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시아에 대항하는 '나토의 창끝'에 선 폴란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9일 22시29분    조회:8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 전쟁 이후 서방 군사·인도적 지원 거점
러시아·벨라루스 위협 맞서 군비 증강 박차


 
폴란드군의 S-125 네바 지대공 미사일 발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유럽 전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러시아가 맹방 벨라루스의 도움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벨라루스와 국경을 마주한 폴란드는 서방과 러시아 간 그어진 '신냉전의 최전선'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나토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던 우크라이나가 전란에 휩싸이면서 인접한 폴란드는 러시아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

러시아군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불과 200㎞ 떨어진 벨라루스에 진을 쳤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러시아군 기지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 지원했다.

동서 냉전 시기에 공산권 군사동맹인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일원이었던 폴란드는 수십 년간 옛 소련의 영향력 아래였지만 오늘날에는 유럽에서 러시아를 가장 강도 높게 비판하는 국가가 됐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폴란드 국민은 러시아의 '신제국주의'가 동유럽 전체로 확산할 것을 우려한다.

지난 수 세기 동안 러시아 제국의 침략을 경험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제임스타운 재단의 러시아·중동 문제 전문가 테오도르 카라시크 연구원은 18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폴란드는 현재 러시아에 대항하는 나토의 창끝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가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접한 터라 러시아의 영토확장을 위한 공격적 시도가 이 지역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훈련중인 폴란드 공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한 연대를 표명하고 군사적, 인도적 지원에 앞장섰다.

폴란드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18억1천만 달러(약 2조3천억 원)어치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 나토 동맹이 지원한 무기는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수송로를 거쳐 주요 전선으로 공급된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도 가장 많이 수용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2월 24일 개전 이후 폴란드 국경을 넘은 우크라이나 난민은 450만 명을 넘었다. 이중 절반가량이 귀국하고 아직 200만명 이상이 폴란드에 있다.

1999년 나토에 가입한 폴란드는 2004년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되면서 동유럽의 서방화에 기수가 됐다.

이후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서방화, 즉 나토와 EU 가입을 지지했다.

폴란드에 감사하는 우크라이나 난민
폴란드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지난 5월 29일 바르샤바에서 난민들을 받아준 폴란드 정부에 감사를 표시하는 가두시위를 벌이는 모습. [EPA 제공]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폴란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과 근접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군은 나토가 우크라이나로 무기를 운송하는 것을 합법적인 공격 목표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벨라루스가 참전한다면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서부에 투입돼 서방의 군사원조를 차단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벨라루스와 폴란드의 군사 충돌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나토가 폴란드에 핵무기를 배치하면 이에 대응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핵무기를 자국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냉전 시기 옛 소련 연방이었던 벨라루스는 핵전력을 보유했으나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핵무기는 러시아로 옮겨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서부를 점령하려 한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폴란드의 전략적,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 나토는 폴란드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도 자체 군비 강화에 나섰다.

미국은 폴란드에 미 육군 제5군단 전방사령부 본부를 야전지원대대와 함께 상시 주둔시키기로 했다. 5군단은 미 육군의 유럽 지역 작전을 담당한다. 미국은 또 폴란드에 3천명 규모의 전투여단을 순환 배치할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집권 법과정의당(PiS) 대표는 18일 연설에서 방위비 지출을 GDP의 5%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동맹은 우리를 도울 것이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 러시아의 공격을 막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응집력 있고, 강력한 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3월 통과된 국토방위법에 따라 국방비 지출을 올해 GDP의 2.2%에서 내년에 최소한 3%로 늘린 이후에도 5%까지 계속 증액할 계획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망자 115명…주총리 "2개월 이내 원인규명"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압사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경찰의 곤봉사용이 사고를 유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다티아 지역의 힌두사원 '라...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시민들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예산 문제로 상당부분의 기능이 정지되면서 시민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를 메꾸려는 노력이다. 지난 주말 참전용사 출신으로 구성된 재난 구조 ...
  • 2013-10-15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14일(현지시간) 2013년 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은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 라스 피터 핸슨 교수,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 공로"…2000년부터 美학자들 수상 독점 실러 "믿기지 않...
  • 2013-10-15
  • [서울신문 나우뉴스]신체 절단사건이 끔찍한 화형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럽계 남자 2명이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끔찍한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두 남자에 불을 붙인 건 분노한 주민들이었다. 사건은 실종됐던 8살 어린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아이는 성기...
  • 2013-10-15
  • 22곳 수용소 포화 상태…밀입국 중개업자 수법 못 따라가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리비아가 넘쳐나는 불법 외국인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수용 시설이 부족해 동물원에까지 난민들을 밀어 넣는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지중해를 사이에 둔 리비아...
  • 2013-10-14
  • 전문가들 '설마'…"현실화 땐 세계 경제에 재난"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정치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재무부가 시한으로 경고한 날짜인 17일(현지시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초긴장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새는 곳...
  • 2013-10-14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13일 약 천명이 참가한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측은 공공질서 파괴죄로 약 38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 전시의 경계등급이 제고되었으며 러시아이민연합회는 외국인들이 공공장소에 가지 말 것을 바랐습니다. 10일 새벽, 모스크바 서부 버유레보지역에서 세르바코브라고 불리우...
  • 2013-10-14
  • 중국, 영국 부동산·인프라 사업 투자로 화답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작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한 이후 18개월 간 냉기류에 휩싸여온 영국과 중국 간 외교관계가 화해 무드로 접어 들었다. 1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3일...
  • 2013-10-14
  • 대일항쟁기 강제동원委, 여성노무자 강제동원 피해실태 분석 평균 연령 16.46세…일본·중국·러시아·남양군도로 끌고가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제가 강점기에 9살 여아는 물론 10대 초중반의 어린 소녀들을 무차별적으로 끌고가 탄광과 공장에서 중노동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
  • 2013-10-14
  • 생후 5주 신생아의 신장 이식으로 새 삶을 찾은 여성 [서울신문 나우뉴스]생후 5주의 신생아가 20대 여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사미라(22)는 얼마 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수술이 특별한 이유는 ...
  • 2013-10-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