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첫 총성 후 3~4초간 경찰 지켜만 봐… 아베, 두 번째 총탄에 쓰러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1일 05시14분    조회: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속속 드러나는 경호·경비 실패

범인, 아베 7~8m까지 접근해 첫 방아쇠
총성에 놀란 아베 뒤 돌아보다가 ‘참변’
경비책임자 “사전 징후 파악 못해” 인정

야마가미, 범행 치밀 준비 ‘외로운 늑대’
범행 전날 오카야마 유세장도 따라가
집에 수제 총 여러 정… 살상력 큰 것 골라


檢 송치되는 총격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전직 해상자위관인 야마가미는 지난 8일 오전 1130분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전 총리에게 두 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라=교도통신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8일 발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습 사건에서 경찰의 허술한 대처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가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두 발의 총탄을 발사하기까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으로 확인되면서다. 야마가미가 특정 정치 단체나 폭력단에 소속되지 않은 소위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높은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두 번의 발사까지 무대응… 경찰, “문제 있었다”

피습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보면 야마가미는 유세 현장인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 로터리에서 아베 전 총리의 뒤편에 서 있었다. 범행 전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는 연설이 시작된 직후 아베 전 총리에게 7∼8m 정도까지 접근한 뒤 처음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에 놀란 아베 전 총리가 뒤를 돌아보고, 3∼4초 뒤 두 번째 발사가 이뤄진 뒤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장 경호인력의 별다른 대응은 없었다. 한 경호전문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면 경호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에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게 철칙”이라며 “당시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질 때까지 곁에서 경찰관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장에 요인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 요원과 나라현 경찰 수십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 책임자인 오니즈카 도모아키(鬼塚友章) 나라현 경찰본부장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지난 9일 경찰의 경호 책임자인 오니즈카 토모아키 나라현 경찰본부장이 기자 회견에 앞서 사과를 하고 있다. 교도·AP연합뉴스
◆범행 치밀하게 준비한 ‘외로운 늑대’

야마가미는 범행 전날인 7일 오카야마(岡山)현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 유세 현장에도 있었다. 오카야마시는 나라시에서 210㎞ 정도 떨어진 곳이다. 그는 경찰에 “다른 유세장에서 간 적이 있다”며 “오카야마 유세장은 입구에서 입장 수속(이름·주소 기입)이 있는 걸 보고 (범행을) 실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10일 “경찰은 범행이 쉬운 곳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전 총리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직접 범행 도구를 만들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은 그가 ‘외로운 늑대’형의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한 번에 6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산탄총과 같은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장에서 압수된 총이 길이 40㎝, 높이 20㎝ 정도의 크기로 금속통 2개를 나무판자, 접착테이프로 고정했다고 전했다. 금속통에는 탄환 6개를 넣은 캡슐을 넣었다. 야마가미의 집에서는 비슷한 구조의 수제 총 여러 정이 발견됐는데 이 중 살상력이 큰 것을 범행 도구로 선택한 정황이 확인됐다. 아베 전 총리로부터 20m 정도 떨어져 세워져 있던 선거용 차량의 간판에서도 총알 관통 흔적이 발견됐다. 야마가미는 20022005년 해상 자위대에서 일하면서 소총 사격과 해체, 조립에 대해 배운 것으로 확인됐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연결돼 있다고 믿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운데)가 총격당하기 직전 거리 연설에 나서고 있을 때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뒤편에 총격범(오른쪽 두 번째)이 찍혀 있다. AFP연합뉴스
피습 직후 쓰러진 아베 전 총리를 응급조치했던 인근 병원 나카오카 신고(中岡伸悟) 원장은 아사히신문 등에 “안색이 창백했고, 동공이 풀려 있어 한눈에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부르는 것에 대답이 없었고, 손톱을 눌러 통각을 확인하려고 해도 반응하지 않았다”며 “출혈도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근영의 기상천외한 기후이야기] 지난 8월23일 중국 쓰촨성에 있는 높이 71m의 거대한 좌상 미륵불인 ‘러산 대불’의 받침대가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드러나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지구가 말라가고 있다. 유럽은 5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맞고 있고, 미국은 서부 토양이 1200년 동안...
  • 2022-09-28
  • 안드레스 발렌시아. 체이스컨템퍼러리 제공 11살 화가가 세계 미술시장을 뒤집었다. 미국 초등학교 5학년생인 그의 이름은 안드레스 발렌시아. ‘미술 신동’ 혹은 ‘리틀 피카소’라고 불린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lsqu...
  • 2022-09-28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인구가 올해 상반기 8천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영향이다. 독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앞에 줄선 피난민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연방통계청은&nb...
  • 2022-09-28
  • 軍동원령 피해 無비자 입국 가능한 조지아·몽골로 입국 러시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한 러시아 차량 행렬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러시아가 군(軍) 동원령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 국민의 탈출 러시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
  • 2022-09-28
  • 도네츠크공화국 찬성률 99%…4개 지역 모두 90% 안팎 합병절차 속전속결 추진…푸틴, 30일 합병 선언 예상 러, 핵 위협하며 전황 반전 시도…젤렌스키 "푸틴과 대화 무의미"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
  • 2022-09-28
  • 큰 구멍 발생, 복구에 수일 걸릴 듯…러·서방 서로 의구심 제기 가스 누출로 생긴 거대한 거품 (보른홀름[덴마크]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덴마크 보른홀름 인근 해역에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가스 누출로 지름 1㎞가 넘는 거대한 거품이 형성돼 있다. 제삼자 제공. 2022. 9. ...
  • 2022-09-27
  • 미국 애플회사는 최근 공고를 발부해 10월 5일부터 시작해 전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의 애플스토어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내부구매항목의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 배후의 원인은 무엇일가?이번 가격인상은 유럽에서 아시아주까지 세계 28개 나라 및 지역과 관련된다. 그중에 모든 유로를 사용하는...
  • 2022-09-27
  • 러시아 포로 생활 4개월 만 마리우폴 전투에서 잡혀 러시아 군인 56명과 교환된 포로 중 한 명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러시아에 포로로 잡힌 뒤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의 상처와 망가진 팔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생환한 포로 미하일로 디아노프의 사진을 공...
  • 2022-09-27
  • 외무부, 해당 영사 추방 통보하고 일본 대사 초치해 강력 항의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모토키 다츠노리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영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타스, AFP 통신이 보도했다. F...
  • 2022-09-27
  • '동원령' 이후 첫 정상회담 나선 푸틴 "우리 존중해야" 맞장구 소치에서 열린 러시아-벨라루스 정상회담 (소치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서방에 제재에 맞선 양국의 동맹 관계를 ...
  • 2022-09-27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