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55년전 팔아놓고 "美, 알래스카 내놔라"…러의 찌질한 으름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8일 12시48분    조회:14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뜬금없이 155년 전에 미국에 판 알래스카 영토를 돌려받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몰수해 충당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헐값에 넘긴 알래스카 영토를 들먹거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18일 미국 알래스카주 싯카에서 1867년에 열렸던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알래스카를 이전한 기념식을 재연하고 있다. 왼쪽이 러시아 관리, 오른쪽이 미국 관리 모습이다. AP=연합뉴스
 
러 하원의장 "우리 자산 압수? 美 알래스카 돌려줘"  
6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 강경파인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이날 하원에서 "미국은 러시아 영토 일부인 알래스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미국 등 서방이 자꾸 우리 해외 자산을 압수하는데, 그전에 미국이 우리에게 돌려줄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표트르 톨스토이 러시아 하원 부의장은 알래스카에서 이를 두고 국민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지원 사격했다.
 
미국의 49번째 주(州)로 면적이 171만7856㎢에 달하는 알래스카는 원래 러시아 제국 영토였다. 알렉산드르 2세 시절인 1867년 미국에 720만 달러(현재 가치는 1억6000만 달러·2100억원)에 팔았다. 당시 알래스카는 러시아 제국에게 계륵이었다.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통치가 어렵고 관리비용도 많이 들었다. 또 오스만 제국과 크림 전쟁(1853~1856년)으로 국고가 바닥난 데다 영국이 무력으로 알래스카를 점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매각을 부추겼다.
 
1㎢당 겨우 4.19달러(현재 가치 92달러·12만원)에 샀는데도 당시 미국 내에선 비판이 거셌다. 계약에 서명한 윌리엄 슈어드 미국 국무장관은 "거액의 돈을 날리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비난받았다. 그런데 1899년에 알래스카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뒤이어 대규모의 석유와 가스 자원이 발견되면서 금싸라기 땅이 됐다. 이후 미국은 쾌재를 불렀지만 러시아는 배 아파했다.
 
알래스카에는 러시아 문화가 남아있다. 알래스카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약 80여개의 러시아 정교회가 있고, 알래스카 대학교에는 다른 미국 대학보다 러시아인 학생이 많다. 그러나 전체 인구 74만명 중 러시아어를 쓰는 사람은 1.4%에 그친다. 매각 당시에도 알래스카에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인은 2500여명이었다고 한다. 톨스토이 부의장은 알래스카 영토 반환을 두고 국민투표까지 언급했지만 찬성표를 던질 이는 많지 않아 보인다.
 
서방, 러 자산 몰수해 우크라 재건비용 충당 고민 



이탈리아 토스카나 항구에 정박해 있는 수백만 달러짜리 초대형 요트 세헤라자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결된 억만장자 올리가르히 예두아르트 후다이나토프의 요트로 지난 5월 이탈리아 정부에 압수됐다. AFP=연합뉴스
 
 
이런 황당한 주장이 나온 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해외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에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4~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서방 40여개 나라와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가 모여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회의를 열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재건하는 데 7500억 달러(약 972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 중 3000억~5000억 달러(389조~648조원)는 전 세계에서 동결된 러시아 정부나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 재벌)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서방 국가들도 동조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장관은 영국 내 러시아인들의 동결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에게 나눠주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지난 3일 전했다. 구체적인 영국 정부 구상안도 나왔다. 몰수된 러시아 자산은 배상금 형식으로 우크라이나 개인들에게 직접 주어지거나, 또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달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도 지난 1일 러시아 제재로 동결된 러시아 관련 자산을 몰수해서 EU 재원에 편입한 후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지난 4월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에 러시아가 알래스카까지 들먹이며 반발하고 있지만 러시아 해외 자산 몰수가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소유권과 재산권은 기본적인 권리이자 인권"이라며 "러시아 자산을 몰수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지적이 있어서 헌법적 검토를 선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당해 숨진 아베 전 총리./EPA 연합뉴스     8일 불의의 총격에 숨진 고(故) 아베신조 전 총리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장으로 치루기로 결정한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국장 반대의 ‘센류’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총격 사망이라는 비극 앞에서 일본인 전체가 ...
  • 2022-07-18
  • 브렉시트 바람 타고 권력 잡은 ‘괴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3년간 무능한 국정운영과 안하무인 태도에 국민·측근 등 돌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22년 7월7일(현지시각) 사퇴 발표를 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관저 밖으로 나오고 있다. REUTERS ‘미스터 브렉시트’로...
  • 2022-07-18
  • 美외교안보전문지, 정보당국자 인용 보도 홍해 연안 포트수단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아프리카 북동부 국가 수단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던 러시아의 계획이 좌초했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미국 정보당국 관계...
  • 2022-07-18
  • 세르비아서 방글라로 향하던 중 엔진고장 추정…"우크라 전쟁과 관련없어" 그리스 북부 카발라에 추락한 화물기 (카발라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그리스 북부 카발라 서쪽 팔레오초리 지역에 안토노프(AN)-12 화물기가 추락해 폭발했다. 2022.7.17.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
  • 2022-07-18
  • 뉴욕 차이나타운 지하철역에서 아시아인 대상의 혐오 범죄를 막기 위해 순찰을 하는 사람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번화가 지하철역에서 한국계 여성 2명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인종차별적 폭언을 가한 미국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 NBC ...
  • 2022-07-17
  • 역내 영향력 회복 의지 재차 강조…"중동 식량 안보 지원" GCC 정상회의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제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7.16 photo@yna.co.kr (테헤란...
  • 2022-07-17
  • 서아프리카 토고(붉은 실선)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토고군이 16일(현지시간) 최북단 지역에서 괴한들의 공격으로 주민 몇 명이 숨지고 수 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군은 성명에서 지난 14일∼15일 괴한들이 크펜...
  • 2022-07-17
  • 멕시코 해군, 카로 킨테로 검거경위 설명…헬기 추락해 14명 숨지기도 15일(현지시간) 멕시코 해군이 공개한 카로 킨테로 검거 사진 [멕시코 해군 제공/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미국과 멕시코의 일급 수배범이던 멕시코 옛 마약왕의 체포 과정에...
  • 2022-07-17
  • 아이티 갱단 폭력 사태를 알리는 유엔 홈페이지 [유엔 홈페이지 캡처]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카리브해의 빈국 아이티에서 발생한 갱단 간 폭력 사태로 닷새 동안 최소 2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유엔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레미 로렌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
  • 2022-07-17
  • 프랑스선 산불에 1만2천명 이상 대피 프랑스 산불 (지롱드 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랑디라스 인근의 산불 모습. [프랑스 지롱드 지역 소방대 제공ㆍ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남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며칠째 이어진 폭염으로 관련 사망자가 속출하고 산...
  • 2022-07-17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