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시다, NPT 재검토회의서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걸어가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일 06시25분    조회:9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 첫 참석, 각국 지도자 피폭지 방문 제의

미국 핵에 의존하는 현실과 모순…일본, 핵무기금지조약 불참


연설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
(뉴욕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해 연설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 출신 총리로서 아무리 길이 어려운 것이라고 하더라도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해 현실적인 걸음을 한발씩 내딛지 않으면 안 된다"고 영어로 연설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가운데 핵에 의한 위협이 행해지고 핵무기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는 것이 아닌지 세계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길이 한층 어려워졌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하고서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군축·불확산 체제의 초석인 NPT의 수호자로서 나서겠다면서 5가지 행동 방침을 담은 이른바 '히로시마 액션 플랜'을 제시했다.

이 플랜은 핵무기 불(不)사용 지속, 핵전력의 투명성 향상, 핵무기 수 감소 경향의 유지, 핵무기 불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각국 지도자의 피폭지 방문 및 피폭의 실상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의 불확산에 관해 언급하면서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거론하고서 "일본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핵폭발을 동반하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이 발효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 유엔총회 때 정상급 회의를 개최할 것이며 무기용 핵분열물질 생산금지 조약(FMCT)의 조기 체결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내년에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해 핵무기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약속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NPT 재검토회의에서 연설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
(뉴욕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각국의 전·현직 정치지도자가 관여하는 국제현인회의 1차 회의를 올해 11월 23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유엔에 1천만달러(약 130억원)를 출연해서 '유스(youth·청년) 비핵 지도자 기금'을 조성하고 젊은이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피폭의 실상을 접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회의장에 종이학을 들고 온 기시다 총리는 사사키 사다코(19431955)의 종이학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기원하는 상징이 됐다고 소개하고서 "뜻을 같이하는 전 세계 여러분과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사키는 2살 때 히로시마에서 피폭당한 후 건강을 되찾을 것을 믿고 종이학을 접었지만 원폭 후유증으로 결국 세상을 떠난 인물이다.

일본은 미국이 핵무기와 여타 전력을 활용해 타국이 미국의 동맹국을 함부로 공격하지 못 하게 하는 이른바 확대 억지력에 의존해 안전을 보장받고 있으며 이는 기시다 총리가 강조한 핵무기 없는 세상과는 모순되는 측면이 있다.

일본 정부는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참여하지 않았고 올해 6월 열린 제1회 체결국 회의에 옵서버(참관국)로도 대표를 보내지 않아 원폭 피해자 등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1일 연설에서 히로시마 액션플랜이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이상과 엄중한 안보 환경이라는 현실을 연결하기 위한 로드맵의 첫걸음"이라고 규정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초강력 로켓에 유인캡슐 싣고 42일간 달 왕복 시험 마네킹 태워 안전 확인…2024년 유인비행·2025년 달착륙 전초전 (케이프커내버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로켓인 '...
  • 2022-08-29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급 기밀 문서’를 퇴임 뒤 무단으로 가져간 것도 모자라 잡동사니처럼 함부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이 26일(현지 시각) 공개한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
  • 2022-08-28
  • 행성 전체가 바다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 TOI-1452 b 상상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용(龍)자리에서 표면 전체가 바다로 뒤덮인 외계행성이 발견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
  • 2022-08-28
  • "과도한 비판·관심 뒤엔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차별적 인식 자리" '파티 논란' 핀란드 총리, 사민당 연설서 심경 토로 (라티 로이터=연합뉴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라티에서 열린 집권당이자 친정인 사회민주당 행사에서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마린 총리...
  • 2022-08-28
  • 권력이양 둘러싼 '2개 정부' 폭력사태…전면전 비화 우려 리비아 정파간 폭력사태 (트리폴리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폭력사태로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2022.8.27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리비아 수도 트리폴...
  • 2022-08-28
  • 125억 유로짜리 초대형 프로젝트…러시아가 100억 유로 지원 헝가리 팍스 원자력 발전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헝가리가 자국 유일 원전단지에 러시아산 원자로 2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고 AFP통신·CNN방송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헝가리와 러시...
  • 2022-08-28
  • 주최측 "화장 안한 출전자 결선행, 94년 역사상 처음" 미스 잉글랜드 결선 진출자 멀리사 라우프 [@missenglandofficial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영국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생얼' 도전자가 당당히 결선에 진출했다고 CNN방송이 26...
  • 2022-08-27
  •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온라인 경매로 거래된 가방 속에서 발견된 시신은 여자와 남자 어린이로 아빠는 엄마가 한국으로 출국하기 1년 전에 암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27일 경찰 수사와 관련해 이같이 전하면서 숨진 아동은 여자와 남자 어린이로 각각 20...
  • 2022-08-27
  • 관 유리에 습기 차올라…맥박도 뛰어 병원 이소됐지만 끝내 숨져 멕시코에서 3살 아이가 장례식장에서 깨어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위터 캡처 멕시코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3살 여아가 장례식장에서 깨어났지만 끝내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
  • 2022-08-27
  • (서울=연합뉴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국가 라트비아에서 25일(현지시간) 옛 소련 시절에 건립된 대형 기념비가 TV 생중계 속에 철거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라트비아 당국은 이날 수도 리가 중심부의 공원에 있는 옛 소련 시절의 오벨리스크(방첨탑)를 중장비를 동원해 해체했는데요. 소...
  • 2022-08-27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