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바이든, 왕따시키겠다던 사우디 왕세자와 '주먹인사'하고 회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6일 06시47분    조회:7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빈살만, 카슈끄지 가족에 사과하겠냐 묻자 웃기만…공항 영접 최소화
바이든, 원유증산 요청 관측…인권 문제 제기 여부 관심


빈살만(우) 사우디 왕세자와 주먹 인사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제다 AP/S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2022.7.15 photo@yna.co.kr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워싱턴=연합뉴스) 김성진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왕따'로 만들겠다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처음으로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간의 이스라엘 방문을 마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알 살람 왕궁이 위치한 해변 도시 제다에 도착했다.

이번 사우디 방문은 미 정보 당국이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던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공항에서 왕궁으로 향한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 차량에서 내린 직후 마중 나온 빈 살만 왕세자와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했다.

중동 순방 전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를 자제하는 등 신체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빈 살만 왕세자와의 주먹 인사 역시 그런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만, 곧바로 이어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는 손을 잡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왼쪽)
[EPA=연합뉴스. 사우디 SP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스라엘에서도 고위 당국자들과 악수하고,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 피해 생존자들과 포옹하기까지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신체 접촉 최소화 방침은 바이든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악수를 피하려는 핑계로 삼을 것이란 추측을 낳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머무는 동안 여러 차례 악수함으로써 그런 계획을 곤란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의 주먹 인사, 알사우드 국왕과의 악수 장면을 지체 없이 내보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왕 면담에 이어 빈 살만 왕세자와 확대 실무회의를 했다.

물론 바이든이 사우디를 찾아 빈 살만과 주먹인사를 하고 회담을 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왕따시키겠다고 공언한 터라 이번 주먹 인사는 양국 관계 재설정에 본질적인 의미를 규정하는 장면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주먹 인사가 '사우디 왕따 시대'를 끝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확대 실무회담 초반에 회의장에 들어갔던 미국 공동취재단은 바이든 대통령에겐 '사우디가 여전히 왕따인지', 빈 살만 왕세자에게는 '카슈끄지 가족에게 사과할 것인지' 큰 소리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두 지도자는 답하지 않았고, 빈 살만 왕세자는 미소 짓는 모습을 보였다고 공동취재단은 전했다.

바이든-빈살만 실무회의
(제다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알살만 왕궁에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맞은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과 실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2.7.15 photo@yna.co.kr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제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칼리드 알파이살 메카주 주지사와 주미 사우디 대사 등 격이 떨어지는 극소수 인사들만 영접한 것도 눈에 띄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 공항에서 정성스럽고 떠들썩했던 환영식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1분간만 머문 뒤 전용 차량을 타고 떠났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자 원유 증산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특히 물가 상승을 이끄는 유가 급등이 자신의 지지율을 갉아먹고, 이는 11월 중간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란 위기감에 자존심을 내려놨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물론 백악관은 이번 순방에서 원유 증산에 대한 즉각적인 발표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명분 때문에 카슈끄지 암살로 대변되는 사우디의 인권 문제를 저버린 게 아니냐는 논란 역시 가시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에서 원유 증산은 물론 인권 및 예멘 전쟁 등의 이슈를 거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은 전날 기자들에게 사우디에서 인권 문제 제기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다만 카슈끄지 암살 문제를 끄집어내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사우디 방문의 또 다른 목적은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 임시총리와 공동회견에서 "사우디 방문은 미국의 국익을 증진한다는 더 큰 이유가 있다"며 "우린 중동 지역을 이끌면서 러시아나 중국이 치고 들어올 수 있는 공백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과거 피부암 언급 도중 시제 실수 잦은 실언 탓 직무수행 능력 의심 공화당 일각에선 '치매설'도 솔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 한 번 ...
  • 2022-07-21
  • "아프다는 보도는 서방의 '가짜뉴스'"…건강 이상설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크렘린궁이 이를 일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 2022-07-21
  • 러 외무장관 "남부 지역 장악할 것"…美 HIMARS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훈련 중인 러시아군 기갑부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을 넘어 남부에서 더 넓은 지역을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밝히자 미국이 곧바로 제동을 걸...
  • 2022-07-21
  • 이바나 트럼프 장례미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
  • 2022-07-21
  • 대통령, 의회 지도부 면담…"조만간 의회 해산 등 헌법 절차 착수" 전망 우크라 전쟁 와중 국정공백·혼란 불가피…EU "伊 퍼펙트스톰 직면" 경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마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
  • 2022-07-21
  • 인디애나 법무장관 “기관에 보고 안해” vs 의사 “보고했다” 낙태권 집회에서 발언하는 인디애나 주 산부인과 의사 케이틀린 버나드. AP=연합뉴스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미국 10세 소녀의 낙태를 도운 의사가 인디애나 주 법무장관으로부터 “범죄”라고 비난을 받자...
  • 2022-07-21
  •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자산 동결 등을 포함하는 대러 신규 제재를 승인했다.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체코는 이날 트위...
  • 2022-07-21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서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폭염이 동진하면서 중부와 동부유럽을 잇는 독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40도 넘은 독일 해변가 [dpa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n...
  • 2022-07-21
  • 국경 지대에서 군사 훈련하는 튀르키예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을 폭격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국영 IN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 2022-07-21
  • 존슨 내각 출신 40대…세금인상 수낵-브렉시트 강경론자 트러스 전체 당원 우편투표 거쳐 9월 5일 최종 당선자 발표 영국 차기 총리 및 보수당 대표 후보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왼쪽)과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 2022-07-21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