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국 총리 후보 2파전…인도계 전 재무장관과 여성 외무장관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1일 06시05분    조회:7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존슨 내각 출신 40대…세금인상 수낵-브렉시트 강경론자 트러스
전체 당원 우편투표 거쳐 9월 5일 최종 당선자 발표


영국 차기 총리 및 보수당 대표 후보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왼쪽)과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임이 인도계 엘리트 전 재무부 장관과 강경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지지자인 여성 외무부 장관 중에 결정된다.

영국 보수당은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리시 수낵(42) 전 재무부 장관과 리즈 트러스(46) 외무부 장관이 최종 후보가 돼 겨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보수당 하원의원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은 137표를 받아 1위를 유지했고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113표를 확보해서 살아남았다.

그동안 줄곧 2위를 달렸던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은 이날 105표를 받는 데 그치며 탈락했다.

수낵 전 장관은 금융계 출신으로 코로나19 사태 때 적극 재정정책을 펼쳐서 충격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초 수낵 전 장관이 사표를 던지며 내각 대탈출이 촉발됐고 결국 존슨 총리가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수낵 전 장관이 당선되면 영국 역사상 첫 비백인 총리가 된다.

인도 재벌 IT 대기업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인 부인이 비거주 비자를 활용해 해외소득 관련 세금을 내지 않았다가 구설에 올랐으며,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오를 정도로 너무 부유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힌다.

리시 수낵 영국 전 재무부 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러스 장관은 유럽연합(EU)이나 러시아·중국 등에 강경 대응을 주도해왔으며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롤 모델'로 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복장이나 사진 포즈까지 비슷하게 했다가 홍보에 너무 열중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존슨 총리 내각에서 함께 활동한 두 후보는 모두 40대이며 옥스퍼드대 출신이다.

이들은 지금까지는 세금과 관련해서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트러스 장관은 수낵 전 장관의 세금 인상이 경기침체를 일으킨다고 비판하며 취임 첫날 바로 법인세 등을 인하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수낵 전 장관은 재정건전성과 물가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면서 트러스 장관의 계획은 동화 같다고 꼬집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
(EPA=연합뉴스)


두 후보는 이제 전국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당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최종 결정은 전체 당원 약 16만명의 우편투표를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종 당선자는 의회가 여름 휴회기를 마치고 다시 열리는 9월 5일에 발표된다.

현재로선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1위인 수낵 장관이 여론조사에선 성적이 좋지 않다.

이날 이뤄진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수낵 전 장관은 트러스 장관과 모돈트 부장관과 각각 1대 1로 만났을 경우엔 모두 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보수당 경선에는 하원의원 358명 중 2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의원 8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13일 1차 투표에서 30표 이상을 받은 후보 6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고 그 이후로는 최하위 득표자를 떨어뜨리는 과정을 되풀이해서 총 5차례 투표 끝에 2명이 남았다.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과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이 1차 투표에서 탈락했고 이어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상, 톰 투겐드하트 하원 외교위원장, 케미 배디너크 전 평등담당 부장관 순서로 제외됐다.

이달 7일 사임을 발표한 존슨 총리는 약 두 달만에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를 후임자에게 넘겨주게 된다.

기립박수 받는 보리스 존슨 총리
(PRU/AFP=연합뉴스)


존슨 총리는 이날 마지막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 출석했다. 22일부터는 의회가 여름 휴회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는 "임무를 대체로 완수했다"고 자평하고 영화 터미네이터2에 나온 문구 'hasta la vistababy'(다음에 보자)를 인용하면서 정치를 떠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후임자에게 재무부 말을 늘 따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거나, 세금을 인하하고, 백미러를 체크하라고 권고하면서 수낵 전 장관에게 앙심을 품고 있음을 흘리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후임자에게 "1번, 미국과 가깝게 지낼 것, 우크라이나를 지킬 것,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조언했다.

존슨 총리가 퇴장할 때 거의 전 보수당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냈으나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마지못해 일어서서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존슨 총리는 3년 전 메이 전 총리가 밀려날 때 주동자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영국 "법적 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 안돼…실망스럽다" 지난 6월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 의회 밖에 유럽연합(EU)기가 보인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영국이 '북아일랜드 협약'의 상당 부분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
  • 2022-07-23
  • 러·우크라·유엔·튀르키예, 수출입 선박 안전보장에 합의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 즉각 설립…선박 무기적재 공동 조사키로 실제 수출까지 수주 소요 예상…"한달 500만t 곡물 수출 기대"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협상 최종 타결 (이스탄불 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튀...
  • 2022-07-23
  • 러 주춤하는 사이 서방무기 지원받아 일부 반격 전문가 '섣부른 판단' 경계…서방, 대러 추가제재로 장기전 지원 채비 동부 돈바스 전투에 나선 우크라이나 전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진 우크라이나 격전지 승부의 추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 2022-07-23
  • 정국 관리자 마타렐라 대통령 "새 내각 구성 가능성 없어…불가피한 선택" 우크라 전쟁 와중 국정공백·혼란 불가피…EU "伊 퍼펙트스톰 직면" 경고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회 해산 법령에 서명하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오른쪽)과 이를 지켜보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이탈리아 대통령궁 제...
  • 2022-07-22
  • 윌리엄·해리 유모에게 약 3억원 배상…"인터뷰 다시 방영 안 해" 다이애나 BBC 인터뷰 관련 배상받은 왕실 유모 [Aaron Chown/PA/AP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BBC가 과거 다이애나비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두 아들을 돌본 유모의 불륜·임신설도 조작한...
  • 2022-07-22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4자 협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
  • 2022-07-22
  • 크루그먼, 바이든의 2천500조원 규모 부양책 관련 예측오류 인정 "물가 영향 적을 것" 전망했으나 40년만에 가장 가파른 물가상승 폴 크루그먼 교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점을 ...
  • 2022-07-22
  • 접종 완료했지만 79세 고위험군…동영상·트윗 올리며 "괜찮다" 강조 "외부 일정 취소, 회의는 화상으로"…음성 나오면 대면 업무 복귀 코로나 감염 직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 2022-07-22
  • 【环球网报道 记者 张江平】据俄罗斯《莫斯科共青团员报》报道,俄罗斯联邦安全会议副主席梅德韦杰夫21日在社交平台Telegram上发文,列出“西方的11宗罪”,包括乌克兰可能丧失剩余的国家主权并从世界地图上消失。他还写道,这“11宗罪”不是俄罗斯的错。   根据报道,梅德韦杰夫21日列出的&ldqu...
  • 2022-07-22
  • 모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한 줄기 희망…인도의 새 역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당선인 (뉴델리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드라우파디 무르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2022.7.21 ...
  • 2022-07-22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