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우려에 국제유가 모두 100달러 밑으로…연말 65달러 전망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7일 12시06분 조회: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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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이어 브렌트유도 99 달러대로…에너지주도 하락세
미국 텍사스의 원유저장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로 일제히 배럴당 100 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또 에너지 관련주 주가도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 월가에서 유가 추가 하락을 점치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전 11 시 33 분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8 % 하락한 배럴당 99.80 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25 일 이후 약 석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가운데 뉴욕 유가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20 달러를 넘나들다 지난달 말 100 달러 초반까지 내려왔다.
앞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 NYMEX )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 가격도 8.24 % 급락한 배럴당 99.50 달러로 5월 10 일( 99.76 달러) 이후 약 두 달 만에 100 달러 선이 무너졌다.
WTI 는 6일에도 0.97 % 하락한 98.53 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틀간 9.90 달러( 9.13 %) 빠졌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씨티그룹의 원자재 리서치 글로벌 부문장인 에드워드 모스는 6일 블룸버그 TV 에 출연해 "(월가의) 거의 모두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췄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올해 원유 비축분을 늘려왔다면서 "(코로나 19 봉쇄 해제 후에도) 중국 측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다.
씨티그룹의 원유 수요 전망치는 종전보다 3분의 1 정도 줄어든 하루 240 만∼ 250 만 배럴( bpd )인데,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 )이나 국제에너지기구( IEA )의 예측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연말까지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 기본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85 달러대가 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모스 등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고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OPEC +)의 생산량 조절이 없는 상황 등을 전제로 배럴당 유가가 올해 말 65 달러, 내년 말 45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원유 수요는 최악의 세계적 침체 때만 감소했다. 반면 원유 가격은 모든 침체 때 대략 한계비용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급락 속에 상대적으로 선방해왔던 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 500 지수의 에너지 업종 지수는 여전히 연초 대비 20 % 정도 오른 상태지만, 지난달 8일 고점에 비하면 27 % 흘러내리며 2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거대 석유기업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주가도 각각 24 %, 22 % 빠졌다.
다만 향후 유가 전망은 기관별로 엇갈리고 있다.
JP 모건은 서방 제재로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줄일 경우 배럴당 380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원유 수요 증가세가 국내총생산( GDP ) 성장세보다 여전히 빠를 것으로 봤다.
에너지 조사업체 에너지애스펙츠의 암리타 센은 현 유가에 완만한 침체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다면서, 80 ∼ 90 달러대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 NYT )는 향후 유가 흐름이 경기침체 정도 및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정도에 달려있다고 관측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럽이 올겨울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대체재를 구하지 못할 경우 유가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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