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러, 우크라 전력강탈 노리나…원전위협 목적 두고 설왕설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6일 05시53분    조회:8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크라측 '유럽 에너지난 부추길 의도' 의심
"방사능 우려 키워 우크라 협상 끌어내려는 듯" 관측도


자포리자 원전 경비하는 러시아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단지의 전력을 강탈하려 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전력은 차단하고 그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역으로 돌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의 부담을 키우려 한다는 얘기다.

수리야 자얀티 전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관 에너지국장은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런 견해를 밝히고 "자포리자의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을 차단해버리면, 우크라이나는 결국 EU에 기댈 수밖에 없어진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공급의 약 20%를 책임졌다.

EU는 이미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상태다. 공급은 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수요가 더해진다면 에너지 가격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

드니프로강 건너편에서 보이는 자포리자 원전단지 원자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이런 의도로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WSJ이 입수한 공문을 보면 우크라이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망에서 자포리자 원전단지를 차단하려 하고 있다. 원전 시설을 파괴하고 송전선을 훼손하려 한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대규모 정전을 초래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자포리자 원전을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도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 원전 운영 기술진이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로 보내는 '특수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측 원전 기술진을 파견한 러시아 국영 원전사 로사톰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히 단언컨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 4번 원자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2월24일 침공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그 후에도 대형무기와 병력을 원전에 꾸준히 투입했고 대인지뢰와 대구경 자주포 등을 배치하며 공격력도 보강했다. 자국 원전 운영사의 기술자들도 자포리자 운영에 참여시켰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를 차지한 러시아군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포격전이 발생하면서 방사성 물질 누출 참사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공격의 책임을 두고 서로를 탓하고 있다.

WSJ은 이런 피격 흔적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일부러 공격한 것으로 해석되는 정황이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달 5일 포격의 경우, 미리 사이렌이 울렸으며 원전의 러시아 장병과 직원들이 침착하게 미리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상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때 혼비백산하던 모습과 크게 대비됐다고 한다.

당시 공격으로 송전선 1개가 끊어졌다. 이 공격으로 자포리자에서 가동 중인 송전선은 단 1개로 줄어들었다.

미국에 위치한 비영리기관 '리질리언스소사이어티 재단'의 토머스 포피크 의장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 "사상 최대의 전기 강탈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전에 대한 공격은 매우 섬세하게 계산됐다. 피해는 주지만, 파괴는 하지 않을 만큼"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심야 연설에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우리나라와 전체 자유세계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WSJ는 러시아의 자포리자에 원전 공격 의도에 "방사능 누출 참사 가능성을 키워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한 이란산 드론 잔해 (하르키우=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파괴된 드론의 날개 끝은 이란산 드론 '샤헤드-136'과 일치했다. 2022.9.13 pho...
  • 2022-09-14
  • 국내 행사에선 "베를린 공수작전 당시처럼 합심해 올겨울 나자"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을 강력히 압박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 2022-09-14
  • '제국주의 상징' 코이누르·컬리넌 다이아몬드 반환 요구 빗발 남아공 작가 "식민지배는 우리에겐 현재형…여왕, 다른 선택할 수 있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소식이 실린 케냐 신문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
  • 2022-09-14
  • 야생종 애완용으로 사육하려다 참변 당한 듯 호주의 회색캥거루떼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호주의 외딴 시골에서 70대 노인이 캥거루의 공격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 2022-09-14
  • 러 "모든 전선서 우크라군에 대규모 공격…고정밀 타격 병행" 하르키우주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군이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밀려난 뒤 루한스크주 북쪽 주요 도시에서도 이미 철수했다는...
  • 2022-09-14
  • "누구를 찍었든 상관 없이 모든 케냐인 위해 일할 것" 취임 일성 취임식장서 선서하는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 (나이로비 AFP=연합뉴스)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나이로비 카사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그는 작년 8월 치러진 대선에서 오랜 야당 지도자 라일...
  • 2022-09-14
  • 원격탐지에서 달표면에 보편적으로 물(OH/H₂O)이 존재함을 발견했지만 직접적인 샘플 분석 증거가 부족해 달표면의 물의 형성원인과 분포에 대한 론난이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최근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연구진은 상아5호 달토양샘플에 대한 연구를 전개했는데 적외선분광측정(红外光谱)과 나노이온탐침(纳米离子探...
  • 2022-09-13
  • 우크라이나군이 붙잡은 러시아군 포로 영상. 현지 매체 르비우저널은 이 포로가 안드레이 시체보이 러시아 육군 중장이라고 소개했다. /사진=르비우저널 트위터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최고위급 사령관을 생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위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르비우저널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해 안드레이...
  • 2022-09-12
  • 마르그레테 2세(82) 덴마크 여왕. /로이터=연합뉴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타계하면서 유럽 최장수 군주가 된 마르그레테 2세(82) 덴마크 여왕이 즉위 50주년 행사를 축소했다. 1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원래대로라면 지난 1월 50주년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탓에 지난 주말에 개최하는 ...
  • 2022-09-12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14∼2017년 착용한 의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이후 그의 패션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무려 70년 동안 재위한 엘리자베스 여왕만큼 사진이 많이 찍힌 인물도 전 세계에서 드물 겁니다. 영국 군주이자 영연방의 ...
  • 2022-09-12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