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반정부 시위에 몰린 스리랑카 라자팍사 대통령, 전격 사임 선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0일 06시37분    조회:9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3일 사임 예정, 총리도 사임의사 밝혀…국회의장이 임시대통령 추대돼
경제난에 분노한 시위대, 대통령 집무동 점거…총리 사저는 불타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국가 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에 몰린 스리랑카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9일 밤(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과 스리랑카 매체가 보도했다. 총리도 사퇴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은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이에 나는 일반 대중에게 법 존중과 평화 유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라자팍사 대통령은 그간 스리랑카의 경제난을 불러온 책임과 관련해 야권과 국민 다수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임기는 2024년까지였다.

라자팍사 대통령의 사임 의사 발표는 이날 반정부 시위가 격화한 가운데 각 정당 대표가 대통령과 총리의 사임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후에 나왔다.

그는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동에 몰려드는 과정에서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이후 시위대는 집무동과 관저 등에 난입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자택에도 진입해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이날 자택이 불타기 직전 내각 회의 등을 소집한 후 사임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이날 각 정당 대표에 의해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된 상태다.

정당 지도부는 조만간 의회를 소집해 대통령 직무 대행을 공식적으로 선출하고 임시 거국 정부 구성 및 선거 일정 발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최근까지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 등 라자팍사 가문 친족과 함께 스리랑카 정국을 완전히 장악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경제난이 심화하고 정권 퇴진 요구가 거세지면서 마힌다 총리는 지난 5월 초 사임했고, 내각에 포진했던 라자팍사 가문 출신 장관 3명도 모두 사퇴한 상태다.

라자팍사 가문은 20052015년에도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를 주도했다. 당시에는 마힌다가 대통령을 맡았고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의 국방부 차관은 고타바야가 역임했다.

스리랑카는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총리도 내정에 상당한 권한을 갖는 등 의원내각제 요소가 가미된 체제를 운용 중이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상태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12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고, 지난 5월 18일부터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다.

9일 스리랑카 대통령 집무동 내로 난입한 시위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 에니(Eni)의 로고 [로이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량을 감축한다고 통보했다.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 에니(Eni)는...
  • 2022-07-12
  • 지난해 9월 러시아 소치에서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통화하고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했다. 러시아 크렘...
  • 2022-07-12
  • "가능한 한 빨리 개헌안 발의하기 위해 노력" 기시다 日 총리 "개헌 프로세스 가속화 할 것"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64)가 11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전날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과 관련, "고인이 된 아베 전 총리의 유산을 이어받아 개헌 프로세스를...
  • 2022-07-12
  •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총 쏴"…아베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에 반감 경호 실패 논란…관방장관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 받아" 검찰로 송치되는 아베 피격 용의자 (나라 교도/AP=연합뉴스)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10일 일본 ...
  • 2022-07-12
  • "'영상연설 보냈다는 이유로 범행' 용의자 주장 이해 불가" 검찰 송치되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용의자 (나라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지난 10일 오전 일본 나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photo@yna.co.kr (서울&mid...
  • 2022-07-12
  • 아베 전 총리 애도위해 일본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도쿄 교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가운데) 미국 국무장관이 1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면담하고 애도를 표했다. 2022.7.11...
  • 2022-07-11
  • 독일 루브민의 노르트스트림-1 관련 시설 [로이터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캐나다가 대러제재로 자국에 발이 묶인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독일을 거쳐 러시아에 반환하기로 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10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
  • 2022-07-11
  • 속속 드러나는 경호·경비 실패 범인, 아베 7~8m까지 접근해 첫 방아쇠 총성에 놀란 아베 뒤 돌아보다가 ‘참변’ 경비책임자 “사전 징후 파악 못해” 인정 야마가미, 범행 치밀 준비 ‘외로운 늑대’ 범행 전날 오카야마 유세장도 따라가 집에 수제 총 여러 정… 살상력 ...
  • 2022-07-11
  • 소송 이겨도 직원들 사기 저하에 영업 전망도 '안갯속' 광고주도 가짜계정 문제인식…광고매출에 타격 될 수도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계약 파기 문제로 법정 싸움을 선언한 트위터의...
  • 2022-07-11
  •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찾지 못해"…범인은 못 잡아 시신 수습하는 남아공 경찰들 (소웨토[남아공]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아공화국 소웨토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술집에서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7.10 photo@yna.co.kr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하룻밤 새 남...
  • 2022-07-11
‹처음  이전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