力建设“缺乏透明度”,在东海、南海试图单方面改变现状,白皮书还大幅增加涉台内容。请问对此有何评论? 吴谦:日方2022年版《防卫白皮...
  • 2022-07-26
  • 현지시간으로 7월 25일, 빠리올림픽 카운트다운 2주년에 맞춰 빠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24년 빠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프랑스어버전 슬로건 ‘OUVRONS GRAND LES JEUX’를 발표했으며 영어로는 'Games Wide Open', 중국어로는 '奥运更开放(더 개방적인 올림픽)'으로 번역할 수 있다.   빠...
  • 2022-07-26
  • 중국계 미국인, 실리콘밸리서 기술기업 창업한 커리어 우먼 머스크와 불륜설이 불거진 니콜 섀너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불륜설에 휘말린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 니콜 섀너헌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기업을 창업한 커...
  • 2022-07-26
  • 범죄자 차량 압수해 개조…"불법경주·도난차량 추격에 활용" 체코 경찰이 공개한 '페라리 458 이탈리아' 경찰차 [체코 경찰 트위터 계정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체코 경찰이 시속 326㎞까지 달릴 수 있는 페라리 스포츠카를 새 경찰차로 도...
  • 2022-07-26
  • 옛 기숙학교 부지 찾아 교회가 운영한 기숙학교서 벌어진 학대에 사과 캐나다 찾아 원주민 만난 교황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원주민들에게 과거 교회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 사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
  • 2022-07-26
  • "27일 첫 선적 기대…2주 내 3개 항구서 수출준비 완료" 러시아 폭격 받은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합의가 러시아의 항만 폭격으로 결렬 위기에 처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르면 금주 첫 선적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 2022-07-26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