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베 國葬’ 두고 두 쪽으로 갈라진 일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8일 09시22분    조회:21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피격당해 숨진 아베 전 총리./EPA 연합뉴스
 
 
8일 불의의 총격에 숨진 고(故) 아베신조 전 총리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장으로 치루기로 결정한 가운데 아사히신문이 국장 반대의 ‘센류’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총격 사망이라는 비극 앞에서 일본인 전체가 슬퍼하는 가운데 국가가 나서 국장을 치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아사히신문이 센류를 이용해 지적하는 모양새다. 아사히신문이 센류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국장의 문제점을 짚어, 찬반 양론의 가르는 촉발제가 될 전망이다. 네티즌 사이에선 ‘아사히폐간’과 같은 공격도 거세다. 한국의 네이버와 유사한 야후재팬의 ‘기사 랭킹’ 순위(18일 8시 기준)에는 아사히신문의 센류 관련 기사들이 1위는 물론이고 10위권내에 3~4개나 포함돼있다.
 
아사히신문은 16일 지면에 ‘아사히센류’를 7편 게재했다. 센류는 5자, 7자, 5자의 음율을 가진 일본의 정형시다. 일본의 대표적 정형시인 하이쿠와 똑같은 음율이지만, 계절어와 같은 하이쿠의 특징이 없어 보다 자유롭다. 센류는 현대에 들어와 구어체로 본인의 생각을 전달, 인기를 얻고 있다. 아사히센류라는 코너는 독자가 보내온 센류를 선정해 지면에 게재한다. 16일의 센류의 내용은 이렇다.
 
의혹많았던, 그런 사람이 국장, 우린 이런 나라.(후쿠오카현 요시하라 씨)
 
이용 당했다, 민폐를 당하는, 민주주의.(미에현 마이쿠마 씨)
 
죽어서도, 세금 사용하는, 촌지 송금. (사이타마현 다나카 씨)
 
손탁쿠(남의 마음을 헤아리는것)는, 언제까지 이어지나, 저승까지. (도쿄 사토 씨)
 
국장이란 건, 국가가 끝장이라는, 그런 말인가.(미에현 이시카와 씨) 설명 : ‘국가가 끝장’의 해석은 실제 일본어에선 음독과 훈독에 따른 중의적인 표현임.
 
 
동기를 들어보니, 테러는 아니었다, 라고 하네요. (가나가와현 아사히로 씨)
 
아아 무섭다, 이렇게 역사라는게, 만들어지네. (후쿠오카현 이시 씨)
 

지난 7월 12일 도쿄의 한 사찰에서 가족장으로 치른 장례식후 아베 전 총리의 운구차가 자민당사 앞을 지나고 있다./교도/로이터 연합뉴스
 
7편의 센류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 관련한 반대 근거를 뚜렷하게 하나씩 집어냈다. 예컨대 아베 총격과 관련, 자민당에서 ‘민주주의가 총격을 당했고,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했지만, 정작 용의자는 ‘정치적인 의사는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선거 방해의 뜻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주의가 이용당했다. 국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민폐다’라는 취지의 센류로 지적한 것이다. 또한 일본에선 국장에 대한 법률적인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각료 의결로 국장을 치룬 경우는 1번의 예외만 있을 뿐이다. 국장은 국가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데, 이를 두고 ‘촌지 송금’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인터넷에선 찬반 논란이 거세다. ‘아사히신문은 죽은 이를 얼마나 때려야 속이 시원할 것인다’라며 아사히신문폐간의 태그를 다는 네티즌도 많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이 ‘아사히센류’를 인용, ‘국장 반대’ 태그를 다는 등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정당 가운데는 사회민주당과 일본공산당, 레이와신센구미 등 3개 정당이 국장 반대의 의사를 표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아직 국장 관련 공식 코멘트를 내지 않고 있다.조선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이 1992∼1993년 동남아시아에서 의도적으로 위안부 피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작가의 위안부 서적 출간을 로비와 압력으로 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일본 외교문서를 인용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인도네시아 ...
  • 2013-10-14
  • 지구촌 정치ㆍ경제 권력에 '여인천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왕의 남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 재닛 옐런과 최근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검색하기">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그리고 2016년 미국 대선의 강력한 ...
  • 2013-10-14
  • 인도 중부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힌두교 사원과 연결된 다리에 신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 최소 9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특히 사고가 나면서 40명 이상의 신자들이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 실종돼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이날 오전...
  • 2013-10-14
  • 통행금지 위반혐의로 지난 8월27일 구금…목매달아 자살 (카이로 AP=연합뉴스) 이집트 아스마일리아시(市) 경찰서 유치장에서 미국인이 죽은 채 발견됐다고 이집트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도 통행금지 위반으로 아스마일리아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있다 사망 상태로 발견된 미...
  • 2013-10-14
  • 범인은 사촌오빠…경찰 끈질긴 수사와 결정적 제보로 검거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혀온 '여아 피살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22년 만에 검거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맨해튼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피해 여아의 사촌 오빠인 콘래도 후아...
  • 2013-10-14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콜롬비아 제2도시인 마데인에서 12일(현지시간) 밤 24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일부 무너져 최소한 11명이 실종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외신 등이 전했다. 실종자들은 아파트 균열 상태를 조사하던 건축 관계자들이다. 올해 초 완공된 '스페이스'라는 이름의 이 아파트에 거주하...
  • 2013-10-14
  • 시속 220㎞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사이클론(인도양 일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파일린'이 12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동부를 강타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위성사진으로 분석된 파일린은 프랑스 전 국토를 덮고도 남을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1999년 인도 오리사주...
  • 2013-10-14
  • 캅카스 출신 러' 청년 살해에 항의해 500여명 난동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부 서(西)비률료보 지역에서 13일(현지시간) 민족 갈등에 따른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이 지역에 사는 러시아 청년이 남부 캅카스 지역 출신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에 항의하는 러시아...
  • 2013-10-14
  •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베트남 북중부에 있는 폭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육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 55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북중부 푸토성 Z121 군 기지 내 폭죽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익명의 군 구조대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인터...
  • 2013-10-13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페루 동남부 라 콘벤시온주 쿠스코 지역에서 11일(현지시간) 밤 원주민이 탄 차량이 200m 낭떠러지로 추락해 최소 51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3명도 포함돼 있다고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 외신 등은 전했다. 정확한 탑승자 수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 2013-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