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라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최대 피해자 된 섬나라의 '파격 선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16일 06시04분    조회:10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가 화석연료를 완전히 퇴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 등의 피해가 더욱 우려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바누아투 정부는 자국 내 전력을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는 빈곤국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유엔 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시설 마련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러한 방침엔 약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는 4개의 큰 섬과 80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바누아투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양보다 흡수하는 양이 더 많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피해를 입는 대표적인 나라로 분류된다. 실제로 바누아투는 해수면 상승과 그에 따른 지하수의 염분 증가, 저지대가 침수되는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강력한 태풍 피해로 이재민과 사상자도 많이 발생한다.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이런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 온난화 관련 보고서를 통해 21세기 안에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완전히 사라져버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는 2040년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고 폭염과 폭우와 같은 극한 현상이 빈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경고하며 온실가스 감축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바누아투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피지 수도 수바에서 열린 태평양제도포럼에서 마르크 아티 바누아투 외교장관은 기후변화 저지를 위한 노력에 ICJ의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그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함께 동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해당 안건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한 뒤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 전체 차원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ICJ의 의견이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국제사회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디언은 바누아투 정부의 화석연료 퇴출 방침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기후 정책"이라며 "작은 섬나라의 발표는 국제적인 기후 노력에 있어 두각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방산전시회 축사…"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동맹국에 제공 가능" 육군 2022 포럼 개막식 축사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인 육군 2022 포럼에서 개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 2022-08-16
  • 야당 지도자 출신 오딩가 후보 눌러…일부 선관위원 결과에 이의 제기도 당선인 소감 밝히는 루토 (나이로비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 당선인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8.15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지난 9일...
  • 2022-08-16
  • 말리에 군정 들어선 후 마찰…니제르로 작전 거점 옮겨 아프리카 말리에서 테러 격퇴 작전을 펼쳐온 프랑스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군이 15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주둔했던 아프리카 말리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 2022-08-16
  •   중국 중앙방송총국 CGTN 싱크탱크와 중국인민대학교 국가관리 및 여론생태 연구원이 공동 추진한 ‘새시대의 중국’ 글로벌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계속 세계를 주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글로벌 응답자는 6.31% 밖에 안된다.   이번 5대 주 22개 국을 상대로 한 글로벌 여론조사는 미국, 영국, ...
  • 2022-08-16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 뉴욕주 검찰청에 출석하기 위해 자택인 트럼프타워를 나서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분식회계 및 탈세 의혹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했다. 뉴욕=AP 뉴시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간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자택 압수수색에 들어간 ...
  • 2022-08-15
  • 전투·훈련에 적합한 브래지어 시제품 4종 공개 소재·착용감·기능성 강조 "병사들 임무 집중·수행능력 향상 기대"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가 개발 중인 '육군 전술 브래지어'(Army Tactical Brassiere) 시제품을 한 여군이 착용한 모습. ⓒ미육군획득지원센터(US...
  • 2022-08-15
  • 경찰 접근하자 허공에 총 쏜 뒤 스스로 목숨 끊어…경찰 "동기 조사중" 사건 현장 조사하는 경찰들 [워싱턴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20대 남성이 의회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
  • 2022-08-15
  • 첫 밀 선적 화물선 터키 도착…에티오피아 식량지원 선박도 출항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곡물을 싣고 출항해 항해 중인 라조니호 화물선 라조니호가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싣고 지난 1일 출항한 뒤 항해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와 함께 처음 출...
  • 2022-08-15
  •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폭죽 보관소 폭발 사고 현장 14일 오후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한 시장에서 폭죽을 보관하던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14일 오후 아르메...
  • 2022-08-15
  • 2주 전 인터뷰선 "이제야 보통 삶으로 돌아온 듯" 발언 살만 루슈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75)가 흉기 피습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를 떼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
  • 2022-08-14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