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의 요청에 응해 29일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29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정세, 글로벌 식량안보 및 양자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성명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전개한 특별 군사행동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관련 임무와 목표를 포괄적으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무장부대와 민족주의자들이 미국과 나토 무기를 대량 사용해 민간인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는 '충돌 연장과 피해자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식량 안보와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제재로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며 러시아의 식량 공급과 관련한 면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서방 집단이 지정학적 정치 이익을 위해 식량 문제를 이용하는 데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와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터키, 유엔과 맺은 흑해 항구 농산물 해외 운송 협정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을 끝내기 위한 모든 의미 있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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