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해저 신냉전 예고…"러 세계최장 '핵어뢰' 잠수함 배치 준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5일 22시24분    조회:5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길이 184m' 벨고로드호, 최근 러 해군에 인계
"미 해안도시 타격할 수 있는 거대 핵어뢰 탑재 가능"…러 "연구용 선박"


2020년 7월 열병식 중 어뢰 발사하는 러시아 해군 잠수함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러시아 해군이 최근 인계한 세계 최장의 핵잠수함 벨고로드호가 해저에서 '신(新) 냉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벨고로드호가 연구용 선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스파이 활동이나 핵무기 발사대로 보고 있다.

러시아 최대 세프마시 조선소는 지난 8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벨고로드호를 러시아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호의 길이는 184m로, 171m인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탄도·유도 미사일 잠수함보다도 길다.

2019년 진수돼 2020년 러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지연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실전 배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잠수함이 러시아의 오스카 Ⅱ급 유도 미사일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으로 무장한 스텔스 어뢰와 정보수집용 장비를 탑재할 목적으로 길게 디자인된 것이라고 말한다.

벨고로드호가 기존의 핵잠수함과 가장 큰 차이점은 띠고 있는 임무다.

타스통신은 벨고로드호가 현재 개발 중인 포세이돈급 핵어뢰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어뢰는 해저를 따라 수백㎞를 이동, 해안 방어선을 뚫고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

미 잠수함 전문가 H.I.서튼은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이 핵 '메가 어뢰'는 세계사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 완전히 다른 무기"라며 "러시아와 서방의 해군 계획을 완전히 바꿔 새로운 대응 무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썼다.

그는 2019년에는 포세이돈 어뢰에 대해 직경 2.5m에 길이 20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 '중어뢰'의 30배 크기의 세계 최대 어뢰라고 적었다.

미국과 러시아 관료들은 이 핵어뢰가 메가t급 탄두를 운반할 수 있으며, 방사능 파동을 일으켜 해안 지역에 수십년간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해왔다.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는 2020년 11월 포세이돈 어뢰가 "미 해안 도시를 방사능 쓰나미로 잠식할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4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는 포세이돈 어뢰가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용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벨고로드호는 최대 8개의 포세이돈 어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포세이돈 핵어뢰 탑재가 가능한 4척의 잠수함대 중 첫 번째로, 러시아 태평양 함대와 북부함대에서 2척씩 운용할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연설에서 포세이돈 어뢰에 대해 "조용하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적들에게 약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CRS 보고서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재래식 탄두로 무장한다면 포세이돈 어뢰는 항공모함단과 해안 요새, 기반 시설 등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가 2018년 7월 공개한 '포세이돈 해양 다목적 시스템'.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CNN은 벨고로드호가 러시아 함대에 새로운 능력을 추가할 수 있다면 향후 10년 안에 바다를 냉전의 현장으로 되돌리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튼은 2020년 "미 해군과 (영국) 해군 헌터 킬러 잠수함이 바닷속에서 러시아를 몰래 쫓는 고양이와 쥐 게임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극, 북대서양, 북태평양에 새로운 냉전이 닥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 해군이 타지만 심해 연구조직의 비밀 지휘부인 GUGI 산하로 운용될 것"이라며 "비밀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소형 잠수함과 잠수정을 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세이돈 어뢰의 실전배치를 두고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

미 과학자연맹(FAS)의 핵정보프로젝트 책임자인 한스 크리스텐슨은 "그 어뢰와 발사대 모두 여전히 개발 중인 기술"이라며 2020년대 하반기에나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CRS는 포세이돈 어뢰가 2027년까지는 배치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크리스텐슨은 벨고로드호가 실제로는 올해 진수될 수 있는 하바로프스크급 핵잠수함의 시험용 선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드러낸 부진함을 볼 때 조악한 무기 설계와 부패로 러시아군의 장비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크리스텐슨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첨단 무기가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신뢰도 문제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륙 간 핵어뢰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반면 벨고로드호나 포세이돈 어뢰는 다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 분석가인 토머스 슈가르트는 "러시아의 지상군과 전술공군,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상당히 부실한 작전 능력에서 받은 인상을 러시아 해저군과 핵부대에 전가하는 것은 러시아 전략군의 역량에 대한 위험한 과소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는 미국의 혼란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지켜본 뒤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핵 임무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으로 알려진 월튼가(家)의 재산이 밤사이 약 114억 달러(약 15조 원) 증발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인들의 소비 둔화를 우려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해당 소식에 월마트 주가가 약 7% 급락하며 월튼가의 재산에...
  • 2022-07-28
  • 이스탄불 JCC 개관…우크라이나도 선적 준비 작업 진행 항로 외 수송로 확대 필요성도…안전문제·추가 갈등 요소 산적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에 극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이를 이행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했...
  • 2022-07-28
  • 주치의 "두 차례 음성 판정받아…증상 거의 대부분 완전 해소" 지난 21일 확진 판정 후 백악관에서 격리 생활하다가 해제돼 코로나19 음성 판정받은 후 대국민연설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 낮(현지시간) 두 차례 코로나 19 음성 판...
  • 2022-07-28
  • 미 "공식통보 없었다"…제재완화 압박용 엄포 관측도 다수 위기 극복한 탈냉전 상징…실제 탈퇴 땐 정거장 운영 차질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탑승해 ISS로 향하는 미·러 우주인들 [AP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러시아가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
  • 2022-07-27
  • 공대지 미사일로 오데사·미콜라이우 항만 및 민간건물 타격 러시아 공대지 미사일에 무너진 오데사의 건물 (오데사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 러시아가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해 건물 다수가 무너지고 1명이 다쳤다. 2022.7.26.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 2022-07-27
  • 유엔평화유지군 반대 시위하는 민주콩고 동부 지역 주민들 (고마 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노스키부주의 고마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창고 부지 바깥에서 시위대가 폭동 진압 경찰에 의해 해산되고 있다. 2022.7.26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
  • 2022-07-27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가 다음 달 말부터 일주일 동안 자국 동부 지역에서 외국 군대가 참여하는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8월 30일부터...
  • 2022-07-27
  • 유물 밀반출 혐의로 이라크 법원에서 15년형을 선고받은 영국인 제임스 피튼(왼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 유적지에서 도자기 파편을 챙겨 출국하려다가 당국에 붙잡혀 징역형을 선고받은 영국인이 석방된다고 AFP 통신이&n...
  • 2022-07-27
  • "남부전선 운명 가를 요충지로 군 사기 높일 상징성" '수복 최적기' 진단 속 진격중…러, 자국영토 편입에 주력 러시아 점령지로서 병합 추진되고 있는 헤르손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개전 초반 러시아군에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수복하기 위해 총력...
  • 2022-07-27
  • 프랑스 출신 TFC "남은 가족 평생 재정적으로 돕겠다" 경기 전 포즈를 취한 빤펫(왼쪽)과 TFC [타이거 트위터 캡처]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유명 무에타이 선수가 경기 후 8일 만에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그와 싸웠던 프랑스 선수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은퇴를 선언했다. 26일 태국 매체 네이...
  • 2022-07-27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