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국 에너지 요금 2년 만에 6배로 뛰나…"국가 비상상황"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9일 06시38분    조회:7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방 3개 주택 전기·가스요금 연 180만원→연 1천44만원 전망
배곯는 아이들 늘고 사업체 도산 우려…정부는 뒷짐


전기 계량기를 들여다보는 영국 연금수급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의 가계 전기·가스 요금 상승으로 에너지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자 국가 비상상황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의 표준가구 에너지 요금은 상한이 현재 연 1천971파운드(311만원)에서 10월엔 연 3천549파운드(560만원)로 80% 올라간다.

이는 1년 전의 연 1천277파운드(201만원)와 비교하면 2.8배에 달한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은 가스 도매가격 등을 고려해서 가계 전기·가스 단위요금 등에 최대치를 설정한다.

에너지요금 상한은 연 1천42파운드(2020년 10월∼2021년 3월)에서 연 1천138파운드(180만원·2021년 4월∼2021년 9월), 연 1천277파운드(2021년 10월∼2022년 3월)로 오를 때까지만 해도 상승률이 10% 안팎이었다.

그러다가 올해 4월에 54% 뛰면서 충격이 커지기 시작됐고 앞으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콘월 인사이트 전망치에 따르면 내년 1월엔 5천387파운드(850만원), 4월엔 6천616파운드(1천44만원)로 뛴다.

4월 기준으로 보면 통상 방 3개짜리 주택의 2∼3인 가구의 연간 전기·가스 요금이 2년 만에 180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으로 약 6배로 높아지는 셈이다.

또 다른 기관인 오실리원은 내년 4월에 무려 7천272파운드(1천147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사설에서 이를 두고 국가 비상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품목인 에너지 요금이 비싸지면 저소득층이 타격을 크게 받는다.

영국 싱크탱크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저소득층은 지금도 소득의 25%를 에너지 비용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고 조지프 라운트리 파운데이션에선 일부 연금생활자들의 경우 내년이면 가처분 소득의 40%가 에너지 비용으로 나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전기·가스 규제기관 앞 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두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주택 대출 이자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겨울 누군가는 '난방이냐 빵이냐', '죽느냐 사느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디언지는 28일(현지시간) 배를 곯는 아이들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보편적 무상 급식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소득이 무상급식 기준을 넘는 가구에서도 에너지 요금을 내느라 아이들을 먹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상한 적용도 안되는 작은 사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더 힘들어하며, 이번 겨울에 수천 곳이 도산할 수 있다고 더 텔레그래프지가 전했다.

그러나 정부는 정권교체기라는 핑계로 뒷짐을 지고 있어 '좀비 정부'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존의 400파운드(63만원) 에너지요금 할인 등이 전부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9월 5일 선출되는 차기 총리가 추가 현금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피를 대가로 치르고 있으니 서구 국민들은 에너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딤 자하위 재무부 장관도 에너지 절약을 강조할 뿐이다.

차기 총리 후보들은 사실상 침묵했다. 28일에야 유력 총리 후보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부가가치세율을 현행 20%에서 최대 5% 포인트 인하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지의 자매지 옵저버지는 이날 사설에서 집권 보수당이 에너지와 생계비 위기에 소홀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에너지 요금 상한 인상이 발표한 26일엔 시위대 약 100명이 오프젬 앞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요금 납부 저항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서울=연합뉴스) 이란군이 무인기(드론) 150대를 동원한 대규모 '워게임'을 실시했습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은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란 전역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오만해 일대에서 '정찰 드론 시험' 훈련을 했는데요. 언론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지하 기지에서...
  • 2022-08-27
  • 우크라 "2개 원자로와 연결 작업중" 러 "단선 탓 물리적으로 방법 없다" 자포리자 원전 2개 원자로, 우크라 전력망과 분리돼 (에네르호다르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단지 전경과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
  • 2022-08-26
  • 伊 언론 "10년간 첩보활동…어떤 기밀이 뚫렸는지는 확인 안 돼" '마리아 아델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러시아 스파이의 2010년 모습 [마리아 아델라 명의 페이스북 캡처](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러시아 스파이가 이탈리아에서 약 10년간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탈리아 일간...
  • 2022-08-26
  • 가뭄에 메마른 바닥 드러낸 중국 포양호 (주장 신화=연합뉴스) 24일 중국 남부 장시성 주장시 루산구 주민들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떨어져 부분적으로 메마른 바닥이 드러난 포양호를 걸어서 건너고 있다. 올해 중국 남부의 폭염과 가뭄은 정식으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으...
  • 2022-08-26
  • 환경·유전 요인 겹쳐 폭증, 생태계 황폐화…"바이오안보 필요" 1938년 호주 남부의 한 우물에 토끼떼가 모인 모습 [호주국립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영국에서 태어나 식민지 호주에 정착한 목축업자 토머스 오스틴은 1859년 모국에서 토끼&nb...
  • 2022-08-26
  • 튀르키예의 수의사가 산사태로 파묻힌 개와 강아지를 맨손으로 땅을 파헤쳐 구출했다. 출처: 출처 Soner Büyümez  /사진=뉴시스[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에서 한 수의사가 산사태로 흙속에 파묻힌 어미개와 강아지들을 맨손으로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
  • 2022-08-25
  •   실베스터 스탤론과 아내 제니퍼 플래빈. 사진 스탤론 인스타그램   영화 '록키', '람보' 등의 주연배우였던 실베스터 스탤론이 76세 나이에 황혼 이혼을 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스탤론의 아내 제니퍼 플래빈(54)은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
  • 2022-08-25
  • 그리스가 튀르키예와의 접경 지역에 세운 펜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그리스가 튀르키예(터키)에서 밀려드는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해상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리스 정부는 23일 저녁(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2022-08-25
  • 도네츠크 인근 마을에 로켓공격…젤렌스키 "모든 책임 묻겠다" 러시아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채플린 마을 (채플린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채플린 마을의 주택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채플린의 기차역을 로켓으...
  • 2022-08-25
  • 최다 의석 획득한 정당 대표가 대통령…로렌수 현 대통령 재선 노려 앙골라 총선 (루안다 EPA=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앙골라 수도 루안다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총선 투표를 하고 있다. 2022.8.24 photo@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남 아프리카 앙골라에서&n...
  • 2022-08-25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