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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상황, 지원 필요한 이유 등 인터뷰 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의 화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보그매거진 인스타그램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4)과 부인 올레나 여사(44)가 미국 패션지 '보그'의 화보를 촬영했다.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목적이라는 해석과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모습이라는 비판이 따른다.
보그는 26일(현지 시각) 두 부부의 여러 사진을 공개했다.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찍은 모습, 올레나 여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궁 계단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뒤를 보며 서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이 사진에서는 두 사람의 주변으로 먼지 묻은 포대가 잔뜩 쌓여 있다.
사진=보그매거진 인스타그램 캡처
보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메이킹 필름도 공개했다. 기사에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이유 등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의 인터뷰가 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도, 코로나19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당신의 고향에서 전쟁이 일어날 때도 여전히 기름값과 전기요금을 생각하겠느냐"고 호소했다. 올레나 여사 역시 "내 인생과 모든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끔찍한 몇 달이었다"면서도 "우리는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보그매거진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사진이 보그매거진 인스타그램에 게시되자 댓글에는 '우리 최고의 대통령', '저 사진은 젤렌스카 여사의 베스트 사진은 아니지만 현실의 사람들 삶 전체를 반영하고 있다', '보그에 감사한다' 등 응원이 잇따랐다. 반면 일부는 '전쟁중에 패션 화보?', '이거 농담인가', '전쟁을 낭만화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는 세계의 관심이 필요하고, 무기와 탄약이 필요하다. 이 사진으로 우크라이나를 주목받게 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따랐다.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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