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프랑스 센강에 갇혔던 벨루가 끝내 하늘나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1일 05시47분    조회:8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특수 냉장 트럭에 실어 이동하던 중 호흡 가빠져 안락사

프랑스 센강에서 끌어올린 벨루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센강으로 흘러들어왔던 벨루가(흰고래)가 10일(현지시간)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이송 작업 도중 숨졌다.

프랑스 북부 칼바도스 주(州) 당국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구조 작전을 펼치던 중 고래가 죽었다는 소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파리에서 서쪽으로 70㎞가량 떨어진 생피에르라가렌 수문에 갇혀있던 벨루가는 위스트레암 항구 인근 염수 유입 유역으로 트럭에 실려 이송되던 중 상태가 나빠져 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의료진에 의해 안락사됐다.

수의사, 잠수부, 소방대원, 경찰 등으로 꾸려진 구조대는 전날 저녁부터 길이가 4m, 무게가 800㎏에 달하는 벨루가를 구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잠수부 10여명을 투입해 벨루가를 그물에 안착시키는 데만 6시간 가까이 걸렸고, 이날 오전 4시가 되서야 크레인을 이용해 벨루가를 물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벨루가는 수의사들에게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특수 냉장 트럭으로 옮겨졌으며, 아주 느린 속도로 항구로 이동하던 중 호흡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벨루가와 동행했던 수의사 플로랑스 올리베 쿠르투아는 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동하는 중에 공기가 부족해 벨루가가 눈에 띄게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벨루가가 위스트레암 항구에 도착하면 자물쇠로 잠가놓은 우리 안에 넣어놓고, 비타민 등을 투약해 건강 회복을 도운 뒤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었다.

지난 2일 센강에서 처음 발견된 벨루가는 뼈가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영양실조 상태였지만, 얼린 음식이나 살아있는 먹이를 줘도 먹지 않고 식음을 전폐했다.

구조 활동을 도왔던 환경단체 시셰퍼드 프랑스지부는 벨루가가 전염병에 걸렸다는 징후는 없었지만, 소화기관이 활동을 멈춰 음식을 먹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셰퍼드 프랑스지부는 트위터에 "이번 이송 작전은 위험했지만, 죽을 위기에 처한 벨루가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로 북극해에 서식하는 벨루가가 가을철에 먹이를 찾으러 남쪽으로 내려오는 일도 있지만, 그런 사례는 드물다.

현재 프랑스와 가장 가까운 벨루가 서식지는 센강에서 3천㎞가량 떨어진 노르웨이 북쪽 스발바르 제도다.

프랑스 강에서 벨루가를 발견한 것은 1948년 루아르강 하구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벨루가가 잡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라트비아 등 우크라전 뒤 '다음 차례 될 수도' 우려 합동훈련 넘어 주둔군 증강·미 첨단무기 지원 등 요구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라트비아 등 러시아와 가까운 미국 동맹국들의 군사지원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트해 연안, 동유럽에 ...
  • 2022-08-14
  • 적은 강수·폭염에 수위 급락…운송 등 경제에 직격탄 라인강·루아르강·포강 등 주요국 젖줄에 일제히 비상 바닥 드러낸 이탈리아 포강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독일의 젖줄'로 불리는 라인강을 비롯한 유럽의 주요 강이 바짝 메말라가고 있다. 기록...
  • 2022-08-14
  • 각각 남부·동부 전선서 일부 성과…무차별 폭격에 민간인 희생 속출 폭격으로 불타는 우크라이나 마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헤르손 수복과 도네츠크 완전 점령이라는 각각의 당면 목표를 위해 더디지만 조금씩 전과를 올리고 있다. 13일(현...
  • 2022-08-14
  • 지난 2012년 '악마의 시'를 집필한 작가 살만 루슈디가 프랑스 파리에서 한 방송에 출연한 모습. 2012.11.16/뉴스1 (C) AFP=뉴스1 (C) News1 김민수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셔쿼터 연구에서 강연 도중 습격 당한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가 무대...
  • 2022-08-13
  • 필리핀 두테르테와 전화통화서 조선 앞바다 핵잠수함 위치 언급 이스라엘 제공 IS 기밀 러시아에 누설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차량을 타러 가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AFP...
  • 2022-08-13
  • 땅굴파 은행털려다 구덩이에 갇혀 [라 레푸블리카 페이스북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인생 역전을 꿈꾸던 땅굴 도둑들이 본전은커녕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건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전날 오전, 터널에 갇힌 사람을 구해달라...
  • 2022-08-13
  •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몬테네그로 체티네 [몬테네그로 국영 TV RTCG 공식 트위터 캡처]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인구 62만명의 유럽 동남쪽 발칸반도 소국 몬테네그로에서 한 남성이 집안싸움 뒤 총기를 난사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AP·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 2022-08-13
  • (서울=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사키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이 명확지 않아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공군기지가 자체 폭발이 아닌 외부 공격으로 폭발했음을 시사하는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
  • 2022-08-13
  • 지분 9% 팔아 44조원 현금 확보 20년전 마윈 만나 5분만에 투자, 한때 3700배 대박 성공신화 상징 孫-마윈, 사업 인생 최대 기로에… FT “알리바바 매각은 한시대 종말” 손정의 “소프트뱅크가 반년 만에 5조 엔(약 49조 원)이라는 큰 적자를 냈습니다.” 8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소프트뱅크그...
  • 2022-08-12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 남부 귄츠부르크 인근 레고랜드에서 11일(현지시간) 두대의 롤러코스터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4명이 다쳤다고 독일 빌트 등이 보도했다.   독일 레고랜드 롤러코스터 [레고랜드 웹사이트 갈무리] 이날 오후 '불을뿜는용' 롤러...
  • 2022-08-12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