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탈리아 드라기 내각 끝내 붕괴하나…정당들 신임안 '보이콧'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1일 06시04분    조회:76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성운동·동맹·전진이탈리아 등 상호 불신 속 표결 불참
상원서 신임안 95대 38로 통과했지만 의미 퇴색…조기총선 전망 우세


생각에 잠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마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신임안 표결을 앞두고 이탈리아 상원에 출석한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phot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지난 1년 5개월간 이끌어온 이탈리아 거국 내각의 회생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져 가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상원 표결에 부쳐진 드라기 내각에 대한 신임안이 찬성 95표, 반대 38표로 통과됐다. 총 의석의 과반이 넘는 192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133명이 표를 던졌다.

하지만 드라기 내각을 구성한 주요 정당들이 표결에 대거 불참하면서 그 의미가 크게 퇴색했다.

이번 정국 위기의 불씨를 제공한 범좌파 오성운동(M5S)은 물론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와 극우당 동맹(Lega)까지 '보이콧'했다.

이번 표결은 드라기 총리가 이날 오전 연설에서 강조한 좌-우 정당의 거국적인 지지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냐를 묻는 취지였다.

하지만 우파연합 소속인 전진이탈리아와 동맹이 표결을 앞두고 오성운동과는 내각을 함께 운영할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파국이 현실화했다.

드라기 총리는 자신이 강조해온 내각의 단일대오 유지가 실패했다는 판단에 따라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재차 사임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점쳐진다.

정국 위기 관리자인 마타렐라 대통령이 드라기 총리의 사임서를 수용할 경우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해 총선이 예정된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 내각을 운영할지, 혹은 의회를 해산하고 가을 조기 총선을 실시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현지 정가에서는 드라기 총리를 대체할 인물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조기 총선 실시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총선이 실시된다면 시점은 9월 말이나 10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드라기 총리는 원내 최대 정당이자 연정의 중심축인 오성운동이 지난 14일 내각 신임안과 연계된 상원의 민생지원법안 표결에 불참하자 전격적으로 사임서를 냈다.

에너지 위기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민생 안정 대책을 포함한 사회·경제 정책을 두고 오성운동 당수인 주세페 콘테 전 총리와 갈등이 누적된 게 발단이다.

하지만 마타렐라 대통령이 드라기 총리의 사임서를 반려하고 의회에서 다시 한번 판단을 받아보라고 요청하면서 2021일 상·하원의 신임안 표결 일정이 잡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라트비아 등 우크라전 뒤 '다음 차례 될 수도' 우려 합동훈련 넘어 주둔군 증강·미 첨단무기 지원 등 요구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라트비아 등 러시아와 가까운 미국 동맹국들의 군사지원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트해 연안, 동유럽에 ...
  • 2022-08-14
  • 적은 강수·폭염에 수위 급락…운송 등 경제에 직격탄 라인강·루아르강·포강 등 주요국 젖줄에 일제히 비상 바닥 드러낸 이탈리아 포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독일의 젖줄'로 불리는 라인강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강이 바짝 메말라가고 있다. 기록...
  • 2022-08-14
  • 각각 남부·동부 전선서 일부 성과…무차별 폭격에 민간인 희생 속출 폭격으로 불타는 우크라이나 마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헤르손 수복과 도네츠크 완전 점령이라는 각각의 당면 목표를 위해 더디지만 조금씩 전과를 올리고 있다. 13일(현...
  • 2022-08-14
  • 지난 2012년 '악마의 시'를 집필한 작가 살만 루슈디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 방송에 출연한 모습. 2012.11.16/뉴스1 (C) AFP=뉴스1 (C) News1 김민수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셔쿼터 연구에서 강연 도중 습격 당한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가 무대...
  • 2022-08-13
  • 필리핀 두테르테와 전화통화서 조선 앞바다 핵잠수함 위치 언급 이스라엘 제공 IS 기밀 러시아에 누설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차량을 타러 가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AFP...
  • 2022-08-13
  • 땅굴파 은행털려다 구덩이에 갇혀 [라 레푸블리카 페이스북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인생 역전을 꿈꾸던 땅굴 도둑들이 본전은커녕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전날 오전, 터널에 갇힌 사람을 구해달라...
  • 2022-08-13
  •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몬테네그로 체티네 [몬테네그로 국영 TV RTCG 공식 트위터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인구 62만명의 유럽 동남쪽 발칸반도 소국 몬테네그로에서 한 남성이 집안싸움 뒤 총기를 난사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AP·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 2022-08-13
  •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사키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이 명확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공군기지가 자체 폭발이 아닌 외부 공격으로 폭발했음을 시사하는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
  • 2022-08-13
  • 지분 9% 팔아 44조원 현금 확보 20년전 마윈 만나 5분만에 투자, 한때 3700배 대박 성공신화 상징 孫-마윈, 사업 인생 최대 기로에… FT “알리바바 매각은 한시대 종말” 손정의 “소프트뱅크가 반년 만에 5조 엔(약 49조 원)이라는 큰 적자를 냈습니다.” 8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소프트뱅크그...
  • 2022-08-12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남부 귄츠부르크 인근 레고랜드에서 11일(현지시간) 두대의 롤러코스터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4명이 다쳤다고 독일 빌트 등이 보도했다.   독일 레고랜드 롤러코스터 [레고랜드 웹사이트 갈무리] 이날 오후 '불을뿜는용' 롤러...
  • 2022-08-12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