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베이루트 대폭발 2주년에…참사 상징 '곡물저장고' 2차 붕괴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5일 05시56분    조회:6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베이루트 거대 곡물 저장고 추가 붕괴.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 서 있던 높이 48m의 거대 곡물 저장고 북쪽 블록(사진상 오른쪽) 일부가 4일(현지시간)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저장고는 화재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 붕괴하기 시작했다. 2022.8.4. photo@yna.co.k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의 충격으로 훼손된 거대 곡물 저장고가 참사 발생 2주년인 4일(현지시간) 추가로 붕괴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높이 48m에 달하는 거대 곡물 저장고의 타워 4개가 굉음과 먼지를 내며 무너져 내렸다.

앞서 3주가량 이어진 화재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 무너지기 시작한 저장고에서 추가 붕괴가 진행된 것이다. 화재는 2년째 방치됐던 곡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열과 폭염이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은 대폭발 참사 2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사법당국은 참사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 속에 진상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

폭발 현장 인근에서는 이날도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 중 저장고 추가 붕괴를 목격한 라마 하(30)씨는 "비슷한 광경을 거의 비슷한 장소에서 2년 만에 다시 본다. 충격적이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대폭발로 아들을 잃은 와파 자헤르(60)씨는 "곡물 저장고는 우리의 기억이다. 진실이 우리의 마음을 진정시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4일 '중동의 파리'로 불리는 베이루트의 항구에서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몇 년째 항구 창고에 방치됐던 질산암모늄 2천700여t이 용접 과정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의 충격은 현장에 43m 깊이의 구덩이를 만들 만큼 강력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비핵(非核) 폭발로 기록된 당시 폭발로 최소 214명이 죽고 6천여 명이 부상했다.

폭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이 곡물 저장고는 대폭발 참상을 전하는 상징으로 2년간 흉물스럽게 서 있었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4월 붕괴 우려를 이유로 저장고를 철거 명령을 내렸으나,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은 곡물 저장고가 폭발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 중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반대해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바라클리아·이지움 부대 재편성키로…현지 주민에 전면 대피령 우크라, 쿠피안스크까지 수복…러 "도네츠크 방면 강화" 쿠피안스크 수복한 우크라이나군 (쿠피안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동북부 쿠피안스크를 수복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바라클리...
  • 2022-09-11
  • 인명 피해·경제 약화·나토 자극 등 이례적 작심비판 바로 수사기관에 소환…일부 풀려났으나 처벌 불가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러시아에서 일부 선출직 공무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
  • 2022-09-10
  • 러 보급거점 진입 주장…"수복 때 러군 심각한 문제" "독자적 영토탈환 입증" …나토 '결정적 시기 진입' 진단 바라클리아를 탈환한 우크라이나군 [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오진송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동남부 전선에서 영토 탈환에 속도를 높여 일부 전과를 낸 것으...
  • 2022-09-10
  •   즉위식에 참석한 찰스 3세와 부인 커밀라 왕비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즉위식에 찰스 3세와 그 부인 커밀라 왕비가 참석한 모습. 2022.09.10.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하느님, 왕을 지켜주소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따라 왕위를 계승한 찰스...
  • 2022-09-10
  • 세계일주 42번 규모 외교일정 소화 美 대통령 13명 만나…바이든이 마지막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70년 4개월이란 긴 재위기간을 보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여러 방면에서 신기록을 남기고 서거했다. 지구를 42바퀴 돈 것과 맞먹는 세계 100개국 이상의 외교일정을 수행했던 여왕은 역대 미국 대통령 13...
  • 2022-09-10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에 후임 영국 국왕 찰스 3세에게 조전을 보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영국 왕실, 정부, 국민에게 진지한 위로를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 2022-09-10
  • 김정은 '핵무기 절대 포기 안해' 선언에도 "우리 정책 변화 없다" "美, 동맹과 협력해 北위협 대응…모든 방어수단 활용해 한국방어"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은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이 최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
  • 2022-09-10
  • "우크라군 러 반격해 조기에 상당한 성과…초기신호는 긍정적"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은 동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으로 조기에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전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 2022-09-10
  • 서거 이틀전 트러스 신임 총리 임명…주말엔 가족·성직자와 재밌게 대화 지난 6일 트러스 신임 영국총리를 접견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 전 마지막 1주일간도 임무를 다하고 주말에는 성직자, 가족과...
  • 2022-09-10
  • 러시아 모스크바 일대의 대기 오염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전 세계 인구의 99% 이상이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지만 대기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들마저도 엄격하지 못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적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전 세계...
  • 2022-09-09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