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곡물수출 합의 이튿날에…러, 우크라 항구 미사일 타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3일 22시02분    조회:6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군 "러 순항미사일 2발 항구 타격, 2발은 격추"
유엔 등 국제사회 비판 성명 잇따라…합의 이행, 당분간 불투명할 듯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로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4자 협상이 타결된 이튿날인 23일(현지시간) 수출항 중 한 곳의 기반 시설에 대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감행됐다.

전란 속에 막혀있던 바닷길을 열어 세계 식량난을 풀어보려는 이번 합의는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가기도 전에 발생한 미사일 공습으로 이행 여부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발이 우크라이나의 항구인 오데사의 기반 시설을 타격했으며 다른 2발은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사상자 발생 여부나 항구의 구체적 피해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데사 지역 하원의원인 올렉시 혼차렌코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오데사 항구 주변에서 6번의 폭발이 있었고 항구에 불이 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방공대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일부 격추했으며 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고 있으니 대피를 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 인근의 공중전 소식을 전한 올렉시 혼차렌코 의원 텔레그램
[올렉시 혼차렌코 의원 텔레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서명했다. 기뢰가 깔려 있던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곡물과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다.

그간 러시아군의 흑해 항구 봉쇄로 주요 식량 수출국이던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히면서 전 세계 식량 수급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흑해 주변에 묶인 우크라이나산 밀은 2천만~2500만t에 달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협상이 극적 합의에 도달한 이튿날 안전 항로를 만들기로 한 곡물 수출항 중 하나였던 오데사의 기반 시설에 미사일에 폭격이 가해지면서 곡물 수출 합의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뒤따른다.

[그래픽]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안전항로'(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로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의 4자 협상이 타결된 이튿날인 23일(현지시간) 수출항 중 한 곳의 기반 시설에 대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감행됐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당장 이날 착수하기로 한 협상 4자간 공동 조정센터 설립 작업부터 제대로 진행될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박에 무기가 적재돼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을 비롯해 수출입 업무 전반을 관리·감독할 공동 조정센터를 만들어 신속하게 곡물 수출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었지만, 실무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악재를 만난 셈이다.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합의 후 항구를 공격하기까지 24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면서 "약속을 깬 러시아는 전 세계 식량 위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많은 노력에 푸틴 대통령이 침을 뱉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합의에 참여했던 유엔 역시 비판에 동참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을) 분명히 규탄한다"며 "식량난에 처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터키의 완전한 약속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브리짓 브링크 주 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충격적인 공격"이라며 "러시아는 식량을 무기로 삼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대다수가 군경험 전무한 민간인…120일마다 최대 1만명 훈련 목표 7일(현지시간) 멘체스터 인근 훈련소서 사격 훈련하는 우크라이나 신병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도네츠크 일전을 앞두고 영국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
  • 2022-07-10
  • 13일 사임 예정, 총리도 사임의사 밝혀…국회의장이 임시대통령 추대돼 경제난에 분노한 시위대, 대통령 집무동 점거…총리 사저는 불타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국가 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반정부 ...
  • 2022-07-10
  • 서방, 젤렌스키에게 은근히 조건부 항복 압박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 주장…미국도 무기 지원 제대로 안 해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점령하기 쉽지 않지만 푸틴은 요지부동 2월24일 시작돼 개전 넉 달이 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금...
  • 2022-07-09
  • 수천명 운집에 군경, 경고 사격 등 대응 연합뉴스 국가 부도가 발생한 스리랑카에서 대규모 정권퇴진 시위가 일어나 대통령이 집무동에서 긴급 대피하고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동으로 난입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9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콜롬보의 대통령 집무동 인근과 거리에서 수천명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
  • 2022-07-09
  • "전세계 7억~8억명 굶주려…식량위기로 내년에도 기아 악화" 극빈층 6억8천만명 추정…"선진국, 인도적 지원 대폭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45개국 5천만명이 기근에서 단 한 걸음 떨어져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지난 6일 국제 기아 위기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 2022-07-09
  • 팬데믹에 중단된 스페인 '산 페르민' 축제 3년 만에 재개 황소에 들이받힌 산 페르민 축제 참가자 (팜플로나 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산 페르민'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소몰이 행사 현장에서 황소에 들이받힌 참가자의 모습. 2022.7.8 `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 2022-07-09
  • 요미우리 "자민당 역학구도 크게 변할 것"…산케이 "개헌에도 영향"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 주목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 (도쿄 EPA=연합뉴스)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가두연설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총격 피습을 당해 사망했다. 사진은 2017년 10월&nb...
  • 2022-07-09
  • "불쌍하고 안타깝다" "후계자 없는 아베파 걱정된다" 추모 인근 번화가선 "안전한 일본서 이런 일이"…선거 유세차엔 무관심 경계 삼엄한 아베 전 총리 자택 근처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9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소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자택 인근 골목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취재...
  • 2022-07-09
  • "범행 전 아베 다른 유세 현장도 따라가"…'외로운 늑대' 동창생들 "얌전한 우등생이었는데…" 제압당하는 아베 전 총리 저격 용의자 (나라 로이터=연합뉴스) 8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활동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를 총기로 저격한 용의자 야마가...
  • 2022-07-09
‹처음  이전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