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8월 9일발 신화통신: 영국 《자연·기후변화》잡지는 8일 한가지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수백종의 이미 알려진 인류 전염병중 과반수가 홍수와 폭염, 가뭄 등 기후재해로 인해 어느 정도 그 위험이 커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후변화가 인류 건강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보여준 이번 연구는 온실가스배출 감축의 시급성을 부각시켰다.
미국 하와이대학 마노분교 등 기구의 연구진은 의학문헌에 대한 열람을 통해 3213건의 기후재해와 전염병 관련 사례를 발견하고 온실가스배출에 민감한 10가지 기후재해가 이미 알려진 인류 전염병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375가지 전염병중 218가지(58%) 전염병이 어느 정도 기후재해로 인해 그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연구진은 또 1006가지 기후재해가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인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례하면 폭우가 내리고 홍수가 진 후 모기와 파리가 대량 번식하고 가뭄으로 인한 박쥐이동으로 전염병이 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위험을 높이는 등이다.
연구진은 기후재해로 인해 위험이 높아지는 전염병수가 증대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기후변화가 인류 건강에 미치는 위협이 크다는 것을 표명하므로 온실가스배출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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