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첫 총성 후 3~4초간 경찰 지켜만 봐… 아베, 두 번째 총탄에 쓰러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1일 05시14분    조회:6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속속 드러나는 경호·경비 실패

범인, 아베 7~8m까지 접근해 첫 방아쇠
총성에 놀란 아베 뒤 돌아보다가 ‘참변’
경비책임자 “사전 징후 파악 못해” 인정

야마가미, 범행 치밀 준비 ‘외로운 늑대’
범행 전날 오카야마 유세장도 따라가
집에 수제 총 여러 정… 살상력 큰 것 골라


檢 송치되는 총격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전직 해상자위관인 야마가미는 지난 8일 오전 1130분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전 총리에게 두 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라=교도통신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8일 발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습 사건에서 경찰의 허술한 대처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가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두 발의 총탄을 발사하기까지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이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으로 확인되면서다. 야마가미가 특정 정치 단체나 폭력단에 소속되지 않은 소위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높은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두 번의 발사까지 무대응… 경찰, “문제 있었다”

피습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보면 야마가미는 유세 현장인 나라(奈良)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 로터리에서 아베 전 총리의 뒤편에 서 있었다. 범행 전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그는 연설이 시작된 직후 아베 전 총리에게 7∼8m 정도까지 접근한 뒤 처음 방아쇠를 당겼다. 총성에 놀란 아베 전 총리가 뒤를 돌아보고, 3∼4초 뒤 두 번째 발사가 이뤄진 뒤 아베 전 총리가 쓰러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장 경호인력의 별다른 대응은 없었다. 한 경호전문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면 경호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에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게 철칙”이라며 “당시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질 때까지 곁에서 경찰관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현장에 요인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 요원과 나라현 경찰 수십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 책임자인 오니즈카 도모아키(鬼塚友章) 나라현 경찰본부장은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지난 9일 경찰의 경호 책임자인 오니즈카 토모아키 나라현 경찰본부장이 기자 회견에 앞서 사과를 하고 있다. 교도·AP연합뉴스
◆범행 치밀하게 준비한 ‘외로운 늑대’

야마가미는 범행 전날인 7일 오카야마(岡山)현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 유세 현장에도 있었다. 오카야마시는 나라시에서 210㎞ 정도 떨어진 곳이다. 그는 경찰에 “다른 유세장에서 간 적이 있다”며 “오카야마 유세장은 입구에서 입장 수속(이름·주소 기입)이 있는 걸 보고 (범행을) 실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10일 “경찰은 범행이 쉬운 곳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전 총리의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직접 범행 도구를 만들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은 그가 ‘외로운 늑대’형의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한 번에 6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산탄총과 같은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장에서 압수된 총이 길이 40㎝, 높이 20㎝ 정도의 크기로 금속통 2개를 나무판자, 접착테이프로 고정했다고 전했다. 금속통에는 탄환 6개를 넣은 캡슐을 넣었다. 야마가미의 집에서는 비슷한 구조의 수제 총 여러 정이 발견됐는데 이 중 살상력이 큰 것을 범행 도구로 선택한 정황이 확인됐다. 아베 전 총리로부터 20m 정도 떨어져 세워져 있던 선거용 차량의 간판에서도 총알 관통 흔적이 발견됐다. 야마가미는 20022005년 해상 자위대에서 일하면서 소총 사격과 해체, 조립에 대해 배운 것으로 확인됐다.

야마가미는 경찰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연결돼 있다고 믿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운데)가 총격당하기 직전 거리 연설에 나서고 있을 때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뒤편에 총격범(오른쪽 두 번째)이 찍혀 있다. AFP연합뉴스
피습 직후 쓰러진 아베 전 총리를 응급조치했던 인근 병원 나카오카 신고(中岡伸悟) 원장은 아사히신문 등에 “안색이 창백했고, 동공이 풀려 있어 한눈에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는) 부르는 것에 대답이 없었고, 손톱을 눌러 통각을 확인하려고 해도 반응하지 않았다”며 “출혈도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스웨덴 법원 "집단 학살 가담 행위는 국제법 위반…중대 범죄" 이란 국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자국 전직 관료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스웨덴 법원을 비난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직 이란 검사 하미드 누리...
  • 2022-07-15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러시아가 독일행 가스관을 걸어 잠그면서, 독일 시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석탄이나 땔나무를 쟁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RND 등에 따르면 독일 최대 건축자재 판매체인점인 바우하우스에는 땔나무·펠릿 난로나 전기난방기구에 대한 문의가 전년보다 뚜렷이 증가했다....
  • 2022-07-15
  • 싱가포르 도착 후 국회의장에게 전달…최종 목적지는 미정 권한 대행 총리, 콜롬보에 통행 금지령…시위대는 점거 풀어 스리랑카 국회 앞 장갑차 (콜롬보=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무장한 스리랑카 군경이 국회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무장 경력과 장갑차 등을 동원해 통행을 차단하고 ...
  • 2022-07-15
  • 국경일 퍼레이드에서 군사력·나토 동맹 결속 과시…우크라 지지 프랑스 국경일 퍼레이드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에 따른 에너지 부족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
  • 2022-07-15
  •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최대 정당 오성운동(M5S)의 연립정부 이탈로 위기에 빠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끝내 사임을 선택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드라기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
  • 2022-07-15
  •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나라현 경찰본부 감식원들이 13일 사건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 일대에서 무릎을 끓고 이동하며 총알과 탄흔을 찾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아사히신문 제공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가두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13일 일본 나라현 경찰본부 감식원...
  • 2022-07-14
  • 금주 들어 2번째 공격…수복 작전 강화 우크라이나군 폭격 받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군 점령지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 지역을 상대로 한 공세를 재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브라추크 오데사주 대...
  • 2022-07-14
  • 장례식이 열린 도쿄 사찰서 출발하는 아베 운구차 (도쿄 교도=연합뉴스) 12일 오후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가족장)이 끝난 뒤 운구차가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모습. 많은 시민이 조조지 앞에서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있다. 2022.07.12 [교도통신 제공. ] (도...
  • 2022-07-14
  • 연합뉴스와 한국언론 첫 인터뷰…"전쟁에 무뎌지지 말아야" 당부 "우리 아이들 '잃어버린 세대'되면 안돼…충격을 의욕으로 바꿀 것"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연합뉴스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14일 연합뉴스와...
  • 2022-07-14
  • 25명 부상…젤렌스키 "어린아이까지 숨진 테러" 러시아 미사일 공격 받은 빈니차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서부 도시 빈니차에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민간인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
  • 2022-07-14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