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총격 피습 아베…최장수 총리 재임한 일본 우익 상징적 정치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8일 13시36분    조회:5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사도광산 추천때 "역사戰 걸어온 이상 피하는 건 불가능"
디플레 극복 '아베노믹스' 매달렸지만 결국 실패
퇴임 후도 자위대 명기 개헌·방위력 증강 앞장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8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 중 피격된 아베 신조(67) 전 총리는 일본 우익의 상징적인 정치인이다.

총리 재임 기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파문을 일으켰으며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노동자 판결에 반발해 한국과 관계도 극도로 나빴다.

유세 도중 총격당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한 남성에게 총격을 당해 쓰러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심폐기능 정지 상태다. 경찰은 40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3월 28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 회견에 나선 아베 전 총리 모습. [자료사진] 2022.7.8 alo95@yna.co.kr


두 차례 총 8년9개월 총리 재임…역사문제로 한국과 대립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총 8년 9개월 총리로 재임한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다.

2006년 52세에 전후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가 1년 만에 조기 퇴진했다.

그러나 5년 뒤인 201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해 '아베 1강'(强)이라고 불리는 독주 체제를 유지하다 2020년 9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임할 때까지 7년 9개월 연속 재임했다.

2차 집권 기간 총리 보좌 기관인 총리관저가 인사권을 틀어쥐고 관료들에 대한 압도적인 장악력을 발휘했다.

아베 전 총리는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으나 여론 악화와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났다.

경제 측면에서는 잃어버린 20년을 회복하겠다면서 '아베노믹스'를 앞세웠다. 디플레이션에서 탈출을 시도했으나 역시 코로나19 등 요인이 겹치면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아베 전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는 공적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을 사유화했다는 의혹 등으로 도덕적 타락이 심각해졌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는 결국 7년 9개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으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더는 재직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2020년 9월 퇴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집권 기간 한국, 중국과 대립했다. 특히 그가 재집권한 이후 일본 사회의 우경화는 심각해졌다.

아베 전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이후 재임 기간에는 야스쿠니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으나 퇴임 이후 다시 참배했다.

아베는 박근혜 정권과 2015년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으나 이후 한국에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피해자 중심이 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하면서 합의는 표류했다.

아베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해 한국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제 동원 노동자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총 맞고 쓰러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나라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전 총리가 이날 총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심폐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2022.7.8 sewonlee@yna.co.kr


퇴임 후도 '상왕' 노릇…개헌 매달리고 방위력 강화 앞장서아베 전 총리는 2020년 9월 퇴임 후에도 집권 자민당 내 최고 파벌인 아베파(옛 호소다파)의 수장으로 '상왕' 노릇을 해왔다.

그는 자신의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를 만드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해 퇴임 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했다.

작년 9월 실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가 유권자 선호도 1위인 고노 다로 당시 행정개혁 담당상을 누르고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아베가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를 밀어줬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처럼 돼 있다.

이런 영향력을 바탕으로 그는 퇴임 후에도 필생의 과업으로 매달려 온 개헌과 방위력 강화를 앞장서 추진해 왔다.

아베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세를 고려하면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 "상대가 일본의 의사를 오인하지 않게 하는 큰 힘이 되며 억지력 강화로도 이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리 재임 중 개헌 지지 세력이 의회의 3분의 2를 넘긴 적이 있었지만 국민 여론 등에 가로막혀 개헌안을 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아베 전 총리는 또 일본 방위비와 관련해 독일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를 넘는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했다면서 "일본도 그것을 향해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본예산 기준 일본의 방위비는 5조4천5억엔(약 51조원)으로 GDP 대비 0.96%다.

아베 전 총리의 개헌과 방위비 강화 주장은 고스란히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반영됐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도 아베의 입김이 작용한 사례로 지적된다.

애초 기시다 내각은 한국이 강하게 반발하자 추천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가 "역사전을 걸어 온 이상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선동하자 기시다 내각이 막판에 추천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 2020년 9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모습
[아베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36살 뉴럴링크 이사 시본 질리스와 교제…작년 11월 아이 출산 세계 최고 부자, 여성 편력 추가…자녀 9명 아빠 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 [트위터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 2022-07-07
  • WTI 이어 브렌트유도 99달러대로…에너지주도 하락세 미국 텍사스의 원유저장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로 일제히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또 에너지 관련주 주가도 떨어지는 가운데, 미국 월가에서 유가 ...
  • 2022-07-07
  • 中国日报网7月6日电 据《华盛顿邮报》报道,4日,“砰、砰、砰”的响声回荡在华盛顿的国家广场上,这可能是“独立日”庆祝活动燃放的烟花,也可能是一场大规模枪击事件。人群立即四散开来,警方很快确定这次小型恐慌是由烟花燃放引起的。 在奥兰多市中心,突如其来的噪音惊动了人群,人们纷纷逃离节日...
  • 2022-07-07
  • 中 허난성 44도·伊 피렌체 41도 호주는 이례적 ‘겨울 폭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도쿄에서 5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기간 도쿄 도심의 최고기온은 매일 35도를 넘어섰고, 군마현 등 일부 지역은 40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
  • 2022-07-07
  •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했다가 전사한 브라질 모델 탈리토 두 발레(39). /트위터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한 브라질 모델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브라질 모델 탈리토 두 발레(39)가 최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러...
  • 2022-07-07
  • [서울신문 나우뉴스] 출처=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 출처=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최후의 도시’ 리시찬스크를 손에 넣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군이 이젠 우크라이나 남서부를 노리고 있다. 우크린폼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러시아군이 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
  • 2022-07-07
  • 로이터인터뷰 "곧 세계성장률 하향"…1월 4.4%→4월 3.6%→7월은? "내년 더 어려울 것…성장둔화, 물가안정 위해 각오해야 할 수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
  • 2022-07-07
  •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위해 만든 국제기구 역할 한계 "미국 등 서방 vs 중·러 구도로 주요국간 협력 붕괴"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범(汎)지구적인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만든 국제 협력체들이 기능과 역할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 경제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
  • 2022-07-07
  • 총리, 첫 하원 연설에서 밝혀…정부 보유 지분 84%→100% 확대 제1야당, 총리 불신임안 상정…과반 찬성 필요해 통과 가능성 희박 프랑스 하원에서 연설하는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등으로 휘청이는 에너...
  • 2022-07-07
‹처음  이전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